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의 오해와 진실]
현대인들에 있어 건강은 웰빙바람을 타고 그 기준을 바꿔 놓기에 이르렀다. 조금은 말라 보이는 사람의 몸이 건강의 기준이 되고 나아가 사회적 인간관계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러한 조류는 자연스럽게 웰빙식단과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먹는 사람들을 늘게 했고 그 가운데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많이 애용하고 있고 효능면에서도 자타로 부터 인정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으로 홍삼이 있다. 홍삼은 특히 면역력 증진과 피로해소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 어린아이들로부터 70~80대 노인까지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복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러한 홍삼사랑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도 있는데,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모든 건강기능식품 생산액의 55%를 홍삼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몸에 좋은 홍삼도 무턱대고 먹으면 탈이 날 수 있다. 국민적인 건강기능식품 "홍삼"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 본다. 1. 성분에 따른 효과 땅에서 캔 수삼을 말리지 않고 껍질째 쪄서 말린 홍삼은 수삼보다 사포닌(saponin)성분이 훨씬 많은데, 홍삼에는 32종, 백삼에는 22종, 중국삼에는 14종, 일본삼에는 8종의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다. 또 제조과정에서 인산조직 중 전분입자가 졸(Sol) 상태에서 겔(Gel) 상태로 전환되기 때문에 인삼보다 소화 흡수가 잘 된다. 또한 가공되면서 사포닌 분해를 최대한 억제하고 말톨, 진세노이드RH2(Ginsenoside-RH2) 등 홍삼 특유의 유효성분이 추가로 생성되어 홍삼 특유의 약리효과를 나타낸다. 사포닌은 진세노이드라고 불리는 성분으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고 피로를 없애 주는 효과가 있다. "홍상제품, 너무 많아 못 고르겠다" 이렇듯 홍삼에는 여러가지 좋은 효과가 있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홍삼제품은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종류도 너무 많아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 비싸다고 해서 무조건 효과가 뛰어난 건 아니며 홍삼제품은 구매전에 식약청 인증마크와 성분표를 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Rg1과 Rb1 함량의 합이 클수록 홍삼이 더욱 많이 들어 있다는 뜻이다. check 1. 진세노이드(사포닌)의 함량 홍삼제품을 선택할 때는 성분표기를 보고 골라야 하며, 특히 인삼배당체인 진세노이드는 Rb1, Rb2, Rc, Rd, Rh2, Re, Rg1, Rg2, Rg3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통 홍삼 제품에는 이 중 Rg1과 Rb1 함량의 합이 표기되어 있으며 이 함량이 높을수록 홍삼이 많이 들어 있다는 의미로 양질의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흔히 좋은 홍삼을 6년근 홍삼이라고 알고 있지만 홍삼의 질은 연근수가 아닌 사포닌 함량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이다. 사포닌 함량은 4년근에서 최고조에 달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측면에서 오히려 4년근 홍삼이 좋고 경제적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또 액상, 분말 등 제품 형태로 다양한데 형태보다는 복용량이 중요하다. 홍삼은 성인 기준 하루 4g 정도가 적당하며 제품 형태에 상관없이 그 만큼의 양을 먹으면 된다. 홍삼젤리나 홍삼캔디는 필요한 만큼의 양을 첨가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젤리, 캔디와 다를 바 없는 기호식품이지 기능식품은 아니다. check 2. 고형분의 함량 고형분이란 홍삼의 제조과정에서 수분을 뺀 나머지 고체성분으로 농축의 농도를 말한다. 홍삼제품은 고형분이 60% 이상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고형분 함량이 높을수록 고농축 고함량의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2. 홍삼에 관한 궁금증
