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건설
박영근 경상매일 논설고문
부산과 울산 경남에 사는 사람들 특히 정신 바짝 차려야만 된다. 가덕도에 공항이 생기면 인천 가지 않고 미국과 유럽 대양주 노선 탑승을 가 신공항서 탑승할 거라고 말하는 자는 전부 새빨간 거짓말쟁이들이다. 세계적인 항공사는 통상 1국 1공항만 주로 취항한다. 왜냐하면 공석 없이 운항해야 이익이 나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항공사는 허브공항(간선노선 취항 공항)까지만 운항하고 그 외는 로컬공항을 이용 인천에 모집하여 세계로 나가는 것이다. 그런데 정치인들은 거짓말로 가덕신공항이 생기면 미주나 유럽, 대양주 노선을 탈 수 있는 것처럼 선전 선동한다.
선박도 같다. 한국은 부산항이 미주나 유럽 대양주 화물 기착지다. 인천과 광양항 등 로컬항들은 물동량이 적기에 부산항에 집결시켜 기항하는 간선노선 선박에 실어 해외로 보내는 것과 똑 같다. 중국은 대륙이기에 도시가 많고 넓어서 물동량을 수용할 수 없어 메인 기항지가 상하이, 천진이 간선이며 그 외 청도, 광저우 등은 로컬이다. 일본은 고베가 메인 그 외 나머지들은 대부분 로컬이다. 그러면 지정학적 환경을 보자.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인 2500만 명이 수도권에 거주하며 인천을 이용한다. 그러나 부산 울산 경남을 다 합쳐도 800만이다.
세계적인 항공사가 적자보며 가덕신공항을 이용할까. 이건 항공경제의 기본 ABC도 모르는 정치 쓰레기들의 세 치 혀로 부산주민들 농락하고 있는 것이다. 김대중이 선거 시 무안국제공항 만들어 전라도 사람들 인천 가지 않고 무안서 세계여행 한다고 속이면서 무안공항 만들었는데 지금 무안은 어떻게 됐나. 김대중이 권력이 없어 무안이 로컬 공항된 것일까. 대통령인 김대중도 못한 것을 일개 부산시장 후보인 자가 이걸 한다고? 그건 엄청난 세금 쏟아 붓고 양양공항처럼 유령공항 하나 더 만드는 것이다. 꿈에서 깨어나라. 그리고 정치인들에게 개소리 말라 하라.
개 짖는 소리가 아니라 시민을 위한 부산시장이 되라고 질책해야 한다. 되지도 않을 가덕도에 국민세금 몇 십조 쏟아 부으면 그 부담은 국민 모두 즉 자식들 호주머니에서 세금을 내서 원금과 이자를 갚아야 한다. 이 얼마나 황당한 일이며 정치 사기꾼들의 한탕 치려는 나쁜 놈들의 작태냐. 당장 부산 울산 경남시민들 현명하게 정치꾼들에게 질타해야만 한다. 가덕도는 80m 바다 속을 매립하여 활주로를 만들어야 한다. 파도를 막아줄 섬도 없어 태풍이 오면 반쯤 공사한 것이 흔적도 없이 쓸려 갈 수도 있다. 한 번도 안 쓸려가고 무사히 공사를 해도 김해보다 10조 이상 들어간다.
그리고 위치적으로 부산 남쪽에 치우쳐 있어 이용률이 낮아 적자운영이 불을 보듯 뻔하다. 수십조가 왔다 갔다 하는 국책사업을 여당의 성추행으로 이뤄지는 보궐선거에 이용하려고 맘대로 옮기고 미끼로 사용한다면 과연 타당한 일인가. 이번 보궐선거가 부산시장이 아니고 대구시장이라면 가덕도 이야기가 거론 되었을까. 부산시장 서울시장 안 되더라도 나라를 우선 생각해야 한다.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우선 나라를 먼저 생각하고 김해신공항도 부산시에 소재한다는 것을 알리고 부산 시민들을 설득하는 게 옳다고 본다. 사실 서민들 1년에 몇 번 해외 나가는가.
이낙연특별법 만든다고 하는데 이건 나라 말아먹는 법을 만드는 것이다. 부산 택시기사들에게 물어보라. 그럼 답을 찾을 수 있을 거다. 경제도 모르고 애국심도 없는 정치 망발에 국민 여러분 정신 차려야 한다. 속지 말아야 한다. 진보 보수를 떠나 좌파 우파를 떠나 야당 여당을 떠나 대한민국을 먼저 생각하는 국민이 되어야 한다. 올바른 국민은 안다. 가덕도 신공항 나라 망하게 하는 지름길임을. 신공항 만들어 들어간 수십조 이자 가지고 부산 인천 비행기 무료로 해주는 게 돈도 적게 들어가고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위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