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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경, 상병 휴가를 나와 풋볼매니저05를 구입 휴가 기간내내 대부분 에펨을 즐겼습니다.
그 시절부터 시작해서 틈틈히 휴가를 나와 08/09 시즌까지 온게 아마도 작년 9월경이었습니다.
그리고 11월달 제대를 했습니다.
지금은 풋볼매니저06 버젼이 나와 그 버젼을 즐기고 있지만,
cm에서 fm으로 넘어오면서 저의 감독커리어 중 가장 영광의 순간은 아인트호벤을 맡았을 때 입니다.
(생각해 보니 아인트호벤으로밖엔 안했네...-_-)
그래서 한번 정리해 보고자 아인트호벤 영광의 순간들을 스샷과 함께 올립니다.
에레디비지에의 특성상, 빅3 클럽의 포스가 강한 것이 사실이라 어렵지 않은 리그 연패를 일궈냈습니다.
특이할만한 사항이라면, 04/05 시즌 빅3중 한 클럽인 페예노르트가 몰락하고, NAC 브레다가 3위
를 차지했다는 점과 07/08 시즌에서는 되려 아약스가 몰락하며 헤렌빈이 3위를 차지했다는 점 정도
를 꼽을 수 있겠네요.
04/05 시즌 에레디비지에 상위권을 수성하지 못해던 페예노르트가 심기일전 다음 시즌부터는 꾸준한
성적을 냈던데 반해 아약스의 경우 점차 노쇠의 기운이 맴돌았으메도 꾸준히 3위를 수성했지만, 끝내
07/08 시즌, 3위내에도 들지 못하는 수모까지 당했습니다.
04/05 시즌 아약스 암스테르담과의 암스텔 컵 결승전서 아약스의 미드필더 베슬리 스네이더의 퇴장으
로 숫적 우위를 점하고도 120분 경기에서 0 : 0 으로 승부를 내지 못하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암스텔 컵 준우승을 시작으로 05/06 시즌 아약스와 8강에서 격돌 0 : 2 완패, 06/07 시즌 4라운드
서 헤렌빈에게 먼저 2골을 내주고, 박지성이 동점골까지 기록하며 분위기를 탔지만,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실점 최종 스코어 2 : 3 석패하며 유독 암스텔 컵과의 연이 닿지 않았으나 결국 07/08 시즌 페
예노르트와의 결승전서 3 : 0 으로 승리하며 첫번째 암스텔 컵 트로피를 치켜 들 수 있게 되었습니
다.
에레디비지에 수퍼 컵의 경우 오랜 오픈시즌 동안의 경기력 조절이 밋밋했는지, 들쭉 날쭉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2번 이기고, 2번 패했습니다.
04/05 시즌 챔피언스 리그 F조에 속해 밀란, 비슬라, 올림피아코스를 상대로 밀란 원정경기 0 : 3 참패
를 시작으로 올림피아코스를 홈으로 불러드린 경기서 0 : 1 석패하며 불운한 기운이 맺히더니 리턴
매치서 올림피아코스와 2 : 2 로 비기고, 밀란을 홈으로 불러들여 밀어 붙였음에도 부정확한 슛팅력과
주전선수간의 능력차이로 0 : 0 무승부를 거둬 최종성적 2승 2무 2패 6득점에 6실점 승점 8점, 2위 올림
피아코스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전적에서 밀리며 UEFA 컵에 진출-
-CSKA 소피아, 벤피카, 아약스, 뉴캐슬 UTD를 연파하며,
우여곡절 끝에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결승전서 약관의 재능있는 스트라이커 요한 볼란텐의 선
제골을 시작으로 80분 교체로 들어간 베네구르 오브 하셀링크가 결승골을 넣으며 독일의 명문 샬케
04를 2 : 0 으로 누르고, 04/05 시즌 UEFA 컵 트로피를 들었습니다.
