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복귀 했더니 그동안 달라진게 좀 많아서 저도 고생하면서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전쟁을 결국 보급에서 시작해서 보급으로 끝난다고 하죠. 복귀하고 느낀 것은 호이가 이걸 제대로 구현했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10/8 전차사단이라도 보급이 끊어지면 10보에게도 털리더군요
그럼 각설하고 보급에 대해 알아보죠.
저 키를 눌러 보급 지도를 열어 봅시다.
여기가 보급 기지 입니다.
보급 기지는 기본적으로 열차 또는 항구로 연결 되어 있습니다.
이 장면은 낫질 작전 시작을 위해 모인 B 집단군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엄청난 보급 소요가 발생
회의론자들이 낫질 작전을 반대하는 주된 이유였다고 하죠.
보급 기지는 여러개를 짓는다고 보급이 원할해 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범위가 넓습니다. 그러니 너무 촘촘하게 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빗금 친 지역이 보급 가능 영역입니다. 하나의 보급소가 남부 독일 대부분을 커버하는 것을 볼 수 있죠.
다만 저 무지막지한 보급 소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철로에 병목이 없어야 하고 당연하지만 충분한 열차가
필요 합니다.
선로를 건설탭에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보급소를 클릭해 보면 세 개의 키가 나오는데 제일 오른쪽의 키는 차량을 투입해 보급소의 범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저 막대한 부대를 보급한다고 해도 고작 60대 정도가 들어갈 뿐이지만 소모가 있어 독소전이라도 한번 하면
10000대 정도는 가볍게 갈려 나갈 수 있으니 차량은 차량화 부대 장비에 맞추지 말고 여유있게 뽑아야 합니다
중간에 있는 저 아이콘을 클릭하면 이 보급소와 연결된 철로를 모두 업그레이드 해주는 키입니다. 매우 편리하죠.
5단계까지 철로를 업그레이드 하면 35사이즈의 전차 사단 18개와 차량화보병 27개 사단이 한 지역에 집결해도
무리 없이 보급이 됩니다.
다만, 준비 상태에서는 보급이 잘 되어도 막상 전투가 진행되면 보급이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적이 공습으로 보급로를 공격하기 때문인데... 이게 효과가 상당합니다.
따라서 보급로는 대공 방어를 철저하게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역으로 상대의 보급로를 폭격하는 것으로
도저히 뚤리지 않던 전선을 뚫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음으로 전선을 돌파해 적지로 침투하는 경우 보급 범위를 벗어나면 보급이 끊기면서 전투력이 급감합니다
소위 공세 종말점이 되는 거죠. 전선에 작전 지시하고 지켜보면 부대가 멈췄다 싶어 확인해보면 보급 범위를
벗어난 경우입니다.
따러서 소련처럼 광할한 지역을 공격하는 경우는 계속 보급 지도를 보면서 보급지를 확인하고 오른쪽 키로 차량
을 배치하셔야 하고 진격로에 보급소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정말 역사를 잘 고증 했다고 느끼는 것이 모스코바 스탈린그라드 같은 경우는 딱 보급선이 끊기는 지점에 있어
코 앞에서 멈추게 되어 있더군요. 이럴때도 방법이 있습니다.
절대로 무리하게 공세를 계속하지 마시고 보급선 안으로 후퇴선을 만든다음 전선 유지군 최소한만 남기고
공세 주력을 후퇴시켜 보급을 받게 합니다. 어느 정도 보급이 회복되면 다시 전선에 투입하는 방법으로 운영
하면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면 돌파할 수 있습니다. 보통 그 돈좌된 바로 뒤에 보급소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전쟁 계획을 세울 때 항상 보급지도를 보시면서 상대의 보급소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낫질 작전의 주요 전장입니다
42년 이후엔 공격중에 돈좌되어 역으로 쌈싸 먹히는 경우가 생각보다 자주 발생 하는데요
이유를 보면 역사대로 룸셈부르크 스당으로 진출하면 뒤에 보급소가 랭스 입니다
그런데 랭스와 연결된 선로가 한쪽은 파리 다른 한쪽이 브뤼셀로 연결된 걸 볼 수 있습니다.
즉 저긴 먹어도 보급이 안되는 겁니다.
그런데 딱 저 근처가 우리쪽 공세 종말점입니다.
브뤼셀로 진공을 해도 보통 나뮈르 리에주 앞의 강에 막히죠.
보급이 되는 유일한 방법은 덩케르크까지 달려서 항구에서 보급을 받는 것인데
당연히 영불해협을 통해 해상 보급을 받는데 보급 품이 충분히 들어올리가 없습니다.
마지노 라인 뒤로 우회하는 경우도 마찬가집니다. 가만히 보면 보급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마지노선을 포위하고는 오히려 포위한 우리가 먼저 보급품이 떨어지는 꼴을 볼 수 있죠.
상대도 우리도 준비가 부족한 40년엔 뚤리지만 41년엔 어려워지고 42년엔 불가능해진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처럼 카이저 루트로 달리는 사람이라면 낫질 작전 보다는 슐리펜이 현실적일 것 같습니다.
반대로
폴란드 전역을 작전 지역이 우리쪽 보급소 범위 안이고 진격해 들어가면 모든 보급소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아무 생각 없이 진격만 해도 되겠죠.
이쪽은 유고슬라비아 쪽입니다. 철로는 없지만 적당한 거리에 항구가 있군요.
반대로 내륙쪽은 자그레브 이후 베오그라드까지 다른 보급로가 없습니다.
헝가리 쪽도 가장 가까운 곳이 부다페스트죠.
매우 높은 확률로 저 근처에서 공세 종말점이 온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런 식으로 전쟁이 어떤 식으로 흘러 갈지 예측하면서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첫댓글 좋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