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남서부에 있는 섬나라인 파푸아뉴기니(수도 포트 모르즈비)는 한때 네덜란드,영국,독일의 식민지였다. 파푸아뉴기니에는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는데 700여 민족이 2개의 큰 집단으로 나뉘어져 파푸아인이 전체 인구의 4/5를 차지하고 멜라네시안인은 1/6이 채 안된다. 나머지는 폴리네시아인,중국인,유럽인 등이다. 또한 지금도 이곳에는 수많은 원시부족들이 살고 있다.
여기서 소개할 부족은 진흙을 온몸에 바르고 진흙 가면을 쓴 특이한 부족이다. 일명 '아사로 파푸아뉴기니, 아사로 머드맨 (Asaro Mudmen)이다. 이 부족은 파푸아뉴기니 본섬 중앙인 웨스턴하일랜드 주의 마운트 하겐시 아사로강쪽에 거주하고 있다. 마운트하겐은 이 나라에서 3번째로 큰 도시로 산악지대이어서 차가운 기후라고 한다. 그런데 아사로 머드맨은 왜 온몸에 흰 진흙을 바르고 있는 걸까?
파푸아뉴기니의 전설에 따르면, 아사로부족이 부족전쟁에서 패배를 당하고 아사로강으로 달아났는데 그들은 해가 질때까지 진흙속에 숨어 기다리다 도망치려 했다. 해가 지고 그들의 적은 진흙에서 일어나는 물체의 광경을 보고 귀신이라 생각하고 도망쳤다. 부족전쟁은 아사로부족 머드맨의 승리로 끝났으며 그 이후 상대 부족에게 위협감을 주려고 온몸에 진흙을 칠하거나 진흙으로 만든 가면을 착용하는 전통이 내려왔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