"홍삼은 누구에게나 잘 맞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누구에게나 좋은 보약은 없다. 흔히 인삼은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겐 좋지 않고 홍삼은 괜찮다고 알려져 있는데 잘못된 상식이다. 홍삼도 인삼처럼 누구에게나 효과를 내는 건 아니며 체질에 맞게 복용해야 한다. 양의 기운을 지닌 환자가 홍삼을 복용하면 인삼처럼 비슷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사상체질에서 보면 몸이 냉하고 마른 소음인이 잘 맞으며 다른 사상체질에 비해 효과가 잘 나타나는 편이다. ‘0’한의원 최승영원장은 "홍삼은 인삼과 마찬가지로 몸이 냉하고 체력이 약한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몸이 찬 사람도 피로가 누적되거나 몸의 컨디션이 떨어질 땐 얼굴, 머리, 손(발) 등 상체 쪽으로 열이 오르는 허열(虛熱) 상태가 되는데 이때 홍삼, 인삼을 장기 복용하면 허열이 심해지고 몸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다. "오히려 홍삼이 독이 될 수 있다?" 각종 효과를 인정받고 있는 홍삼이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고혈압이나 천식, 아토피, 가려움증이 있는 환자는 질환들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장에서 장에서 사포닌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적거나 전혀 나오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홍삼을 먹어도 효과를 볼 수 없다. 또 출혈 위험이 있는 수술 전·후에는 혈액응고 기능을 떨어뜨리는 홍삼의 복용을 피해야 한다. 최원장은 "대부분 한방에서는 적어도 두가지 이상의 한약재를 조제 처방해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사람마다 체질과 신체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몸에 맞는 한약재를 찾아 복용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 인삼과 홍삼에 대한 궁금증 Q&A Q. 인삼(홍삼)의 주요성분은 몸통에만 집중되어 있는가? A. 인삼의 효능을 나타내는 주요 성분은 사포닌과 수용성 물질인 산성다당체, 아미노당 등인데 이들 성분은 몸통(동체)뿐만 아니라 머리(뇌두)와 다리(미삼)에도 함유되어 있다. 사포닌 성분은 인삼의 내부 껍질(표피)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는 반면에 수용성 물질은 껍질보다는 내부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인삼의 주요 성분은 몸통에만 집중되어 있다고 할 수 없다. Q. 수분이 많은 수삼은 어떻게 보관하나? A. 수삼은 80~85% 정도의 수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실온에서 쉽게 상할 수 있다. 세척하지 않은 상태에서 신문지에 싸서 냉장보관하고, 3일 후 다시 수분을 없앤 후 같은 방법으로 보관하면 좀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세척한 수삼은 건조 후 보관해야 하며 어떤 경우라도 냉동보관은 금물이다. Q. 오래 묵은 인삼(홍삼)일수록 몸에 좋은가? A. 홍콩이나 대만 사람들은 홍삼의 경우 오래 묵은 것일수록 몸에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실제로도 오래 묵은 홍삼이 훨씬 더 비싸게 유통되고 있다. 홍삼을 장기간 보관하면 항산화 물질이 증가하기 때문에 몸에 더 좋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백삼의 경우에는 장기간 보관해도 항산화 물질이 증가하지 않고 오히려 사포닌 성분이 분해될 수 있다. 오래 묵은 백삼이 몸에 좋다는 과학적인 근거도 현재 임상연구로는 증명되지 않았으니 유의하는 것이 좋겠다. ■인삼과 홍삼의 차이 인삼, 정확히 말하면 수삼을 수증기에 찐 후 건조한 것이 홍삼이다. 즉, 수삼과 홍삼은 가공법에 따른 구분이며 가공 과정에서 수삼에는 없는 사포닌과 같은 유효성분들이 생성되는 것이다. 인삼이란 - 인삼에서 "인(人)"은 대한민국에서 생산되는 고려인삼에만 붙는다. 다른 외국삼은 그냥 삼(蔘)이라고만 한다. 외형상 고려인삼 만이 사람의 모습을 닮았기 때문이다. 분류학적으로도 고려인삼은 Panax ginseng이고 서양삼은 Panax quinquefolium으로 분류학상 종이 다르다. 재배한 인삼을 경작지에서 수확한 후 특별히 가공하지 않은 상태의 인삼을 수삼(水蔘)이라고 하며, 건조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삼(生蔘)이라고도 한다. 밭에서 수확한 생삼의 경우 70~80%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유통과정에서 부패할 위험이 있어 장기 저장이 어렵다. 홍삼이란 - 홍삼은 표피를 벗기지 않은 수삼을 물로 씻어서 수증기로 찐 후 수분함량이 14% 이하가 되도록 건조하는 과정을 거친다. 인삼을 증숙하는 과정에서 갈색화 반응이 촉진되어 옅은 붉은 빛이 도는 황갈색을 띠고, 인삼의 전분을 호화시켜 사포닌 수 증가 및 인체에 유익한 생리활성성분이 생성된다. 홍삼은 진공포장시 상온에서 10년 이상 보관이 가능하다.♣ |
출처: 여백과 쉼표 원문보기 글쓴이: 마당바위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천연물나라로 가져갑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으 정보 에 감사......
홍삼에 대해서 잘 못 알고 있는 상식 도움이되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