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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현대사를 제대로 알고 있을까?
나는 국정교과서로 국사를 배운 세대다. 국정교과서의 해방 이후 내용은 역사가 아니라 노골적인 정권 홍보였기 때문에 교사들도 거의 가르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학생들도 현대사는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고 그럼에도 많이 알고 있다고 착각하며 지내왔다.
과연 우리는 우리의 현대사를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일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현대사 연구자인 서중석 교수님의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나 한홍구 선생의 "대한민국사"를 단 몇 페이지만 읽어봐도 우리가 얼마나 우리 현대사에 무지했는지를 분명하게 깨닫게 된다.
가령 해방정국에서 가장 첨예한 대립을 낳았고 친일파들이 애국자로 둔갑하는 계기가 됐던 모스크바 3상회의의 신탁통치안 논란은 미국이 "신탁통치안"을 주장했고 소련은 이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했던 것임에도 동아일보가 '모스크바 3상회의에서 소련은 신탁통치안을 주장하고 미국은 즉시 독립을 주장했다'는 허위 기사를 냄으로써 "반탁=반소=반공=애국"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퍼뜨리고 새나라 건설에 쏟아부어야 할 민족의 역량을 헛되이 소모시켰던 사건이다.
해방 당시 우리 민족 대다수는 1,000년 단일 국가였던 우리 나라가 분단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고 당연히 이를 바라지도 않았으나, 친일반민족 세력과 그들을 정치적 기반으로 한 이승만만이 남한 단독정부의 수립을 주장했고, 결국 그들의 의도대로 남북은 분단되고 참혹한 내전이 벌어지게 되었다.
1948년 2월 발표된 백범의 "삼천만 동포에게 울며 고함"에서 '나는 통일된 조국을 건설하려다가 38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일신의 구차한 안일을 취하여 단독정부를 세우는 데는 협력하지 아니하겠다'는 대국민 호소는 당시의 국제정세를 오판한 노애국자의 순진함이 아니라 그 와중에도 분단과 내전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던 절규였다.
세계사에 유래없는 500년 왕조를 지탱했던 조선의 사대부 유학자들은 합리적 보수주의자들이었고, 그 전형적 인물들은 망국을 당하자 장엄한 최후를 맞았다. 그후 온건하고 합리적인 보수층은 친일로 더럽혀지거나 친일잔재 청산의 좌절로 인해 계승되지 못했고, 진보적 지식인들은 해방정국의 혼란과 한국전쟁, 냉전기 국가폭력의 와중에 맥이 끊어져 버렸다. 그 결과, 민족분단의 특수상황에서 인간의 존엄과 기본권 등이 유린당할 때, 이러한 '지켜야할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웠던 보수주의자들은 어느새 불온한 진보들로 간주되게 되었다.
보수란 바로 '지켜야할 가치와 전통'을 지키려는 사람들이다. 그런 보수의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는 우리 현대사의 역설과 비극을 더듬어 살펴보는 것은 더없이 고통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오늘의 일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바로 이같은 어제의 일들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나는 국가개혁의 핵심은 교육개혁이고, 교육개혁의 핵심은 민주시민교육의 강화이며, 민주시민교육의 핵심은 바로 현대사 교육이라고 굳게 믿는다..
글쓴이..정철승변호사
-지인이 보내준 톡에서-
고교무상교육이 없어질 위기/새날 유트브
https://www.youtube.com/watch?v=ouCXaZZXgmY
직접 내리쬐는 햇볕은 따갑지만
불어오는 한줄기 바람은 시원하다
이젠 더위가 물러갔나?
12시에 잠자리 들었는데 4시도 못되어 일어났다
잠을 네시간도 못잤는데 그렇게 피곤하진 않다
술을 마시지 않아서일까?
이 닦고 물마신 뒤 일기 마무리하여 톡을 보냈다
넘 이른 새벽에 톡을 보내 단잠을 방해할 것같다
톡 알림을 꺼놓으면 방해받지 않을 건데...
지인들이 더 잘 아시겠지
체조와 스쿼트를 하여 몸을 깨웠다
일주일 채 스쿼트를 하고 있다
최소한 3달 정도를 꾸준히 운동해야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걷기와 함께 병행하면 더 좋은데...
