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백혈병) 투병 구백쉰한(951) 번째 날 편지, 2 (음식, 건강) - 2023년 4월 15일 토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4월 15일 토요일이란다.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바이올린‘곡을 올렸으니, 먼저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 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몬드를 간식으로 먹으면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 두 개가 나왔다는데, 인도 포티스 C-독 병원 내분비내과 연구팀이 비만 성인 60명을 3개월간 추적 관찰했는데, 참여자들은 식전 아몬드 20g을 먹는 그룹과 먹지 않는 그룹으로 나뉘었다네.
참여자들의 혈당은 연속혈당측정기로 측정한 결과, 아몬드를 먹은 그룹은 먹기 전보다 식후 혈당 수치가 18.05% 감소했고, 아몬드를 먹지 않는 그룹과 비교했을 때, 식후혈당이 10.07% 더 낮았다네.
인도 마드라스 당뇨병 연구재단 연구팀이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352명을 12주간 추적 관찰했는데, 참여자들 중 174명은 매일 생 아몬드 43g을 간식으로 먹고, 나머지 178명은 먹지 않은 결과, 아몬드를 먹은 사람은 먹지 않은 사람보다 혈당, 혈중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네.
아몬드는 탄수화물 함량이 적고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가 풍부한 완전식품이라,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는 효과가 뛰어났다네.
아몬드 속 지방은 건강한 지방인 불포화지방산으로 LDL콜레스테롤은 낮추고, HDL콜레스테롤은 높여 혈관 건강에 좋으나 단, 견과류는 열량이 높아 하루 한 줌 정도만 섭취하는 게 적당한데, 아몬드는 하루에 30g, 약 23알 정도 먹으면 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몸에 좋은 ‘착한 기름’으로 알려진 올리브유를 고온에서 조리하면, 발암물질이 나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네.
올리브유는 크게 퓨어 올리브유와 버진 올리브유로 나뉘는데, 그중 올리브를 압착해서 얻어낸 오일인 버진 올리브유는 카놀라유, 포도씨유 등 다른 기름에 비해 발연점이 170도 정도로 낮은데, 발연점은 기름을 가열했을 때 연기가 나기 시작하는 온도를 말한다네.
발연점이 낮은 올리브유는 170도 이상의 열이 가해져 발연점을 넘어가면 벤조피렌이라는 발암물질이나 트랜스지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고온 조리에 부적합한데, 올리브유에 있는 식물성스테롤·스쿠알렌·토코페롤·폴리페놀이 타버리기도 한다네.
이들은 항산화·해독·면역기능 증강·항균 작용을 하는 영양성분으로, 열에 약해서 되도록 버진 올리브유는 나물을 무치거나 샐러드 소스를 만들 때 사용하는 게 좋다네.
샐러드에 뿌려 함께 섭취할 경우 지용성 비타민의 영양 흡수율을 높여주고, 180도 이상에서 조리해야 하는 튀김·부침 요리를 할 땐 퓨어 올리브유나 카놀라유, 일반 식용유를 사용하라네.
올리브유 속에 포함된 불포화지방산은 동맥경화의 원인인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며, 올리브유가 포함된 지중해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고, 장수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4월 15일 토요일 오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