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초반 거의 모든 텔레비젼 만화영화와 극장판 만화영화의 주제곡을 전담하다시피한 분이시죠.(빨간머리 앤, 금발의 제니, 돌아온 아톰, 모래요정 바람돌이, 썬더에이, 쏠라123등등..)지금도 만화영화에 대한 향수가 가득한 저로서는 당연히 소시적에 정여진님의 노래를 많이 들어왔었죠. 얼마전에는 영화'편지'에서 성인가수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하셨지만..." Too far away" 노래 너무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한번 만나고픈 여가수중의 한 분이랍니다.
참...최근에 제게 '카드멜'로 새해인사를 보내오셨더군요.^^
2. 김보미님, 이승미님(1987~1989)
김보미..아마 이 가수를 아는 분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네요. 유일한 히트곡이 '캠퍼스의 합창'이었으니까...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팬레터를 보냈던 분이 바로 이 분이었습니다. 물론 답장이랑 사인이 실린 사진도 받았죠..(아..창피..) 그당시에 몇 안되는 고교생가수로서 각광을 많이 받았었는데... 3집까지 내셨는데....갈수록 하락세..그리고, 또 한분의 하이틴 가수 '이승미'님인데요. '굿바이 내사랑', '마니또', '그 친구 조심해요', '형'등의 히트곡을 남겼죠. 노래를 그 당시 상당히 시원스럽고, 멋들어지게 불렀기에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3. 변진섭( 1988~1992)
변진섭은 그당시에 누구나 좋아하는 가수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1, 2집은 대단했죠. 모든 노래가 다 좋았을 정도로...한때 '너에게로 또다시'와 '희망사항'이 가요순위프로그램에서 1,2위를 할 정도로 초강세를 보였을 정도로 인기를 누렸지만 지금은 시들시들 한것 같죠? 개인적으로 그의 1~4집까지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애창하는 곡은 '너에게로 또다시', '홀로 된다는 것', '에필로그', '너와 함께 있는 이유'등입니다.
4. 푸른하늘, 화이트 (1990~ 지금까지)
유영석의 멜로디와 가사말 정말 좋습니다. 푸른하늘, 화이트, 유영석 소품집, 화이트뱅크까지 유영석이 주축이 되서 제작된 모든 음반을 다 소장하고 있을 정도니까요. 가장 애착이 가는 앨범은 푸른하늘4집,6집, 화이트1집입니다. 그리고 특히 좋아하는 노래는 '슬픈소녀', '그녀의 전화벨', '아무도 모르게','소녀', '말할걸 그랬지', '영원히 나의 가슴속에'등입니다.
5. 이승환 (1992~ 지금까지)
1,2집은 동생이 사다놓은 음반을 통해서 듣게 되었지만, 1993년 초에 공중파 텔레비젼방송에서 그의 라이브로 '꿈꾸는 소년'과 '프란다스의 개'를 들었을 때 완전히 팬이 되고 말았죠. 물론, 진작부터 노래는 좋아했었지만..확실히 그의 음악과 카리스마를 느끼게 된 시기가 그때였다는 얘기입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그의 노래와 살아가는 얘기는 저에게 항상 위안과 공감을 안겨주고 있답니다. 그의 모든 노래를 부를 수 있으며, 어지간한 악보와 그가 관여한 앨범은 거의 가지고 있거나 코드를 따 놨을 정도로 그의 노래를부르는 것도 물론 좋아합니다. 그리고, 콘서트 가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 없죠...이승환님이 콘서트장에서 '엘비나'와 '사자왕'을 부르시는 모습을 꼭 보고싶은게 저의 작은 바램입니다. 개인적으로 승환형의 노래중에 최고의 명곡을 꼽으라면 전 '애원'을 꼽겠습니다.
6. 무한궤도,신해철, 넥스트 (1988~1997)
신해철의 음악성과 가사의 철학적인 깊이와 세련됨은 이미 정평이 나 있으니까 말 안해도 아시겠죠? 하지만, 넥스트 해체이후의 그의 음반은 사서 듣지 않습니다. 너무 어려워진 것 같기도 하고 저의 정서에 안 맞는 것 같아서... 특히 좋아하는 곡으로는 '나에게 쓰는 편지', '인형의 기사', 'forever', 'The Dreamer', '아버지와 나' 등입니다.
최고 명반은 넥스트 1집이라고 생각합니다.
7. 공일오비& 윤종신 (1990~1996)
공일오비 역시 그 당시엔 지적인 이미지와 방송출연을 하지 않는 독특한 캐릭터로써 음악팬들에게 크게 어필을 했었죠. 게다가 '윤종신'이라는 걸출한 보컬을 배출한 팀이기도 합니다. 탄탄한 음악성과 정석원이라는 천재작사, 작곡가가 있었기에 그들의 음악을 끝까지 믿어왔습니다. 1집부터 마지막이된 6집까지 물론 다 소장하고 애청하고 있죠.
특히 부르기 좋아하는 곡은 '텅빈거리에서','저 하늘 위로', 'H에게', ' 변해간 세월속에서'등입니다.
윤종신의 음악은 공일오비 객원가수때부터 좋아했었고, 특히 가장 좋은 음반으로는 그의 3집을 꼽습니다. '오래전 그날'이 있는 음반인데요. 저는 그곡도 좋지만, 덜 알려져있는 숨겨진 보석같은 노래 '내가 필요할 때까지'를 매우 아낍니다. 악보를 구할 수 없어서 직접 코드를 따는 수고를 제게 안겨준 곡이기도 하답니다.
