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스로 특화된 전용상영관 왕십리 아이맥스
지난 일요일 서울 사는 친구만나러 가는 김에 왕십리 CGV에 들러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감상하고 왔습니다.
서울 올라가는김에 왕십리에서 꼭 보고 싶었거든요 예매는 물론 한달전에 해놨엇습니다. 한참 인기가 있을때라
한달전부터 예매가 열리더군요. 명당석으로 예매해놓으니 기대가 많이 되더군요
왕십리는 전국 아이맥스관중 화면이 재일 큽니다 대전의 3,4배 정도 되는 화면이라고 할까요.
화면이 한눈에 다안들어와서 눈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몰르정도로 큰 화면이었죠.아이맥스카메라로 촬영된 장면이 많은 영화 답게 화면비가 전환 될때마다 보여지는 영상은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제가 가까이서 봐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배우얼굴도 크게 보여서 배우들의 표정을 자세히 볼수가 있었네요, 자막도 일반관에 비해서 크개 나와서 가독성도 상당히 좋습니다.
명암도 좋은편이어서 어두운 화면에서 사물 구분이 잘 되었습니다.일반관은 너무 어둡게 나와 불만이었는데 왕십리는 화질도 진짜 좋더군요.배트맨 슈트 디자인을 좋아하는데 슈트의 실루엣이 잘 보여 만족이에요 그리고 캣우먼 셀리나의 뒤태도 잘보임 ㅎ
사운드시스템도 다시 손을 봤는지 배경음악이나 효과음이 잘 들리더군요 저음도 쾅쾅 잘울려주고 일반관보다는 사운드가 훨씬 좋은것 같습니다.
이번 아이맥스 관람까지 3번째인데 반복해서 영화를 보니 더 감동받고 특정장면에서 울컥하게 되더군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배트맨 3부작의 훌륭한 마무리
팀버튼의 배트맨1,2를 거쳐 배트맨 포에버,배트맨 로빈의 조엘 슈마허감독이 배트맨 프렌챠이즈를 완전히 망쳐버린후 배트맨 영화는 더이상 부활하기 힘들거라고 팬의 입장에서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메멘토,인썸니아를 만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배트맨을 다시 리부트한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개인적으로 배트맨팬인 저는 리얼한 배트맨 영화가 나오겠구나하고 기대했습니다.
당시 배트맨 비긴즈는 팀버튼의 배트맨 영화를 다시 리부트한 영화다라는 설이 많았는데 이번 라이즈 개봉후 다시 비긴즈를 감상해보니 후속편을 위한 이런저런 설정을 숨겨놓은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비긴즈에 나온 라스알굴과 그에 연계된 악당들 ,비긴즈에 나왔던 인상적인 대사를 다시 인용하는 장면도 있기에 비긴즈 감상후 라이즈를 보면 더 감동받을 대사도 있다는 사실 그렇기에 라이즈 감상전,비긴즈 감상은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다크나이트와 비교해서 조금 못하다는 평가도 많은것은 사실이나 개인적으로 전작은 괴물같은 영화로 평가합니다. 히어로 영화라면 유치하다라는 편견을 하게되는데 그것을 깼으며 슈퍼히어로 영화로 이런 이야기가 가능하단 말인가 하고 매우 놀랐었죠 개봉당시 3번 정도 극장에서 본것 같네요.제가 제일 좋아하는 배트맨 영화입니다.
실제로 존재할듯한 마치 현실세계를 그대로 옮겨낸 고담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서 배트맨과 순수악의 결정체 조커가 벌이는 범죄영화 스타일의 작품이라고 할까요.
다크나이트는 배트의 이야기보다 조커가 더 주목받아 조커의 이야기가 더 중심 인데 히스레저가 보여준 광기의 조커 연기 때문에 오히려 배트맨 브루스 웨인의 이야기는 뒤로 묻힌감이 있었습니다
다크나이트가 조커의 이야기를 많이 보여줬다면 대단원인 라이즈는 배트맨 브루스웨인에게 촛점을 맞춥니다.