걷기는 파크볼 치는 것으로 대신해야겠다
집사람에게 오늘은 일찍 파크볼 치고 오자고
오후엔 토란대도 벗기고 산에 올라가서 알밤 떨어졌는지 살펴보고 배추 약도 해줄 뿐 아니라 메기매운탕도 끓여야겠다
집사람도 그러잔다
아침 대용으로 미숫가루 한그릇 찐달걀 하나 홍삼톤 고구마 한조각을 먹었다
충분할 것같다
개들만 먹이주고 닭들은 운동 다녀와서 주기로
6시 20분에 집에서 출발
이제 아침해가 뜨려한다
반팔을 입었더니 꽤 싸늘하다
어제까지만 해도 차 에어컨을 가동했는데 오늘은 에어컨을 켜지 않아도 싸늘해 팔에 새피가인다
하루 아침에 기온 뚝
이런 환절기엔 감기를 조심해야한다
감기는 모든 병의 근원이라 하지 않던가
특히 나이 든 사람이 감기 걸리면 기력이 뚝 떨어지니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
비구장에 갔더니 많은 분들이 볼을 치고 있다
마침 두분이 나가길래 같이 치자고
한분이 같은 일가로 동생뻘
반갑게 인사 나누었다
이슬이 많이 내려 잔디가 축축
볼이 잘 나가지 않는다
그렇지 않아도 잘 치지 못하는데 굴러가는 볼을 이슬이 잡아 버려 도중에 멈춰버린다
그래도 첫바퀴 돌면선 오비 없이 30타에 들어 왔다
두바퀴째엔 동생네가 빠지고 초등친구 형중 여동생과 그 친구와 함께 쳤다
두바퀴 째엔 세컨 샷에서 두 번이나 오비를 내버리고 펏팅이 안돼 보기를 두 개나 먹었다
참말 못친다
두바퀴를 돌고 나니 고관절이 아프려 한다
어제 신경 치료 하고 아침에 진통제도 먹었건만 아프다
난 안되겠다며 아웃
쉬는게 좋겠다
집사람은 한바퀴 더 돌고 오겠다며 나간다
의자에 앉아 지인들이 보내준 톡을 읽었다
매일 긴 문장 한편씩을 읽으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지인들이 보내준 단편글이라도 여러편을 읽으니 뇌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집사람이 아웃
에이구장으로 옮겨 두어바퀴 돌고 가자고
에이구장엔 사람들이 별로
일찍 온 팀들이 빠져나간 것같다
집사람과 한바퀴 돌고 집사람은 지인들과 내기한다며 빠진다
나도 다리가 아파 더 돌기 어려워 휴게실에 들어가 쉬었다
휴게실에서 물한잔 마시고 커피도 마실 수 있도록 했는데 넘 종이컵 낭비가 심하다며 종이컵과 커피를 없애 버렸다
그러다 보니 자기 컵을 가지고 오지 않으면 물도 마실 수 없다
이렇게 통제해 버리는 건 좀 그렇다는 여론이 많다
집행부에서 여론을 받아들여 다시 한번 고려해 주었음 좋겠다
쉬었더니 다리가 괜찮다
한바퀴 돌고 싶어 나가니 두분이 치고 나간다
같이 한바퀴 돌고 나니 그분들도 내기를 한다며 빠진다
지난번 대회에서 우승한 윤프로와 같이 한바퀴 돌았다
이번 무안 장애인 대회서 단체 준우승을 했단다
자긴 지인들과 내기를 하지 않는다고
볼을 치며 자기 타수를 세어야하는데 내기에 집중 하다보면 그게 잘 안된단다
대회에 나가 우승하려면 평소 볼치면서 자기 타수를 줄여나가도록 노력해야한단다
일리있는 말이다
윤프로가 치는 걸보니 볼의 방향도 잡지 않고 가볍게 치는데도 홀 가까이 간다
어쩜 저리 쉽게 칠 수 있을까?
그래서 사람들이 프로라고 치켜주겠지
같이 한바퀴를 돌고 나니 고관절이 아파 걷질 못하겠다
난 그만 아웃
한참을 기다리니 집사람도 아웃한다
오늘이 황룡장
장구경하고 가자고
장보러 나온 사람들이 별로
벌써 농번기 시작했나?
무와 양배추를 하나샀다
조그마한 것 하나가 2500원
채소값이 많이 올랐다
집사람이 점심 때 고사리에 조기넣어지져서 아산형님네와 내동아짐을 오시라해서 먹잔다
그도 좋지
집사람이 준비하는 사이 난 동물들 챙겨 주었다
닭장에 가니 닭들이 내 뒤를 졸졸
무척 배가 고팠나보다
싸래기와 미강을 버무려주었다
병아리장은 사료를 주었다
웅이를 묶어 두고 닭장과 병아리장 문을 열어주었다
오늘은 우리가 있기 때문에 닭들을 솔밭에 풀어 주어야겠다
저녁에 매운탕을 끓이기 위해 삶아놓은 무시래기 껍질을 벗겼다
무시래기는 껍질을 벗겨야 부드럽다
그렇지 않음 넘 질겨 먹기가 불편
점심 때 아산형님 오시면 술이라도 한잔하시라 해야겠다
마트에 가서 막걸리와 소주 우유 음료수를 사 왔다
내가 술을 마시지 않으니 곧잘 음료수를 찾는다
사실 이것도 좋지 않으니 물을 마셔야하는데 아직은 입이 근질근질
음료수라도 마시며 근질거림을 달래야겠다
집사람이 고사리 넣어 조기를 맛있게 지졌다
내동아짐과 아산형님이 올라오셨다
아산아짐은 좀 있다 올라오신다고
우리가 먼저 식사하자고
아산형님과 내동아짐 집사람은 막걸리 한잔씩
내가 마시지 않는다고 아산형님도 생각 없다는 걸 난 괜찮으니 한잔 하시라고
모두들 한잔씩
난 음료수 홀짝
참은 김에 내 마음속으로 이만하면 됐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참아 봐야겠다
난 조기 지짐에 밥 한그릇 맛있게 먹었다
아산 형님이 가시고 난 뒤 낮잠 한숨
오늘 아침 넘 일찍 일어나서인지 눕자마자 바로 잠이 들었다
일어나니 세시가 다 되간다
정신없이 잤다
집사람은 내동 아산 아짐이 토란대 껍질 벗겨 주신다고해서 같이 토란대를 벗긴다
집사람은 토란 알레르기가 있어 힘들건데...