8.일기예보& 강현민(1997~ 지금까지)
일기예보 노래 정말 좋죠. 5집까지 모두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1,2집은 '조각보'님의 권유로 구입하게 되었는데 작품성은 좀 떨어지는 것 같고, 크게 귀에 트이는 곡도 없더라구요(누님 죄송합니다..^^) 하지만, 3집부터 5집까지는 거의 완벽한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3,4집은 전곡이 다 맘에 들어요. 강현민님이 솔로로 독립해서 활동한다는데 그의 음악을 꼭 접할 생각입니다. 강현민님이 작업하신 노래치고 가사가 안 좋은 게 없을 정도거든요. 정말 심금을 울리는 슬픈가사와 가녀린 목소리가 그의 특징이죠. 콘서트도 정말 멋지더군요. '소원'이랑 '자꾸자꾸'를 직접 콘서트장에서 들었을 때는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만 좋아하는 노래인줄 알았는데.... 직접 듣는 그 환희란.... 일기예보의 노래 중에서 위의 두곡 말고도 '후회', '그대만 있다면', 'WISH'를 즐겨부릅니다.
9. 오태호 (1993~ 지금까지)
가수보다는 작곡가로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진 분이지만, 이오공감외에도 그가 3집까지 앨범을 낸 사실을 아는 분은 거의 없을 듯...유일한 히트곡이라고는 '기억속의 멜로디'정도... 태호형의 노래는 정말 슬픔과 고독 그 자체인 듯 싶어요. 뭐랄까 남자의 마음을 너무 잘 표현하는 가사를 쓰시는 분이라고 해야 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약간의 친분이 있는데... 지난 주에 결혼을 하셨고(승환형도 오셨다고 하더군요) 올해말즈음에 4집을 5년만에 내시면서 소극장공연 콘서트역시 기획중이라고 하시더군요. 비공식적으로 조만간 한번 만나기로 약속되어 있는 상태이기도합니다. 승환형과는 음악적인 색깔의 차이로 지금은 약간의 거리를 두고 계신 것 같더군요..
10. The Classic , 김광진(1994~ 지금까지)
김광진님의 음악은 꾸밈이 없고, 맑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죠. 가창력은 딸리지만, 곡이 워낙 좋으니까 만회를 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애착이 가는 앨범은 The Classic 1집, 그리고 김광진님의 두번째 독집 앨범(진심)입니다. 특히, '서툰이별'과 '진심', '엘비나'는 가장 좋아하는 곡들이기도 합니다. 인간성이 정말 좋아보이는 몇 안되는 분중의 한 분입니다..^^
11. Toy , 유희열 (1995~ 지금까지)
요즘에 정말 잘 나가는 작곡가죠.. 1집때 쫄딱 망했던 것을 만회하고도 남을 만큼 크게 일어섰기 때문에 다른 가수들이 곡 받기도 쉽지 않다고들 하던데... 아주 맘에 드는 음반은 없지만, 그래도 잔잔하게 다 고만고만하게 괜찮은 것 같아요. 지금까지 나온 앨범 중엔 4집이 가장 완성도가 높은 걸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3집의 '스무살 너의 이야기'를 가장 좋아합니다. 작년엔 이사늙 모처자의 신청곡이기도 해서 제가 guitar로 코드따서 불러주기도 했답니다..킥킥..
12. 강수지 (1990~ 지금까지)
하마터면 빼먹을 뻔 했군요..-_-;;
정말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오래가는 여가수중의 한명이죠. 제가 고등학교 때 가장 좋아했던 여가수이기도 합니다. 그때 대단했잖아요. 김완선이랑 막상막하의 인기대결을 펼쳤던 시절이었죠. 반에서 인기투표도 하고 그랬을 정도로...^^ 역시 모든 앨범을 가지고 있고, 특히 가장 좋은 음반으로는 4집과 9집을 추천합니다. 두 음반은 모든 곡들이 다 좋다고 자부하거든요. 특히 9집엔 '승환'형이 듀엣으로 부른 '이제야 이별할 수 있어요'란 곡이 실려있기도 하답니다. 작사능력도 워낙 두각을 나타내는 분이기에 강수지님의 노랫말 역시 좋아하는 게 많습니다. 노랫말이 참 곱고 예쁘거든요. 아무튼..강수지여! 영원하라!!!!
13. 박정현(1999~ 지금까지)
이승환이 라이브의 황제라면 박정현은 '라이브의 여제'라고 감히 말씀드릴 정도랍니다. 여자 이승환을 방불케하는 체구에다가 카리스마, 폭발적인 가창력, 그리고 무대매너..어눌한 한국어 솜씨 역시 걸작이죠... 1집 때부터 예사롭지 않은 신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크게 일어서더군요. 개인적으로 주변 분들에게 가장 많이 선물한 음반 역시 '박정현'님의 CD였답니다. 오늘도 하나를 샀죠..선배 생일선물용으로...박정현님의 활동이 앞으로도 수년간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그녀의 음반은 3집까지 나왔는데 전부다 완벽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노래도 워낙 좋은 노래들이 많아서 딱히 특별하게 추천할 수가 없군요. 3집에만 한정하자면 '까만 일기장', '늘 푸른'이 요즘 마음에 와 닿는 노래랍니다. 그녀의 콘서트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강추! 후회없음...운 좋으면 '천일동안'을 부르시는 모습도 기대할 수 있음..^^
14. 그외 요즘 주목하고 있는 가수로는 '박혜경', '이수영'이 있답니다. 아직 제대로 음반을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판단은 유보...하지만, '박혜경'님의 노래는 상당히 느낌이 좋더군요... 묘한 매력을 전하는 목소리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