범죄자로 타락한 하비덴트를 거짓영웅으로 만들고 배트맨 자신은 누명을 쓰게되었는데 오랜 은둔생활끝에 다시 돌아온 배트맨
브루스 웨인의 이야기 그리고 그를 돕는 인물들 알프레드 집사와 고든 청장 그리고 개발 담당 루시어스폭스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들이 세세하고 잘 그려져 있어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3부작 트릴로지 전체적인 그림을 보았을때 영웅의 성공적인 귀환을 멋지고 감동적으로 그려주어 배트맨 광팬으로서 대단히 좋았습니다 이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는데 더이상 그가 만든 배트맨 영화는 다시 볼수가 없다는것이 아쉽군요.. 배트맨 나의 영웅을 멋지게 그려준 감독에게 박수를 주고 싶네요
놀란 감독의 액션 연출 그리고 영화 음악
놀란 감독은 세컨드 유닛(Second Unit 보조 촬영팀)를 기용하지 않고 액션신을 연출하는것 같습니다 세컨드 유닛은 영화의 액션신이나 폭파신 스턴트신 같이 시각효과가 많이 들어가는 장면을 주로 촬영하는 보조 촬영팀인데 요즘 영화는 거의 세컨드 유닛을 기용해서 액션신을 촬영합니다 주로 시각효과를 담달하는 시각 전문가 아니면 스턴트 감독이 기용되 할리우드 영화의 멋있는액션을 찍어줍니다
놀란 감독은 세컨드 유닛 없이 감독이 액션신을 100% 다 찍은것 같네요
그래서 액션이 조금 밋밋하다라는 평가가 나오는것 같습니다.저도 처음 감상시 베인과 배트맨의 1차 2차 격투 그리고 후반의 더 배트의 공중전,캣우먼의 배트포드의 추격신이 밋밋하다고 생각햇습니다만, 계속 보니 우직한 느낌이 있는것 같습니다.
놀란 감독은 솔직히 액션과는 거리 가 먼 감독입니다.메멘토나 인썸니아,프레스티지 같은 작품들을 보면 그가 심리스릴러같이 심리적인 연출에 능한 감독임을 알수있습니다.
배트맨의 좌절과 극복을 거쳐 영웅의 성공적인 귀환을 잘 그려주었습니다
이번작 다크나이트 라이즈도 배트맨 의 액션 보다는 브루스 웨인의 이야기 그의 좌절과 극복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다루었으며 마치 거대한 심리치료영화라고 할수있습니다.
전작의 영화음악은 캐리비안의 해적 더록,크림슨 타이드를 작곡한 한스짐머와 제임스 뉴튼 하워드가 공동으로 작곡했으나 이번 라이즈는 한스짐머 단독으로 음악을 작곡했습니다
배트맨 대단원에 어울리는 웅장한 음악입니다.개봉전 OST 구입후 열심히 들었죠 역시 한스짐머 답다는 생각이 들었던 음악입니다 전작의 조커 테마처럼 불협화음으로 사람 심리를 불안하게 하는 인상적인 음악은 없지만 시리즈의 대단원을 빛내주는
영화 음악 인것 같습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초반 박사의 납치에 실패후 FBI에게 붙잡힌 베인의 첫등장, 마스크를 쓰고 있는 그의 목소리가 쉰 노인네 목소리 같다는 생각에 조금 이상했으나 계속 들으니 의외로 잘어울리는 목소리인듯합니다.
초반 비행기 하이재킹신에서 비행기의 후미에 달라붙어 꼬리부분을 폭파하고 침투하는 베인의 부하들의 액션
아이맥스로 보니 스케일이 진짜 큰 장면임을 더욱 잘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큰 화면으로 보니 마치 그상황에 직접 있는것 같은 느낌
박사 납치해서 탈출하려 하는순간 베인이 잔해에서 발견되어야 한닥고 부하에게 명령하자 부하가 그대로 따름
처음 감상시 추종자까지 따르는구나 하고 생각함,추종자까지 따르는 카리스마
조커와는 비교할수 없는 악당이란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순찰차의 라이트가 갑자기 꺼지고 터널안의 등이 모두 점등되어 어두워진 순간 경관이 재미있는것을 보게 될거야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익숙하게 들리는 엔진음소리와 함께 망토를 휘날리며 나타난 배트맨
처음 감상시 폭풍감동 느꼈고 볼때마다 멋있었던 장면이엇습니다.