04/05 시즌 전력열세로 챔피언스 리그에서만큼은 미끄러지며 실패를 맛봤던 아인트호벤이기에 프리시
즌 렌느의 감각적인 미드필더 킴 칼스트롬을 적극적으로 영입 미드필더의 전력강화를 튼실히 하
고, 챔피언스 리그 조별예선에 돌입, 첼시, 셀틱, 페네르바체와의 16강 토너먼트 진출 다툼에서 총전
적 4승 2무 12득점에 4실점으로 나름의 고득점 저실점 행진으로 승점 14점을 마크, 2위의 첼시(승점
10점)를 승점 4점차로 따돌리고, A조 1위를 차지 16강 토너먼트 진출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결국 16강 발렌시아, 8강 맨유, 준결승 밀란을 차례로 연파하며,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벌어진 결승전서 아스날과 격돌 하게 되었습니다.
그 경기서 세컨드 어태커로 출전한 제페르손 파르판이 선제골로 전반을 1 : 0 우세속에 끝마쳤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비에이라의 골로 동점, 곧이어 숄 캠벨의 코너킥 상황의 헤딩골로 아스날의 역전,
하지만 교체투입 된 브라질산 플레이메이커 레안드로의 판타스틱한 프리킥이 골로 연결되며 유럽챔
프에 대한 불씨를 살렸고, 기어이 연장전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불운하게도 또 다시 코너킥 상황에서 숄 켐벨을 막지 못하며 헤딩골을 헌납, 절채절명의 위기의
순간에 종료직전 얻은 코너킥을 보우마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120분 사투끝에 3 : 3 동점.
결국 승부차기까지 승부는 이어졌습니다.
브라질산 골리 고메스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승부차기 스코어 3 -1 로 아스날을 꺽으며 05/06 시즌
유럽 챔피언스 리그 킹에 등극하는 감격적인 순간을 이뤄냈습니다.
아스날의 선발 라인업 4-4-2
솔직히 마뉴엘 블라시-비에이라 중앙 미들라인에 상당히 위축됐었다는...-_-
거기다 좌측의 피레가 공 뿌려주고, 우측의 륭베리가 저돌적으로 돌파하고, 문전의 앙리가 받아 슛팅
타이밍 잡아 적절히 유효슛팅 날려주고... 골은 앙리의 발끝에서 터지지 않았지만 위축되었던건 사실.
아인트호벤 선발 라인업 4-4-2 세컨드 어택
당시 듬직한 중앙 센터백 윌프레드 보우마가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
에도 경기의 비중상 선발출전 (솔직히 보우마 빼고 나면 없었음... 중앙 센터백-_-) 투혼발휘 연장 동점
골까지 얻어내는 수훈을 -_-/
블라시-비에이라 중앙 미들라인에 맞서 전혀 위축됨 없이 경기를 풀어 나갔던 캡틴 코쿠옹과 알토란 플
레이어 요한 보겔... 약관의 가옐 클리쉬를 맞아 경기 내내 비교우위를 점했던 우측 윙 박지성...-_-b
06/07 시즌 레알 마드리드, 베르더 브레멘, 파르티잔과 함께 G조에 속한 아인트호벤은 레알 마드
리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3 : 0 완승을 거두는 것을 시작으로 총전적 5승 1무 17득점에 4실점 승점
16점을 획득 저번 시즌보다 더 나은 조별예선 성적으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
16강 레버쿠젠, 8강 유벤투스, 준결승 FC 바르셀로나를 차례로 무너뜨리며 결승에 진출.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밀란과 일전을 치루게 되었습니다.
치열한 미드필더 공방전으로 양팀모두 누구의 우세랄 것도 없이 경기를 진행 했으며, 슛팅 수에서도
아인트호벤 8회, 밀란 9회에서 엇비슷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공중볼 다툼에서는 여지없이 아인
트호벤이 밀렸으며, 오프사이드 또한 밀란이 3회를 범하는 동안 아인트호벤은 9회를 범하며 조직적인
밀란의 수비에 공격이 가로 막혔던 것이 사실입니다.
