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지자 풀들이 살판났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풀들 덕에 스트레스가 쌓여요.
매일 매일 뽑아도 더 신나게 자라나는 풀들 때문에 체력이 딸립니다.
유투브를 보니 저같이 풀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은지 천연 제초제를 만드는 방법이 많이 소개 되어있더라구요. 5리터의 작은 농약통과 3배식초를 샀습니다. 3배식초에 소금을 조금 넣고 세제를 몇 방울 넣어서 뿌리면 풀이 잘 죽는다고 해서 집 앞의 밭에 실험을 했어요. 밭에 잠시 식초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만족스런 결과는 아니지만 일단 풀들의 세력이 줄고 성장은 잠시 멈춘 것 같았습니다. 다음날 풀을 메니 풀메기가 한결 수월해서 밭이 깨끗해졌어요. 일을 빨리 끝내고 싶어 더위에도 쉬지 않고 무리를 했더니 얼굴이 빨갛게 다 익었습니다. 힘들었지만 깨끗이 정돈된 밭을 둘러보니 기분이 상쾌했어요. 깨끗한 밭에서 일을 하니 일할 맛이 납니다.
1.노각(생산자 김맹자)- 노각은 한여름에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반찬입니다. 껍질을 벗기고 속 을 파내고 얇게 썰어서 소금으로 간을 하여 수분을 빼낸 뒤 고추장, 고춧가루 ,식초, 설탕, 깨 소금, 마늘등을 넣어서 새콤달콤하게 무쳐서 드세요.
2.마늘(생산자 김맹자)- 햇마늘을 캤습니다. 껍질을 까니 뽀얀 속살이 너무 예쁘고 생으로 먹어도
향과 맛이 좋습니다. 고기를 굽고 싶습니다.
3.애호박(생산자 정경자)- 텃밭에 심은 호박은 이제 한두개 달리고 있는데 하우스에 심어서 일찍 먹을 수 있게 되었어요. 도톰하게 썰어서 새우젖과 참기름, 마늘을 넣고 볶다가 물을 붓고 호 박찌개를 끓이면 요맘때 먹는 별미입니다.
4.호박잎, 고추(생산자 정경자)- 상추만 먹다가 가끔 호박잎이 먹고 싶어져요. 연한 호박잎을 찜기에 찌거나 데쳐서 물기를 짠 후 쌈싸 먹으면 또 다른 쌈의 맛을 느낍니다. 줄기쪽에서 껍질을 살짝 벗겨내면 더 연합니다. 줄기까지 같이 먹어요. 강된장을 곁들이면 더 좋겠어요. 풋고추도 몇 개 넣어주셨네요.
5.양파(생산자 김오순)- 햇양파는 생으로 먹어도 달고 맵지 않아요. 샐러드에 곁들여 먹어도 좋겠 어요. 올해 양파작황이 좋지 못하다고합니다. 기후 때문에 알이 작아서 수확을 포기한 농가도 많다고 해요.
6.당근(생산자 양미경)- 채소의 색깔에 따라 영양소가 다르게 들어 있어서 골고루 먹어주면 건강 에 이롭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색의 채소를 먹으려고 노력하면 좋을 것 같아요. 예쁜 주황색으 로 음식의 시각적인 맛을 더해주는 당근은 눈에 좋아 생으로도 많이 먹어요.
7.궁채(생산자 양미경)- 상추의 줄기입니다. 시중에는 주로 수입산 말린궁채가 많은데 이렇게 대 나무처럼 생겼어요. 껍질을 감자칼로 벗기고 5cm정도의 크기로 얇게 채썰어서 나물 볶듯이 마 늘과 소금을 넣고 기름에 볶아줍니다. 또는 고기구울 때 양파처럼 같이 구워먹어도 맛있어요.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아서 요즘 인기가 많습니다.
8.유정란(생산자 이주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