브루승의 목발을 걷어차고 진주 목걸이를 훔쳐 곡예하듯이 창문을 넘어 도망치는데 셀리나카일이 캣우먼으로
불리는 장면을 없지만 이장면에서 캣우먼같은 날렵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셀리나가 쓰고 있는 고글을 머리위로 올리면 자연스레 고양이귀 모양이 되어 극중 캣우먼의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것 같네요, 배트맨이 더배트를 타고 배트 포드는 캣우먼에게 양도하는데 의외로 잘어울려요.
타이트한 슈트를 입고 배트 포드를 타고 질주하는 캣우먼, 확실히 아이맥스로 보니 뒤태가 저 잘보이는듯..
배트맨이 돌아오지 않았으면 하고 바랬던 브루스의 집사 알프레드,
배트맨의 고통으로 가득찬 삶보다 브루스 웨인으로서의 행복을 더 바랬던 그가 레이첼의 편지에 관한 진실을 브루스 에게 털어놉니다. 브루스와의 격한 대화후 결국 그가 떠나게되죠. 처음 감상했을때도 울컥했던 장면이었고 아이맥스로 볼때도 배우의 절절한 연기때문에 더욱 슬펐던 장면이엇습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 OST 13번 트랙 IMAGINE THE FIRE
배트맨과 1차 격투 배트맨을 힘으로 가볍게 압도하고 허리까지 부러뜨려 버린 베인 처음 감상시도 정말 무시무시함을
느꼈지만 확실히 아이맥스로 보니 격투 장면에서 더욱 긴장하게 되고 배트맨이 패배할때마다 안타까웠습니다.
배트맨 가면의 절반이 부서져서 바닥에 떨어질때 배트맨의 팬인 관객은 좌절감을 느꼈을것임
베인에게 패배후 동굴에 갇힌 브루스 웨인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드디어 맨손으로 동굴을 탈출하게 되는데
이때 OST 11번 WHY DO WE FALL 이 흘러나옴 곡의 상승곡조에 맞춰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됨니다
아이맥스로 볼때 손에 땀을 쥐며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탈리아가 베인이 동굴에서 탈출한 사람이 아니고 자신이 동굴을 탈출한 라스알굴의 딸 탈리아 알굴이라고 반전을 이야기할때
베인의 카리스마가 급추락 하게되는데 ..무지막지한 힘을 가진 카리스마의 악당이라고 생각했는데 탈리아가 사연을 이야기하는 순간 베인의 카리스마가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있었죠....순정 마초 베인이라니 상상이 안되네요.
그리고 베인의 퇴장이 너무 아쉬웠음 갑자기; 나타난 배트포드의 미사일한방에 나가떨어지다니 악당의 최후를 조금 멋있게
그렸으면 좋았을텐데...
고인이 히스레저에 대한 예우로 감독은 조커에 대한 장면이나 언급을 아예 안찍었습니다.
히스레저가 살아있었으면 한장면 특별출연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배트맨이 폭탄을 처리하러 가는 순간 고든이 당신의 정체가 궁금하다고 묻자 배트맨이 이런 대사를 합니다.
"어린아이의 어깨에 코트를 걸쳐주며 아직 세상은 절망적이지 않다고 말해준 사람도 영웅이다"
아버지를 잃은 어린 브루스웨인에게 코트를 걸쳐주었던 고든
배트맨 비긴즈의 한장면이엇죠.
비긴즈를 보신분이면 감동을 느끼셨을것임
존 블레이크가 배트맨이 남긴 유산을 쫒아 폭포의 비밀기지에 도착합니다.
배트맨의 후계자 로빈이 될것이라는 것을 암시해주는 장면
엔딩곡 RISE가 흐르며 배트맨 사가의 마지막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대단원을 맞게 됩니다.
첫댓글 1편 비긴즈와의 연계 원추! 라스알굴의 대변인 실질적인 스승인 듀카드와의 만남에서부터 '전설'은 시작하지.. 너무도 훌륭한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움도 많다.. 다시 라이즈 업 하는 계기나 동기가 좀 약했고, 라스알굴 쉐도우단의 고담 청소 대의명분도 매우 아쉬움. 아무튼간에 리뷰 잘보았고 다음 뮤직플레이어까지 설치해서 음악도 잘 들었다! 추천!
크
글 정말 잘쓰신거 같아요
또 보고싶어진당
시간 날때 마다 볼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