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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건 쑨잉샤(Sun Yingsha. 孙颖莎)가 2019년 12월 ITTF 세계 랭킹에서 세계 2위에 올랐습니다. 쑨잉샤는 앞서 11월 세계 랭킹에서 중국의 딩닝(Ding Ning), 주위링(Zhu Yuling), 왕만위(Wang Manyu) 등을 제치고 세계 3위에 올랐고, 12월에는 2019년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 챔피언 류스원(Liu Shiwen) 마저 제쳤습니다. 이제, 쑨잉샤보다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는 중국 첸멍(Chen Meng/천멍) 딱 한 명입니다. 앞으로, 쑨잉샤가 첸멍마저 뛰어넘는다면,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올해 19살(2000년 11월 4일생) 밖에 되지 않은 나이와 현재 컨디션 등을 감안하면, 쑨잉샤는 20살이 되기 전에 세계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커졌습니다.
쑨잉샤는 정확하게 1년 전인 2018년 12월 세계 25위에 올랐고, 2019년 1월 세계 17위로 출발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의 차세대 에이스 정도로 여겨졌지만, 불과 1년여 만에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핵심 주전으로 성장했습니다. 중국 여자 대표 팀은 쑨잉샤의 급성장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3명의 선수뿐만 아니라, 단 2명만 출전하는 올림픽 개인단식 역시 예측 불허의 상황이 되었습니다. 현 세계 1위 첸멍, 세계 챔피언 류스원, 올림픽 챔피언 딩닝, 그리고 급성장한 쑨잉샤까지 치열한 출전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쑨잉샤 T2 다이아몬드 싱가포르 대회 우승
(출처 : T2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2019년 T2 다이아몬드 싱가포르 여자 4강 쑨잉샤 VS 왕만위)
(출처 : 유튜브)
2019년 T2 다이아몬드(Diamond) 싱가포르 대회 결승에서 쑨잉샤와 일본의 이토 미마(Ito Mima)가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11월 초 도쿄(Tokyo) 팀 월드컵 결승 맞대결에 이어 2주 만의 재대결이었습니다. 쑨잉샤는 4강에서 팀 동료 왕만위를 4-3(4-11, 7-11, 11-4, 10-11, 5-2*, 5-1*, 5-1*) 역전으로 꺾었고, 이토 미마는 한국의 전지희(Jeon Jihee)를 4-1(11-7, 5-11, 11-10, 11-2, 5-1*)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쑨잉샤는 왕만위를 상대로 11포인트 경기에서 1-3까지 뒤졌지만, FAST 5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4-3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2019년 T2 다이아몬드 싱가포르 여자 결승전 쑨잉샤 VS 이토 미마)
(출처 : 유튜브)
결승전 경기 결과 쑨잉샤가 이토 미마를 4-3(11-7, 11-3, 6-11, 7-11, 5-3*, 3-5*, 5-4*)으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쑨잉샤는 첫 대회인 T2 다이아몬드 말레이시아 대회 8강에서 중국의 주위링에 0-4(11-6, 11-5, 11-6, 11-8) 완패를 당했지만, 2번째 출전 대회에서 결국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토 미마는 말레이시아 대회 16강 첫 경기에서 일본의 카토 미유에 3-4(11-4, 4-11, 10-11, 4-11, 5-1*, 5-1*, 4-5*) 패배를 당한 이후, 2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쑨잉샤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쑨잉샤 - "우리는 둘 다 최선을 다했다. 그녀는 매치 포인트에 먼저 도달해, 마지막 포인트를 위해 서비스를 넣었지만, 이번에는 내가 운이 좋았다. 나는 이토 미마와 경기를 할 때마다 항상 마지막에 많은 것을 배우기 때문에 그녀와 경기하는 것은 늘 행복하다. 우리는 둘 다 나이가 같기 때문에 경기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는 내가 중요 포인트를 다루는 것에 대해 많이 배웠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대회였다" (쑨잉샤 결승전 인터뷰/출처 : T2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쑨잉샤 12월 랭킹 포인트)
쑨잉샤는 12월 랭킹 포인트에서 지난달(14895점)보다 820점이 상승한 15715점을 받았습니다. 쑨잉샤는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Austrian/플래티넘) 오픈 16강 진출로 받은 1350점이 소멸되었지만, 올해 10월 스웨덴(Swedish/레귤러) 오픈 4강 진출로 받은 1170점과 지난달 T2 다이아몬드 싱가포르 우승 포인트 1000점이 더해져 820점이 상승했습니다. 쑨잉샤는 올해 두 번의 T2 다이아몬드 대회에 모두 출전해 8강 진출, 우승으로 1500점을 받았습니다. 이미 여러 번 설명한 대로, T2 다이아몬드 대회 성적은 기존 베스트 8개 대회에 포함되지 않는 부가적 포인트기 때문에 쑨잉샤는 앞으로 랭킹 경쟁에 있어 매우 유리한 상황입니다.
