2025.5.19. 레지오 훈화- 사랑의 전류
찬미예수님!
우리가 전기제품의 내부를 깊숙이 들여다보면 크고 작은 여러 전선들이 함께 뒤엉켜 있음을 보게 됩니다.
낡은 것, 새 것, 값싼 것, 값비싼 것 등 다양하지요. 그러나 여러 선들 안에 전류가 흐르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빛을 볼 수 없습니다.
그대와 나는 전선이고 하느님은 전류이십니다.
우리는 그 전류가 우리를 통과해 세상의 빛으로 사용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니면 빛으로 사용되기를 거절해서 캄캄한 어둠으로만 남을 수도 있겠지요.
성모 마리아는 가장 훌륭한 전선이셨습니다.
그분은 하느님께서 자신을 가득 채우도록 허락하셨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하는 순명의 행위로써 ‘은총이 가득한’ 분이 되셨습니다. 은총이 가득하다는 뜻은 하느님으로 가득하다는 뜻입니다.
성모 마리아께서 이 전류로 가득 채워진 바로 그 순간, 그분은 은총의 힘에 의해 서둘러 엘리사벳의 집으로 갔습니다.
전선이 요한을 전류인 예수께로 연결시키는 순간이기도 했음을 ‘당신의 소리가 내 귀에 들리자 아기가 내 태내에서 기쁘게 뛰놀았습니다.’(루가 1,44)라는 엘리사벳의 말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레지오 단원 여러분!
성모님이 우리의 삶 안으로 들어오시길 청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이신 하느님께서 우리를 세상 곳곳에, 특히 우리가 속해 있는 공동체로 파견하시도록 말입니다.
모든 이들 마음 안에 있는 전선들을 사랑의 전류 자체이신 하느님과 연결시키는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성모님은 우리를 분명 도와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