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미워해』(오승근 작사/작곡)는 1975년 남성 듀엣
"투 에이스"가 발표한 곡으로 「오승근」의 미성(美聲)이 잘 살아
있는 곡입니다.
"투 에이스"는 대학 재학 중이던 「오승근」이 '홍순백'과 함께
결성해 1969년 12월부터 활동하고 있었는데, "트윈 폴리오
(송창식, 윤형주)"가 나와서 활동하다 은퇴 공연을 한 것이
1969년 12월이므로 "트윈 폴리오"를 이어 우리나라 남성 듀엣의
맥(脈)을 이은 팀이라 불려도 무방할 것입니다.
"투 에이스" 1기는 "비둘기 집" 한 곡을 내고는 1971년 '홍순백'의
입대로 잠시 활동을 중단하게 되는데 이때 듀엣 "4월과 5월",
"어니언스(이수영, 임창제)"가 등장하면서 남성 듀엣 전성기를
불러오게 됩니다. 「오승근」은 혼성 듀엣 "블루 진"의 멤버였던
'임용재'와 함께 1975년 "투 에이스" 2기를 구성하면서 전성기를
열고 다른 팀보다 오랫동안 활동한 팀이 되기도 합니다.
2기 구성과 함께 1975년 8월 발표한 컴백 음반이기도 한
"Two Ace(금과 은)" 음반은 "투 에이스"의 출세 작 일 뿐 아니라
한국 남성 듀엣 사상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앨범이 되었습니다.
타이틀 곡이었던 "빗속을 둘 이서"는 각종 가요 순위 1위는 물론
5개월 간 5위안에 드는 인기 곡이었고 앨범에 수록된 12곡
대부분이 히트하는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장르도 다양하여 학생 층에서는 "푸른 하늘 아래로"와 "미(美)"가
큰 사랑을 받았고, 중 장년 층에서는 "사랑을 미워해", "행복을
그리네" 같은 곡이 그리고 전 연령대의 지지를 받은 "비둘기 집",
"빗속을 둘 이서"같은 곡 들로 가장 폭넓은 대중의 지지를 받은
팀이자 앨범이었죠. 이 앨범 등으로 "Two Ace(금과 은)" 는
1976년과 1977년 연속 MBC 10대 가수에 등극하기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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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괴롭고 쓰지만
사랑을 무섭다고 말하지만
그러나 사랑을 못하는 이 마음
사랑을 미워해 미워해
라라라 그대는 날 버리고
그리울 땐 떠오르는 그대의 모습
그러나 지금은 멀리 사라져
사랑을 미워해 미워해 오 예
그러나 지금은 멀리 사라져
사랑을 미워해 미워해 오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