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인종갈등 서부호주로 불똥..중동계 가족에 행패
[호주온라인 / 호주온라인뉴스 2005-12-13-14:10:53]
호주 시드니에서 12일밤 이틀째 인종폭동이 계속된 가운데 서부호주 퍼스에서 한 중동계 가족이 일단의 백인 청년들에게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 인종 폭력사태가 타주로 확산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밤 9시30분경 퍼스 교외 큐데일 지역에서 20대 중반의 백인청년 6명 가량이 42세의 중동계 남자와 그 부인 및 자녀 6명을 향해 계란을 던지고 이들의 집 차고문을 걷어차고 욕설을 퍼붓는 것이 목격됐다는 것. 경찰 대변인은 공격을 당한 중동계 가족이 문제의 백인 청년들과는 전혀 모르는 사이라면서 이번 사건이 시드니의 인종폭동과 연계시키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히고 경찰이 현재 사건을 조사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 중동계 가족은 큐테일의 주택으로 이사와 거주한 지가 8개월 됐으며 그동안 동네 이웃들과 아무런 문제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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