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에게 뭘 부탁하면 싫어해요.
4년넘게 연애중인 여자에요...
이곳에 사람이 많으니 이곳에 쓸께요.
보통 여성분들 뭘 옮겨야 하거나 무거운거 들거나 자동차에 대해 뭐 물어보거나
등등 이럴 경우에 대부분 남자친구에게 부탁하지 않나요?
제 남친은 제가 이런 일 부탁하면 막 뭐라고 해요.
"왜 해보지도 않고 자기 일을 시켜? 원래 이런거는 직접 해보고 안될때 부탁하지않나??"
제가 너무 당연하게 시킨대요. 근데 저 이런거 부탁할때 절대로 당연하게 시키지 않거든요.
만약 무거워서 들수가 없어서 옮겨달라고 부탁할때 "이거 해보려고 했는데 꼼짝도 안해ㅜㅜ
이것 좀 해주면 안돼?" 진짜 딱 이렇게 물어봐요. 그럼 남친이 옮겨줄때 저는 옆에서 틈틈히
고마워!! 자기아니었음 어쩔뻔해쓰까~??!! 이러면서 막 오바해서 치켜세워주거든요..
남친이 운동했어서 키가 크고 덩치가 좋아요. 187cm에 저는 160cm... 저에비해 당연히 무거운걸
쉽게 옮길수 있으니.. 내 남자친구니까... 쉽게 해줄수 있는 부분인거 같은데...
옮기는거 말고도 제가 차에 워셔액이 떨어져서 워셔액을 넣어야 하는데 분명히 부탁하면
또 뭐라고 할거같아서 제가 네이버에 검색해보고 방법 보고 했거든요(차 산지 얼마안되서
방법을 몰라요) 그러고나서 제가 이거 부탁하면 싫어할거같아서 내가 검색해보고 알아서
넣었어~ 했더니 오~~ 잘했어 원래 그렇게 하는거야~~^^이러면서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몇일전 제가 남친에게 부탁을 했어요.(뭘 옮겨야하는데 절대 내가 혼자 못들 무게..)
나: 자기야 나 oo옮겨야 되는데 이것좀 해줄수 있어? 화요일 저녁이었으면 좋겠는데..."
남친: 지금 나 시키는거야?"
나: 아니 시키는게 아니고~ 저번에 부탁 했을때는 해준다고 했었잖아."
어휴... 앞에 친언니랑 밥먹고 있다고 분명 얘기했는데...
언니가 보다못해 "야 그냥 내가 같이 옮겨볼께.그냥 부탁하지마!!"
그래서 그냥 제가 "아 됐어. 언니가 같이 해준대." 이러고 끊었거든요.
그러고 아침에 차에 옮겨 싣는데 결국엔 낑낑대면서 하다가 저 손톱 찧어서 지금 피멍들고..
손톱 빠질수도 있을거 같은데...
마침 남친에게 전화가와서 뭐하냐고 물어보길래
나: oo 옮겼어. 근데 손 다쳤어. 이럴까봐 부탁한거였는데..."
남친: 내가 해준다니까 냅두지~
나: 그저께 물어보니까 시키는거냐며. 오죽하면 언니가 옆에서 보다가 해준다고 하냐?!"
남친: 그거 장난이었는데...
아니 그게 장난입니까?
이런거 부탁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여기 남자분들도 많으니 댓글좀 많이 달아주세요...ㅜㅜ
감사합니다!!
(추가)
제가 너무 의존적이다.. 라는 댓글이 많네요.
저 그렇게 의존적이지 않아요.
제가 정말 할수 없는 일들 부탁하는거에요.못질이나 형광등 따위 갈아달라고 하는게 아니라.
그거 조차도 1년에 서너번이구요. 제가 무언가를 옮겨달라고 부탁했을때
흔쾌히 알았다고 해주는 사람이 아닌지라 저도 웬만하면 부탁도 안하지만
어쩔수 없이 부탁 할때면 엄청 빌빌대며(?) 부탁을 하죠.
제가 언니와 둘이 살아서 집에 남자가 없어요.