허나 밀란의 크로스 성공률이 0%라는 데서 알 수 있듯이 밀란의 사이드 어택은 100% 차단됐으며,
공격활로를 중앙으로 집중 시키는데 주효했고, 밀란의 수비 못지 않은 아인트호벤의 트라이앵글
미들 라인이 조직적으로 압박 9회의 슛팅중 겨우 1회의 유효 슛팅만 내어 줬을 뿐이었습니다.
그러한 경기 흐름도중 터진 킴 칼스트롬의 득점은 결국 06/07 시즌 챔피언스 리그 결승골이 되어
대 밀란을 꺽고 전 시즌에 이어 아인트호벤의 챔피언스 리그 2연패에 큰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습
니다.
그 이후 07/08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준결승전서 FC 바르셀로나에게 덜미를 잡히며 아쉽게 3연
패의 대위업은 달성치 못했네요 -_-
아인트호벤 선발 라인업 4-3-3 트라이앵글
코리안 윙 포워드 듀오 이천수와 박지성은 별다른 활약을 보이진 못했습니다..-_-
오롯히 킴 칼스트롬만이 결승골을 넣은 것으로 평점 8점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밀란 선발 라인업 4-4-2 다이아몬드
전문 윙어를 두지 않았던 밀란.
하지만, 세브첸코와 카카는 충분히 무서웠다 -_-:
군대스리가 임대로 인해 무뎌진 재계약 감각이 일을 내며 아인트호벤의 캡틴이었던 반 봄멜을 다소 낮
은 몸값으로 이적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_-
허나 날도와 아두를 스쿼드에 보태는데에는 풍족했던 이적 자금이었음.
05/06 시즌, 전 시즌 전캡틴 반 봄멜의 이적공백을 메우기 위해 제2의 반 봄멜로 키우기 위해 트벤테
에서 380만 유로에 데려온 바스 시붐이 눈에 띄는군요. 허나 안 컸습니다. 08/09 시즌쯤인데도 말입
니다 -_- 장래성이 안보인다는.. 아무래도 이적이 임박한 선수중 한명.
이번 시즌 영입에서 누가뭐래도 메인은 킴 칼스트롬이었습니다. 적극 영입 미드필더 보강 차원을 넘어
즉시 반 봄멜의 공백을 메워줄 기대주 정도..
또한 열악한 센터라인에 기대주로 아놀드 크루이즈베이크를 그로닝겐에서 290만 유로에 영입했습니
다. 꽤 괜찮은 활약이었던듯... 지금 생각해도..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cm4에서 손쉽게 많은 득점을 했었던 불가리아산 골게터
아나톨리 토도로프를 리텍스에서 영입해 써 봤지만, 젠장 cm과 에펨은 다른 게임이란걸 깨달았습니
다.
팀에 불만도 많고, 적응도 못하고, 그래서 렌느로 바로 방출.
역시 이번 시즌에 눈에 띄는 점은 반 봄멜의 공백을 크게 생각했던지 미들자원에 대한 전력 보강에 집중
했다는 점.. 우리의 터프 김남일 까지 영입한 것을 보면 말입니다.
06/07 시즌의 선수유동사항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마커스 비즐리의 프리미어행과 이천수의 영
입이라는 점... 둘 다 유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스타일도 비슷한 선수들이라는 점 등등
또한 보겔과 같은 국적의 스위스산 강력한 스트라이커 알렉산더 프레이의 영입.
분명 요한 볼란텐(스위스)이 화려한 활약을 하고 있던 아인트호벤이었지만, 포스트 플레이어로서는
부족한 감이 있는 하셀링크와 뭔가 밋밋한 제랄드 시본등으로는 공격라인을 꾸릴 수 없다는 판단하
에 스트라이커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점이 특징이랄 수 있겠네요.