이토 미마 4위
(출처 : T2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넌 차이니스(Non Chinese) 대표 주자 일본의 이토 미마 역시 12월에 세계 4위까지 오르며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을 갈아치웠습니다. 이토 미마의 이전 최고 랭킹은 지난해 1월, 3월, 5월, 7월에 기록한 세계 5위였습니다. 이토 미마는 지난해 11월 세계 7위에 오른 이후, 올해 8월을 제외한 12개월 동안 세계 7위 자리를 유지했는데, 12월에 드디어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을 뛰어 넘어 세계 4위에 올랐습니다. 이토 미마는 12월 랭킹 포인트에서 지난달(13340점)보다 1250점이 상승한 14590점을 받았습니다. 이토 미마는 지난해 스웨덴 오픈 우승으로 받은 1800점이 소멸되었지만, 11월 오스트리아 오픈 우승으로 2250점, T2 다이아몬드 싱가포르 대회 준우승으로 800점을 받아 1250점이 상승했습니다.
(2019년 오스트리아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이토 미마 VS 주위링)
(출처 : 유튜브)
이토 미마는 2019년 오스트리아 오픈에서 우승하며 2019년 자신의 월드투어 개인단식 첫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이토 미마는 이전까지 총 3회(홍콩 오픈, 스웨덴 오픈, 독일 오픈) 결승에 올랐지만, 3번 모두 중국 선수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특히, 10월에는 스웨덴 오픈, 독일 오픈에서 2회 연속 결승에 올랐지만, 스웨덴 오픈 결승은 중국의 첸멍에 아쉬운 3-4(8-11, 11-6, 7-11, 10-12, 11-8, 11-9, 11-5) 역전패를 당했고, 독일 오픈 결승은 중국 영건 쑨잉샤에 1-4(11-3, 9-11, 11-5, 11-5, 11-4)로 패했습니다. 독일전 결승 상대였던 쑨잉샤는 앞서 스웨덴 오픈 4강에서 4-2(8-11, 8-11, 11-9, 11-9, 11-8, 11-3)로 이겼던 선수지만, 연이은 맞대결에서 패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토 미마는 올해 마지막 대회인 오스트리아 오픈에서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결국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이토 미마는 4강에서 중국의 치엔티엔이(Qian Tianyi)에 4-0(11-6, 11-9, 11-9, 11-6)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중국의 주위링을 4-1(11-5, 16-18, 11-7, 13-11, 12-10)로 이겼습니다. 이번 대회 본선 1라운드 32강 첫 경기에서 2019년 세계 챔피언 류스원을 4-3(8-11, 11-8, 8-11, 9-11, 11-9, 11-9, 11-8)로 꺾은 치엔티엔이도, 오스트리아 오픈 최고 시드를 받은 주위링도 이토 미마의 거침없는 스피드 탁구 앞에 무릎 꿇었습니다.
이토 미마 - "나는 랠리로 연결하기 위해 노력했고, 한 포인트씩 득점했다. 모든 일본 팬들과 또한 항상 나를 응원해준 놀라운 오스트리아 팬들에 큰 감사의 말을 전한다. 당케쇤(Dankeschön)!!" (출처 : ITTF 홈페이지)
(2019년 12월 ITTF 세계 랭킹 여자 탁구 세계 TOP 15)
중국의 첸멍은 2019년 6월 이후 7개월 연속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첸멍(16565점)과 쑨잉샤(15715점)의 랭킹 포인트 차는 단 850점이기 때문에 한, 두 대회 결과에 따라 1, 2위가 바뀔 수 있습니다. 당장, 12월 12일(목)부터 시작되는 정저우(Zhengzhou) 그랜드 파이널스 대회가 2020년 새해 세계 1위를 결정짓는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첸멍은 지난해 인천(Incheon) 그랜드 파이널스 우승으로 받은 2550점이 소멸되기 때문에 쑨잉샤보다 좀 더 불리한 상황입니다. 쑨잉샤는 지난해 인천 대회 16강 첫 경기에서 류스원에 1-4(8-11, 11-6, 11-6, 11-6, 11-9)로 패해 1530점 밖에 받지 못했기 때문에 최근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첸멍을 뛰어넘어 새해 새로운 세계 1위에 오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입니다.
