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뛰게하는 좋은 글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고 있으면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먼저 사과할 수 있고,
먼저 용서할 수 있다면
고민의 반은 사라진다.
사람을 판단할 때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그 사람의 최선을 보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함께 하고자 한다면 최악을 함께 경험하라. 그러면 최소한 원망할 일은 없을 것이다.
평범한 하루는 추억이 될 수 없다.
가장 실패한 인생은 추억 없는 노년이다.
수동적 고독은 고립이다.
능동적 고독은 자립이다
어느 시점부터 홀로 나갈 수 있어야 한다.
노력을 통해 변화하는 과정은 절대 보이지 않는다.
과정을 보겠다는 것은 밥 지으면서 뚜껑을 열겠다는 것이다.
쉬운 일도 못하면서, 어려운 일 잘하려고 하지 말자.
꿈을 이루고 싶다면 작은 계획부터 매일같이 지키자.
누군가를 감동시켜 본 적 있는가?
아니면 자신을 감동시켜 본 적이 있는가?
둘 다 없다면 죽도록 열심히 해보자.
삶이 새롭게 보일때까지..
-좋은 글에서-
💜 최고의 인생 / 허소영
https://www.youtube.com/watch?v=IK5O-EEbps0
조양들녘
누렇게 물들었다
곧
탈곡기 소리 요란해지겠다
어젯밤엔 거의 한시간 간격으로 소변 마려워 잠을 깨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보통 잠을 자면 기상전까진 한번 깨는데 어제 저녁은 소변 때문에 여러번을 깼다
이거 소변도 많이 나온다
난 일어나면 이 닦고 물을 세컵 마신다
어젯밤에도 마찬가지
술을 마시지 않으니 더 좋아져야할건데 그게 아닌가?
새벽 4시에 일어났다
여러번 잠을 깨서 피곤하지만 일기 마무리하여 톡을 보냈다
체조와 스쿼트까지 하고 나니 이제 여섯시
오늘은 볼치러 가지 말고 오전에 집안일 하자고
매일 아침에 볼치러 나가다 보니 일이 미루어진다
밖이 밝아지면 나가서 배추벌레를 잡으러 가자고
아직 어둑하길래 한숨 잤다
일어나니 일곱시
아침 한술 먹고 나가 일하잔다
매운탕에 말아 먹으니 맛있다
집사람은 먼저 뻥이 털을 깎아준단다
뻥이 털을 다듬어 주지 않아 너무 자라 볼품이 없다
동생이 개털 깎는 가위를 사서 보내 주었다
그걸로 털을 좀 정리하겠단다
난 먼저 내려가 배추에 벌레가 있는지 살펴보고 고추를 따겠다고
시간 나면 고구마순도 좀 정리해야겠다
배추를 살펴보니 벌레나 달팽이가 없다
요즘에 달팽이가 극성을 떤다는데 다행히 우리 배추엔 달팽이가 오지 않은 것같다
붉은 고추를 땄다
붉어진 고추가 꽤나 많은데 크기가 넘 작다
올핸 고추 밑거름이 부족했던 것같다
작년엔 한두둑에 계분을 여섯 개씩 넣었는데 올핸 유박퇴비를 넣는다고 세 개씩만 넣었더니 밑거름이 부족했던 것 같다
내년엔 계분을 더 많이 넣어야겠다
고추 4두둑을 따니 겨우 한바구니
그래도 이만도 어디인가?
집사람이 뻥이 털을 깎아주고 내려왔다
뻥이가 몸부림을 쳐 제대로 깎지 못했단다
녀석 예뻐지려면 가만이나 있지
집사람은 고구마 순을 정리
넘 길게 나온 줄기를 잘라냈다
요즘 꿀고구마도 캐기 시작한다
우리도 다음 주에나 고구마를 캐 볼까?
