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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2016.0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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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교육 질 저하… 지역 기반 말살”
교육지원청 통폐합 지역 반발
“교육참여 기회 줄고 정주의식 감소 불보듯”
교육부 “속초양양 우수사례” 추진 의지 피력
강원도민일보 2016.0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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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소외 지역 전락...균형 발전에 역행 | ||
강원일보 2016-6-2 (목) 4면 - 이규호 기자 | ||
[소규모 교육지원청 통·폐합 추진]지역교육 약화·소규모학교 폐교 가속화 교총 "교육적·지역 특수성 외면한 정책" 우려 표명 우수사례 속초·양양지역 교육 소외감 등 문제 발생 1일 교육부가 발표한 소규모 교육지원청 조직 효율화 추진계획은 `교육적·지역 특수성은 외면한 채 경제성·효율성 차원의 시각에만 치우친 교육정책'이라는 지적이다. 교육부가 2개 행정구역 관할 교육지원청 우수사례로 제시한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의 경우도 양양지역 주민들의 불만과 교육행정 착오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육부의 계획에 대해 “학생 수 감소 고려 및 교육지원청의 효율적인 운영은 필요하나 교육적·지역 특수성을 외면한 교육지원청 통·폐합 추진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통·폐합 대상이 되는 소규모 교육지원청은 도시지역에 비해 교육환경이 어려운 지역에 있다. 이 때문에 소규모 교육지원청 통·폐합은 지역교육 기능 약화 및 해체를 가속화 시킬 것이라는 지적이다. 교육 뿐 아니라 지역공동체 해체, 인구감소 등의 요인인 소규모학교 폐교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이번 계획에서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을 우수사례로 제시했다. 하지만 양양지역에는 1972년까지 있었던 교육청이 1973년 속초로 이전한 이후 주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양양지역 학부모 A씨는 “교육지원청이 양양에 없어 아이들이 불이익을 받는다는 생각이 항상 든다”며 “양양지역 주민들의 교육에 대한 소외감은 수십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규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