또한 코쿠의 은퇴와 함께 다시 중량감 있는 안정감 있는 고령의 선수에 눈독을 들였는데, 그게 바로
보스펠트였고, 아인트호벤의 팬들은 동의하지 못해죠.. 저의 행동에.. 언론도 마찬가지였고..
결국엔 1군 몇경기 뛰고 2군에서 세월보내다 은퇴한 보스펠트지만..-_-::
멜치오트의 영입도 상당히 성공적이었다 평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챔피언스 리그 트로피겠죠.
07/08 시즌에 들면서 기존의 붙박이들을 대거 내보내고, 네덜란드 유망주로 스쿼드를 꾸릴려고 했던 점
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고 이번 시즌 영입과 이적의 가장 큰 특징이랄 수 있겠습니다.
그동안 약관의 나이로 불붙은 골 결정력을 과시했던 볼란텐과 붙박이 우측 윙 포워드였던 박지
성의 동반 프리미어쉽 진출이 큰 예라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수비의 핵이랄 수 있었던 알렉스와 날도 이 두 브라질산 센터백들의 빅리그 진출 또한 눈에
띄는 점이며 그들의 대체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대표 중앙 센터백 고란 가브란시치, 네덜란드산
윙 포지션의 유망주 도밍구스 림-두안과 역시 네덜란드 청소년 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프랭크 디모우
그등등.. 별다른 큰 강점을 보이지 못했던 하셀링크는 에레디비지에 하위팀으로 이적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인트호벤의 메인 스트라이커로써 국제무대에서도 통할 베슬리 송크를 영입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랄 수 있겠네요.
이번 시즌 들어 아스날에서 프리로 풀려나는 네덜란드 청소년 대표 출신 퀸시 오우수-아베이예를 자
국 선수 육성차원에서 영입했으며, 미드필더 강화책으로 미카 바이리넨을 오프시즌에 영입했습니다.
화려한 스트라이커 요한 볼란텐(스위스), 브라질산 특급 플레이메이커 레안드로
역시 이 둘이 가장 눈에 띄는군요.
그 동안 4시즌째 즐겨오며, 에레디비지에 4연패, 챔피언스 리그 2회 우승(2연패), UEFA 컵 1회
우승, 암스텔 컵 1회 우승, 에레디비지에 수퍼 컵 2회 우승, 세계 클럽 선수권 대회 준우승의 업
적을 달성했습니다.
허나, 트리플 크라운을 하지 못한 것이 가슴의 한..
가장 큰 난관인 챔피언스 리그 2연패를 하던 시즌에 암스텔 컵을 거머 쥐었더라면...-_-! 젠장
그래도,
정말, 사실적인 경기운영과 전략 전술을 꿈꾸며, 군대스리가 임대중임에도 휴가중 틈틈히 즐겼던
에펨05버젼.. 정말 극적인 상황과 각본 없는 드라마로 가슴을 몇번이고 쓸어내리기도 벅찬 전율을
느끼기도 했었습니다.
분명 아인트호벤보다 전력이 한수 위라 평가가 되는 클럽과의 경기가 있다면, 저는 감독의 성향부터 살
피고 전략 전술을 짰습니다. 그리고, 경기중 상대의 취약 포지션이 보인다면 끝까지 그 것을 물고 늘어
져 어떻게든 승부수를 띄웠었구요.. 바로 이런 점이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의 대표작인 에펨의 매력이
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즐거운 에펨 플레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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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대단하세요..!!
정말 재밌게 하셨군요... 부럽습니다 ^^
이햐.. 좋은 글이네요.. 저도 이제 슬슬 유럽 상위 팀 말고 중위 팀을 해봐야겠네요.. (에버튼 등..;)
약간에 오타도 있긴 했지만 열심히 하셨군요... 군대스리가→분데스리가
분데스리가(독일 프로축구 리그), 군대스리가(군대에서 하는 축구 우스게소리), 웃자는 얘기로 군대가는걸 군대스리가 2년 임대라고 합니다.. 저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군대스리가는 다른용어인데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