그럴려면 사전에 고구마순을 정리해야겠다
고추를 모두 따고 나니 한바구니 반 정도
올해 고추가 형편없었지만 그래도 우리 먹을건 딴 것같단다
뭐 그만하면 됐지
전문 농사꾼이 아닌데 잘할 때도 있고 실패할 때도 있는 법
또 올핸 하늘이 돕지 않은 면도 있다
고추두둑 3개에 콜라비 브로콜리 비트 배추를 심었었다
이들이 자라기 시작해 고추대를 잘라야겠다
큰 전정가위를 가져와 고추대 밑을 잘랐다
이대로 며칠 놔두었다가 마르면 한쪽으로 가져다 두어야겠다
이것저것 하다보니 고관절이 넘 아프다
서 있기가 불편해 이제 그만하자고
집사람이 고구마 순을 다듬다가 자기도 허리 아파 못하겠단다
이렇게 아프면서도 일한다는게 좀 그렇다
리어카에 싣고 올라오는데 넘 힘들다니 집사람이 리어카를 밀고 올라갔다
우체통 옆에 양욋간이 좀 있다
양하를 양욋간, 양애간 등으로도 부른다
추석 무렵 뿌리쪽에서 꽃대가 올라오는데 그걸 따서 나물을 해먹으면 독특한 향이 입맛을 나게한다
두주먹을 캐왔더니 집사람이 다듬어 가지와 함께 나물해주겠다고
절로 군침이 돈다
한순 교육원 원장님과 점심 약속
샤워하고 준비하고 기다리는데 오시지 않는다
집사람이 전화해 보더니 이제야 출발 한다고
바둑 회원 임사장 문자
토요일 시간 있어 회장배 출전하고 싶다고
저런 시간이 없다기에 신청을 안했는데...
김회장에게 전화해 갑자기 신청이 들어 왔지만 참가할 수있는 기회를 주라고
그렇게 하겠단다
고맙다
잠시 기다리니 원장님 내외분이 오셨다
우리집엔 처음
이렇게 좋은 곳이 있냐고
앞이 툭 터져 마음까지 뻥 뚫리는 것같다고
그러나 이 넓은 땅을 어떻게 가꾸고 사느냔다
주로 나무들이 심어져 있어 큰 어려움이 없다고 했다
원장님이 10월에 위암 수술을 받으러 가신다해서 오늘은 복탕을 먹으러 가자고
암엔 복탕이 좋다고 한다
복을 드셔 본지가 한 사십여년이 지난 것같단다
참 맛있는 음식인데...
담양에 있는 여수복식당으로 갔다
점심시간대라 사람들이 많은데 다행히 빈자리가 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앉았다
복지리를 시켰다
난 이 식당에서 가장 맛있는게 복지리같다
원장님에게 막걸리 한잔 드시라고
한잔만 드시겠단다
한잔 따라드리니 나에게도 한잔 따른다
말 대접으로 반잔만 먹겠다고
막상 마시려니 안되겠다
참기로 했으면 끝까지 참아야지
원장님만 드시라고 하니 한잔만 드신다
복탕이 아주 맛있단다
두분이 잘 드시니까 다행이다
배부르게 잘 먹었다며 다음엔 원장님이 사시겠다고
집사람이 수술 잘 받으시고 내려오시면 더 맛있는 것 사드리겠다며 웃는다
카페에 가서 차 한잔 하자는 걸 집에서 한잔하자고
난 카페를 잘 가지 않는다
커피 한잔이 한끼 밥값과 거의 같아 굳이 가서 마시고 싶지 않다
작은애가 집에 와서 식사하고 쉬고 있다
기차표를 구하지 못했다며 일요일에 네가 운전해 강진 처형 문병 가자니 그러잔다
애들 먹으라고 망고 말린걸 주었다
차한잔 마시며 원장님이 여기서 가족요양을 하시면 좋겠다고
가족 요양은 9명 이하로 하는데 사회복지사 간호사 요양보호사 조리사가 있으면 할 수 있단다
여기 환경이 넘 좋으니 여기에 설치하면 많은 분들이 지원해 올 것같단다
요양보호사 자격도 취득했으니 깊이 생각해 보시란다
아이구 난...
