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연중 제16주간 토요일
제1독서 <내 이름으로 불리는 집이 강도들의 소굴로 보이느냐?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7,1-11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린 말씀, 주님의 집 대문에 서서 이 말씀을 외쳐라.
"주님께 예배하러 이 문으로 들어서는 유다의 모든 주민아. 주님의 말을 들어라.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 길과 너희 행실을 고쳐라.그러면 내가 너희를 이곳에 살게 하겠다.
이는 주님의 성전, 주님의 성전, 주님의 성전이다!" 하는 거짓된 말을 믿지 마라.
너희가 참으로 너희 길과 너희 행실을 고치고 이웃끼리 서로 올바른 일을 실찬하면, 너희가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억누르지 않고 무죄한 이들의 피를 이곳에서 흘리지 않으며 다른 신들을 따라가 스스로 재앙을 불러들이지 않는다면, 내가 너희를 이곳에, 예루부터 영원히 너희 조상들에게 준 이 땅에 살게 하겠다.
그런데 너희는 아무 쓸모도 없는 거짓된 말을 믿고 있다. 너희는 도둑질하고 살인하고 간음하고 거짓으로 맹세하며, 바알에게 분향하고, 너희 자신도 모르는 다른 신들을 따라간다.
그러면서도 내 이름으로 불리는 이 집 안에 들어와 내 앞에 서서 '우리는 구원받았다.'고 말할 수 있느냐?
이런 역겨운 짓들이나 하는 주제에! 너희에게는 이런 이름으로 불리는 집이 강도들의 소굴로 보이느냐?
나도 이제 그것을 지켜보고 있다. 주님의 말씀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복음서 <수학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24-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게 비갈 수 있다.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갈아지를 덧뿌리고 갔다. 줄기가 나서 열매를 맺을 때에 가라지들도 드러났다.
그래서 종들이 집주인에게 가서, '주인님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습니까? 하고 묻자, 원수가 그렇게 하였구나.' 하고 집주인이 말하였다.
종들이 '그러면 저희가 가서 그것들을 거두어 낼까요?' 하고 묻자, 그는 이렇게 일렀다. '아니다 너희가 가라자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수확 때에 내가 일꾼들에게, 먼저 가라지를 거두어서 단으로 묶어 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으로 모아 들이라고 하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