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쌍특검 처리불발'에 "정의당 선택 답답…4월 국회서 처리할 것"
기사내용 요약
박홍근 "국힘, 생색내기 사탕발림으로 '50억 특검' 상정"
"내주 법사위 특검법 상정 않는다면 패트로 관철할 것"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3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홍연우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3월 임시회 내 처리가 불발된 '대장동·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 "4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50억 클럽 특검법은 정의당 안, 김건희 특검은 민주당 안으로 오늘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자고 제안했습니다만 정의당이 법제사법위원회 논의를 고집하며 결국 오늘 양특검법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은 어렵게 됐다. 정의당 선택이 너무 답답하고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생색내기용 사탕발림으로 50억 특검만 법사위 상정까지 수용했지만 온갖 변명으로 심사를 지연시킬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내달 중 쌍특검법의 처리를 약속했다. 그러면서 "다음주까지 법사위에서 이 특검법 상정과 처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시 정의당과 협의해 마지막 순간까지 패스트트랙을 통해서 특검법을 관철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서는 "거부권이 만능 열쇠처럼 아무 때나 들이밀며 입법부를 무력화하려하지만 민주당은 민생경제 입법, 상식과 정의를 위한 민생 법안 처리에 최선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국회에서 통과된 양곡관리법에 대해선 "법안이 정부로 이송되지도 않았는데 당정이 나서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공식 요청했다"며 "대통령이 거부권 하기는 뭐하니 당정이 알아서 충성하는 쇼를 국민이 모르겠나"고 직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것을 두고 "윤심에만 충성인 검찰의 전 정부를 향한 정치표적 수사와 '묻지마 영장' 남발이 얼마나 무차별로 진행돼왔는지 명확히 증명된 셈"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