댓글에 저보고 이사를 자주 다니는 거냐, 하신분이 있는데 이사가 아니라
제가 옷가게를 해요. 계절마다 팔고 남은 재고를 집에 두었다가 가게로 옮기거나(옷무게 무시못함)
오늘은 가게 행거를 교체하려고 집에있던 행거를 가게로 옮기는 거였는데
행거가 3개인데 고철이고 엄청 튼튼해서 무거워요. 무게는 안재봤지만 혼자 못들어요.
남친과 같이했으면 더 수월하게 했겠죠...
제가 이거해줘 저거해줘 징징대는게 아니라 해보고 아,이건 여자가 하기 힘들겠구나
싶을때 부탁하는거구요.
암튼 제가 의존적이라니 뭐 할말 없지만 억울하네요.ㅜㅜ
첫댓글 내가 정말 많이 사랑했던 남자친구도 '남자니까 무거운걸 들어줘야하는게 보통이다'라는 내 생각을 굉장히 논리적으로 설명해서 고쳐줬었음 당시엔 이해가 안됐지만 지금은 날 좀 더 자주적인 사람으로 만들어준 좋은 남자였음
신체적으로 차이가 나는건 사실아닌가.. ㅋㅋㅋㅋ 해보고서도 안될경우에 부탁하는거라는데 저정도도 못해주면 난 절대안사귐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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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주변 남자들은 부탁안해도 해주던가 아니면 부탁해도 별일아닌듯이 그냥해주던데 남자친구는 당연하다는듯이도와주고.. 아니무거운게아니더라도 내가 할 수잇는거면 도와주고싶은게 당연한거아닌가.. 남자나 여자나;; 거기다부탁까지하는데 그냥도와줄거같은데
존나짜증나네 ㅋㅋㅋㅋㅋㅋ 물어보지않아도 나서서해줄판에 ㅋㅋㅋㅋ 그거 하나 들어주는게 그렇게힘드냐???? 신체적차이고 뭐시고를 떠나서 여친이 그것좀 해달라고 명령도아니고 부탁을 하는데 ㅉㅉ
근데 나도 어지간하면 무거운거나 뭐 따기 힘든거(악력요구하는것) 부탁 안하긴 하는데 낑낑거리고있으면 해주더라
대놓고 시킨것도아니고 부탁한건데 저렇게까지 정없게 굴 필요가 있나...?
ㅋㅋㅋㅋㅋㅋ 먼저 나서서 해준다고 하는게 정상 아니야...?
남자가 드ㅡㄴ게 당연한건아닌데 좀 말없이 도와줄수 있는거아님?..지여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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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2 우리 엄마 아들도 그러는데
한참을 곱씹었넼ㅋㅋㅋㅋㅋㅋㅋㅋ
흠.. 운동도 했고 덩치도 크고 하면 힘쓰는 일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던데.. 옷가게 하면 옮기고 등등 여러 힘쓸일이 있을텐데 그때마다 남친한테 다 부탁한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듦. 한두번이 아니라 계속 쌓이면 내가 일꾼인가 싶은 생각이 드는거..
나도 약간 그생각들어.. 워셔액이나 이런거 물론 잘못하겠지만 이런 하나하나 다 해달라고해서 처음에 해주다가 힘들어서 인거같기도
22.....솔직히 나한테 이런건 여자가 해야지. 하면서 4년동안 하나하나 시키고 부탁하고 하면 내가 일꾼인가? 싶을듯.
왜저래 워셔액 부터 글내림;
결혼해도 아기혼자낳는법 찾아봐야될듯
차별이아니라 차이라는거 모르나? 내기준이해안됨 그럼 친한 남친이 해주지 누가해줌? 이런것도 못해주면서 무슨 남친이야 ㅋㅋㅋ남도 무거우니까 도와달라하면 도와주겠다
옷가게 해봐서 아는데 저 옷무게 장난 아니야 ㅠ 남친이 당연히 먼저 해준다고해야 맞는 상황 같은데 어디서 장난이니 말 장난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