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이나 빼먹고 오늘 3일만에 쓰는거다. 이틀동안 정말 용기내어 행동으로 옮긴일이 있다.
내가 군대에서부터 발병하고 지금 현재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내 마음의 병이 생기고
현재까지 9년동안 인생 스토리를, 내 가족도 잘 모르는 나의 마음을 의사쌤 빼고 처음으로
지금 현재 사귀고 있는 여친에게 말을 했다. 인생살아오면서 일생일대의 위기나 아님 가장 힘들었던일을
이야기 하면서 나도 모르게 자연스레 내 이야기를 했었다. 전에는 할려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고,
이야기 하려다보면 그게 누구든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고 나서 저사람이 날 싫어하면 어떡하지
이상하게 보면 어떡하지 나를 멀리하면 어떡하지란 생각에 솔직히 말할 엄두도 내지 않았다.
그리고 항상 기분이 안좋아도, 웃는게 버릇이 되어 내 마음은 우울한데 얼굴은 웃는 그런 거짓행동으로
지금까지 살아온것이다. 장장 1시간이 넘게 이야기를 하면서, 느낀건데 현재 여친을 사귄지는 벌써
2년이 넘었다. 그런데 내가 약먹는거는 사귄지 얼마 안되서 알았단다. 그렇게 안들키려고 조심했거만,
어떻게 알았는지, 나는 솔직히 내가 이야기를 하면서 여간 충격을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야기를 했거만 의외로 덤덤하다. 내가 9년동안 어떤 심정으로 살아왔는지 나에게 어떤일이 있었는지는
처음 듣는거기에 어느정도는 놀란 눈치였지만, 대부분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여친을 보고 오히려 내가
놀랬다. 솔직히 여기 카페에서 자탐이든 자기긍정암시든, 어떤식으로 행동하라고 하는걸 9년만에 알아서
정말 많이 후회된다. 진작에 알았더라면 나는 내 병증이나 증상을 훨씬더 먼저 사람들에게 말했으리라.
그러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고 시원했음을 느꼈을것이다. 완치가 되서 지금현재는 하루하루 행복한 삶을
살수 있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도 내긴 했지만, 대공님 말씀처럼 조바심은 절대 금물이고 거북이처럼
천천히 나아가라는 말을 명심하고, 작시성반!!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보다 더 늦은 시기에
이카페를 알게 되지 않는것만으로 정말 다행이리라. 지금부터라도 천천히 시작하면 되니깐,
여튼 이 카페를 만드신 대공님, 현재 카페를 운영중이신 카페지기님한테 너무 감사하단말을 전하고 싶다.
예전의 나같으면 하지 못할 행동을 한것도 다 이카페에 영향을 받아서이지 않나 싶다.
여친에게 말을 하고 나니 한편으로 시원하면서, 또 한편으로 나를 떠나면 어떡하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지만,
정말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도 울고 여친도 울었다. 정말 여자 하나는 내가 잘 만난거 같다는 생각을 했고,
앞으로도 나는 내 이런병에 대해서 숨기지 않으려 한다. 내가 먼저 떠벌리고 다니는 일은 없겠지만,
말을 해야 되는 상황이 오면 나는 당당하게 말을 하리라. 남이 어떻게 생각 하는 시선따위가 중요하지
않다는걸 여기에 있는 글을 보면서 많이 느꼈다. 첫술에 배부를수 없듯이, 천천히 내 행동하나하나
내 생각하나하나를 바꾸어 나가야 겠다.
오늘은 그냥 나 감정에 대한 일기를 쓴것이고, 따로 합리적이나, 아님 객관,논리,이성적으로 생각해볼건 없는거같다.
예전이였으면 정말 상상도 하지 못할 행동을 했던 나에게 정말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이렇듯 조금씩 바뀌면 되는것이다. 조바심내지 말고 천천히 한걸음씩 ~~ ^_^
나자신에게 박수를 보낸다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