치엔티엔이, 왕이디 4강 진출
(▲ 왕이디)
(▲ 치엔티엔이)
(2019년 오스트리아 오픈 여자 개인단식 8강전 왕이디 VS 쑨잉샤)
(출처 : 유튜브)
중국의 왕이디, 치엔티엔이는 두 선수 모두 2019년 오스트리아 오픈 여자 개인단식 4강 진출에 성공하며 12월 세계 랭킹에서 자신의 최고 랭킹을 기록했습니다. 왕이디는 8강에서 중국의 허주어지아(He Zuojia/허줘짜)를 4-1(11-6, 9-11, 11-4, 11-9, 11-6)로 이긴 후에, 4강에서 주위링에 접전 끝에 3-4(11-8, 11-7, 9-11, 4-11, 11-7, 8-11, 11-3)로 패했고, 치엔티엔이는 8강에서 일본의 하야타 히나(Hayata Hina)를 4-2(11-8, 17-15, 9-11, 6-11, 11-7, 11-3)로 이긴 후에, 4강에서 이토 미마에 0-4(11-6, 11-9, 11-9, 11-6) 완패를 당했습니다.
(2019년 오스트리아 오픈 여자 개인단식 8강전 치엔티엔이 VS 하야타 히나)
(출처 : 유튜브)
왕이디는 지난달(23위)에서 5계단이 상승한 세계 18위에 올랐습니다. 왕이디는 지금까지 8월에 기록한 세계 22위가 자신의 최고 랭킹이었지만, 12월에 그 랭킹을 뛰어넘었습니다. 치엔티엔이는 지난달(71위)에서 무려 28계단이 상승한 세계 43위에 올랐습니다. 치엔티엔이는 오스트리아 오픈 4강 진출로 단번에 세계 30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치엔티엔이는 지난달 세계 71위에 오르며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을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최고 랭킹을 갈아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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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중국의 신구 세대교체 및 다양한 전형의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됩니다..
판젠동 순잉사가 주전의 대를 이어 갈 적임자로 낙점 된 듯 합니다.
어린 나이에 대단하네요...짱!
20년에는 쑨잉샤의 진격이 시작 될 듯 하네요
순인사 정말 대단하군요!
좋은 기사 잘 보고 갑니다.
우리나라에는 차세대 에이스 신유빈선수가 있습니다.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쑨잉샤 선수 아무래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제대로 했는지 체격이 커진 것 같습니다
샤~샤 선수 대단합니다.
세계1위 등극을 위해 그랜드파이널스 우승하길~^^
에구 우리나라 선수가 우승해야지요~
@늘탁 우리나라 선수 중에 그랜드파이널스에 출전하는 선수 없습니다.
전지희 선수가 대기 1번으로 16명 중에 한명이 포기해야만 출전 가능합니다.
@짱가(대전) 정영식 선수 출전합니다
조대성과 신유빈도 춭전합니다
@늘탁
위 글은
전체 줄거리가... 여자 개인전 랭킹 이야기입니다.
@짱가(대전) 한국선수 출전은 오늘 결정난것입니다
@늘탁
무슨 말씀을 하시는건지 도통...
출전선수는 11월경에 이미 결정되어 있었습니다만...
http://cafe.daum.net/bbabbabbatakgu/iMwx/736
@짱가(대전) 기사가 그럼 잘못 났네요
@늘탁
오늘 기사에 난 것이 잘못되었다고
저한테 따지실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여자 개인전에 우리나라 출전선수가 없어 샤~샤 선수를 응원한 것인데
늘탁님께서 논리에 안맞는 댓글을 다셔서 설명드린게 여기까지 왔네요.
저는 이제 댓글 그만 하겠습니다.
@짱가(대전)
이걸가지고 따졌다고 생각했으면 결벽증이 있으신가 싶네요
암튼 기사를 잘못난걸 제가 봤으니 미안합니다
@늘탁
댓글은 그만하려고 했는데...ㅠ.ㅠ
인신공격성 단어(결벽증...) 사용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짱가(대전) 예 알겠습니다 ^^인신공격의 의도는 전연 없습니다 늘 횐님들께 발빠르게 정보제공을 해주시는데 그러면 안되죠^^
다만 따진다는 표현을 써서
@늘탁
돌아버리겠네요.....
파워만보면 덩야핑보는듯 해요 ㅎㅎ
볼때마다 윤탁구님이 생각나는....
소중한자료 감사합니다.
어린나이에 정말대단합니다ㅎ
신유빈 선수도 쑨양샤 선수처럼 성장 가능성이 보입니다
쑨잉샤가 올라가고 딩닝은 내려가네요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