그래도 고무 장갑 끼고 같이 벗긴다
저녁에 매운탕을 끓이려고 녹여 놓은 메기를 가져와 보니 메기 한 마리인데 엄청크다
이렇게 큰 자연산 메기를 본 적이 없었던 것같다
이렇게 좋은 메기를 준 고여사가 고맙다
메기와 붕어를 같이 넣고 무 한 조각 넣어 끓였다
메기와 붕어가 삶아지고 나면 뼈를 발라내고 매운탕을 끓여야겠다
껍질 벗긴 시래기는 갖은 양념을 해서 무쳐 놓았다
시래기를 무쳐서 끓여야 시래기에 간이 배여 맛있다
문사장에게 전화
저녁에 매운탕 끓일려니 막걸리 한잔하게 퇴근하면 오라고
그러겠다기에 술을 받아 놓았으니 사오지 마라고
집에 와 술한잔 하자면 꼭 자기 술을 사가지고 온다
내동 아산아짐은 토란대를 벗겨 주고 내려가신다고
점심 식사하러 오셔 일만 해주고 가신다
고맙다
집사람은 상추씨를 얻어다 심어야겠다며 내동아짐을 따라간다
난 부엌의 쓰레기를 정리
재활용은 비닐에 담고 종이등은 펴서 묶었다
활용할 수 없는 쓰레기는 쓰레기 봉투에 넣었다
집사람은 상추씨를 얻어 와 밭을 매어 상추씨를 뿌린다
늦가을이면 먹을 수 있을 것같다
버릴 수 없는 낙엽이나 종이부스러기 등은 솥에 물을 좀 붓고 아궁이에서 태웠다
부엌이 좀 깨끗해 보인다
집사람은 나에게 주변을 항상 깨끗하게 관리하라는데 난 정리정돈이 안된다
내 삶도 그런지 모르겠다
메기와 붕어를 뼈 발라내고 삶은 물에다 무쳐 놓은 무시레기를 넣고 끓였다
뼈는 다시 한번 고아 국물이 진하면 좀 부어주어야겠다
정리한 쓰레기를 내일이 수거일이라 마을 하치장에 가져다 두었다
베란다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준비
집사람이 거실에서 먹지 그러냐지만 날씨가 춥지 않으니 베란다에서 먹는게 좋겠다
매운탕만 가지곤 안주가 되지 않을 것같아 추석에 남은 명태전을 데우고 냉동실에 있던 문어를 삶아 썰었다
안주론 충분 하겠다
노열동생에게 전화
받질 않는다
일하고 아직 안왔나?
베란다에 상차려 놓으니 문사장이 올라왔다
노열동생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하니 전화해 보더니 짐승들 밥 주고 있단다
바로 집으로 오라고
모두들 메기탕이 맛있다고
아주 시원한 맛은 나지 않지만 그런대로 먹을 만하다
문사장은 막걸리
나와 노열동생은 음료수를 마셨다
내가 음료수를 좋아하지 않은데 술을 끊으며 식성이 변했다
음료수도 마시고 떡 과자등 군것질을 한다
입이 궁굼한가보다
노열동생이 오늘 예초기 하다가 장딴지에 쥐가 나 혼났다며 혹 내가 쥐났을 때 먹는 약이 없냐고
늦어서 약국에 들리지 못했단다
내가 새벽에 쥐가 내려 몇 달을 고생했다
마그네슘도 먹고 혈행 개선제도 처방받아 먹었다
일주일에 한번씩 침도 맞아 보았다
그러다 어느 날인지 나도 모르게 쥐내리는게 사라졌다
무얼 먹어서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예전에 내가 먹던 약 몇가지를 주었다
약이 맞아 혹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노열동생이 배추에 약을 잘해주란다
오늘 예초기하러 해남을 갔는데 이번 폭우로 인해 배추 무 밭이 거의 다 쓸려가 버렸단다
벼들도 진흙탕에 잠긴게 많더라며 올핸 김장 배추 값이 크게 오를거라고
그래서 있는 거라도 잘 가꾸어야한다고
우리 배추도 시원찮다
내일 아침엔 약을 해주어야겠다
내가 술을 마시지 않으니 일찍 술자리가 파했다
집사람이 일요일에 석훈이가 운전해 강진 처형 병문안 가자고 했단다
그래 두달 넘게 입원해 계시는데 문병을 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빨리 쾌차해 퇴원하셔야하는데...
일요일엔 뵐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루일과 대충 정리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아직 여명이 오르지 않건만
지는 달빛에 주위가 어스름하게 보인다
님이여!
오늘도 새로운 날
즐겁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