낮잠 한숨 자고 일어나니
어느새 3시가 훌쩍 넘었다
김회장 전화
참가인원을 20명으로 맞춰 놓았는데 한분이 추가해 그룹 짜기가 어렵다며 가장 기력이 약한 호용동생에게 기권하라고 하면 어떻겠냐고
모두다 호선으로 두기 때문에 무조건 1회전 탈락 일거란다
아이구 기력이 약해도 참가하고 싶다는데 그걸 말릴 수 있나?
이야기는 해보겠지만 참가한다면 탈락시키지 말고 그대로 넣어 주고 대신 내가 기권하겠다고
한분이 늦게 신청해 이미 짜인 그룹을 바꾸려니 힘든가 보다
호용동생에게 전화하니 받질 않는다
집사람이 뒷산으로 밤주우러 가잔다
이른 밤은 거의 다 떨어졌을 것같다
배낭을 메고 가방과 집게를 들고 뒷산으로
이른 밤나무 밑에 가보니 누군가 다녀가 별로 없어 다른 곳으로
다행히 이곳은 주워 가지 않았다
그러나 밤이 모두 쥐밤
작년엔 밤이 먹을 만하게 컸는데 왜 이리 작아졌을까?
날씨 탓인가?
올해도 밤이 많이 열리지 않았다
생태계가 변하는 것같다
쥐밤이라도 한됫박 주워 왔다
이거라도 쪄서 먹야지
웅이를 묶어 두고 달들을 풀어 주니 나와서 풀을 잘 쪼아 먹는다
갑갑한 닭장보다 너른 마당이 더 좋겠지
집사람이 고구마 순 껍질을 벗기잔다
둘이서 하면 15분도 걸리지 않을 거라고
고구마 순 껍질을 벗겼다
고구마 순이 참 연하다
굳이 껍질을 벗기지 않아도 될 것같다
다음엔 껍질을 벗기지 않고 조리를 해보겠단다
껍질 벗긴 고구마 순을 야외 솥에 불을 때 삶았다
물을 끓일 때 소금 한주먹 넣으면 좋다
물이 팔팔 끓길래 고구마순을 넣고 물한바가지 더 부은 뒤 불 한부석 땠다
다시 끓길래 고구마순을 건져 찬물에 담가 두었다
이걸 말려서 겨울에 나물 해 먹으면 맛있다
호용동생에게 전화
아까 바쁜 일 있었단다
회장배 바둑 대회나가면 모두 호선이라 자네가 어렵지 않겠냐니 그래도 한번 두어보고 싶단다
그래 그런 용기가 있어야지
바둑 휴게실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 해야할 것같다고
분위기를 보니 바둑판을 많이 펼쳐 놓아 바둑 사무실처럼 보이니까 바둑을 두지 않을 때는 한쪽으로 치우면 어떻겠냐는 식으로 말하더란다
뭐 그렇다면 그렇게라도 말을 들어주자고
내일 바둑두는 날이니 회원들 나왔을 때 결론 짓자고 했다
김회장에게 전화하여 호용동생이 참가한다니 나를 빼고 호용동생을 넣으라고 했다
난 가서 참관만 하겠다고
알겠단다
옷이 땀에 젖었다
돼지고기가 먹고 싶어 두도막 썰어서 오븐에 올려놓고 샤워
찬물로 샤워하니 넘 선뜻거린다
이젠 샤워도 찬물로 못하겠다
베란다에 상차려 밥 한술 먹으며 구운 돼지고기를 깻잎에 싸 먹었다
여기에 막걸리 한잔 곁들이면 금상첨화일건데...
아서라 막걸리 대신 물한모금
다음엔 막걸리 대신 음료수 마시게 음료수를 떨어치지 않아야겠다
내일은 123 파친 승촌보로 파크볼 치러 간다
6시 30분까지 에이구장으로 오란다
시간 맞추어 나가야겠다
하루일과 대충 정리하고
일찍 잠자리로
창문을 여니 쑥 밀려드는 시원한 공기가
정신 나게 한다
님이여!
불금
한주 마무리 잘하시면서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하루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