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간 아브라함
창 12:4~9
1.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간 아브라함
1) 순종함으로 – 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따라 갔고, 그의 아내와 조카 롯도 함께 갔는데 그 때 아브람의 나이가 75세였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한 아브람은 마침내 가나안 땅에 도착하였고, 하나님께서는 그 땅을 아브람의 자손들에게 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창 12:4~7).
2) 믿음으로 – 아브람이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서”(창 12:5)라는 표현에는 그가 하란에서 여러 해를 살면서 어느 정도 삶의 기반을 잡았었지만 그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였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 아브람이 가야할 가나안 땅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가야하는 곳임을 증거하는 것이다.
3) 감사함으로 - 아브람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그 곳에서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감사를 올렸으며, 또한 거기서 벧엘 동편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친 이후에도 그곳에서 제단을 쌓고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다(창 12:7~8). 이를 통하여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이 이 땅을 살아가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가르쳤던 것이다.
2. 여호와의 말씀을 따른 아브라함의 삶
1) 아브람이 “점점 남방으로 옮겨갔더라”(창12:9)라는 표현은 아브람의 이주생활이 쉽지 않다는 뜻이다. 이처럼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지 못하고 계속 옮겨 다니는 삶을 살아야만 했던 것은 하나님의 약속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아직은 가나안 땅의 죄악이 가득 차지 아니함으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시고, 땅을 아브람과 그 자손에게 주실 때가 아니었기 때문이다(창 15:16). 그런 면에서 아브람의 이주는 아브람에 대한 하나님의 신앙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2) 실제로 아브라함은 평생 동안 약속의 땅에 거주하면서도 그 땅에서 아무런 기업도 얻지 못하고 그의 아내 사라가 죽은 뒤에 장사 지낼 막벨라 굴의 매장지만 겨우 소유할 수 있었다. “1사라가 백이십칠 세를 살았으니 이것이 곧 사라가 누린 햇수라 2사라가 가나안 땅 헤브론 곧 기럇아르바에서 죽으매 아브라함이 들어가서 사라를 위하여 슬퍼하며 애통하다가 3그 시신 앞에서 일어나 나가서 헷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4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거류하는 자이니 당신들 중에서 내게 매장할 소유지를 주어 내가 나의 죽은 자를 내 앞에서 내어다가 장사하게 하시오”(창 23:1~4)
3) 주변 사람들이 아브라함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아브라함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그랄 땅의 왕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을 찾아와 동맹을 맺으며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창 21:22)라고 말한 것과 헷 족속이 “내 주여 들으소서 당신은 우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이시니 우리 묘실 중에서 좋은 것을 택하여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우리 중에서 자기 묘실에 당신의 죽은 자 장사함을 금할 자가 없으리이다”(창 23:6)라고 말한 것을 보면 과연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섬기는 자답게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3. 여호와의 말씀을 따른다는 것의 의미
1) 성경은 아브람이 “여호와”를 따라 갔다고 하지 않고,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갔다고 하였다. 이것은 아브라함이 자신을 부르신 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함께 그 분에 분명한 신뢰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2) 여호와의 말씀을 따른다는 것은 아브라함이 하란을 떠난 것처럼 분명히 성도의 내적인 면에서 발생하는 결단이다. 그러나 또한 아브라함이 세상 가운데 인정받았던 것처럼 성도의 외적인 면에서 열매로써 드러나는 결실도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3) 아브라함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르는 자로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이 그에게 자랑이며 그가 세상에 증거한 삶의 내용이었던 것처럼, 여호와의 말씀을 따른다는 것은 여호와의 말씀을 따름으로 어떤 것을 얼마나 많이 받게 되고, 또 그것을 누리는 것인가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를 따르는 자로 세상 앞에 서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복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4. 이 말씀을 대하는 오늘의 성도들로서
1)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는 그 말씀을 따르는 관계 가운데 있게 하신다는 사실을 분명히 기억하고, 이 관계를 가장 큰 복인 줄 알아야 하겠다.
2) 여호와의 말씀을 따름으로 자신의 생을 통하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드러낸 아브라함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름으로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