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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한 레위인과 그의 첩(사사기 19:1~15)
* 본문요약
에브라함 산지 깊은 곳에 사는 어느 레위인이 첩을 맞이했습니다.
그 첩이 행음하고 남편을 떠나 친정으로 돌아갑니다.
넉 달이 지난 후 레위인이 하인과 함께 첩을 데리러 처가로 갑니다.
다음 날 바로 떠나려던 레위인은 장인의 계속 붙잡는 바람에
5일이 지나서야 떠나게 됩니다.
그날도 다음날 가라는 것을 억지로 나와 오후 늦게서야 출발을 하게 되었고,
결국 밤을 보내기 위해 베냐민 지파에 속한 기브아 성읍에 들어가지만
아무도 이들을 영접하는 이가 없습니다.
찬 양 : 414장(새 293) 주의 사랑 비칠 때에
336장(새 278) 여러 해 동안 주 떠나
* 본문해설
1. 레위인이 첩을 데리러 베들레헴에 감(1~3절)
1) 이스라엘에 아직 왕이 없던 때에
에브라임 산지 깊숙한 곳에 살고 있던 어떤 레위 사람이
유다 땅 베들레헴에서 온 한 여자를 첩으로 맞이하였더니
2) 그 첩이 행음하고 남편을 떠나 유다 베들레헴에 있는 자기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서
거기서 넉 달 동안을 지내매,
3) 그 남편이 그 여자를 다정히 말하여(설득하여) 데려오고자 하여
하인 한 사람과 나귀 두 마리를 데리고 그에게로 가매
그 여자가 그를 인도하여 자기 아버지의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니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를 보고 기뻐하니라.
- 그 첩이 행음하고 남편을 떠나(2절) : 자나, 알라이우
‘행음하다’에 해당하는 ‘자나’는 창기와 같이 직업적인 음란행위나,
또는 창기에 버금가는 극도의 음란행위를 가리킵니다.
그런데 히브리어 원문에는 ‘자나’ 뒤에
‘그에게 대항하여’라는 뜻의 ‘알라이우’가 있어서
이 여인이 남편에 대한 불만으로 그 같은 행음을 하였음을 보여줍니다.
또, 시리아 역에는 여인이 레위인을 경멸하여 행음하고 떠났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여인은 남편인 레위인에게 불만을 품고 다른 남자 품에 안기기 위해
집을 떠나 친정집으로 간 것입니다.
2. 레위인이 베들레헴의 처가에서 지냄(4~9절)
4) 그의 장인, 곧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를 머물도록 붙들므로
그가 사흘 동안 그와 함께 지내며 먹고 마시면서 그곳에서 유숙하다가
5) 넷째 날 아침에 그 레위인이 일찍 일어나서 떠나려고 하니
그 여자의 아버지가 사위에게 이르되
“떡을 조금 더 먹고 속을 든든하게 한 후에 그대의 길을 가라” 하니라.
6) 그리하여 두 사람은 함께 앉아 먹고 마시매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부디 오늘 밤 하루를 더 머물며 즐겁게 하라” 하니
7) 그 사람이 일어나서 가고자 하되 그의 장인의 간청으로 거기서 다시 유숙하더니
8) 다섯째 날 아침에 그가 일찍 일어나 떠나려고 하매 그 여자의 아버지가 이르되
“청하노니 그대의 기력을 돋우고 해가 기울도록 머물라” 하므로
두 사람이 함께 먹고
9) 그 사람이 첩과 하인과 더불어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그의 장인 곧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에게 이르되
“이제 날이 이미 저물어 가니 청하건대 이 밤도 유훅하라. 이미 해가 기울었느니라.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길을 떠나 그대의 집으로 돌아가라”하니
3. 길을 떠나 기브아에 이르게 됨(10~15절)
10) 그 사람이 다시 밤을 지내고자 하지 아니하여 일어나 떠나서
여부스 맞은편에 이르렀으니, 여부스는 곧 예루살렘이라.
안장 지운 나귀 두 마리와 첩이 그와 함께 하였더라.
11) 그들이 여부스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벌써 해가 지려 하는지라.
그의 하인이 주인에게 이르되 “청컨대 우리가 발길을 돌려
여부스 사람의 성읍으로 들어가 거기에서 하룻밤을 유숙하사이다” 하니
12) 주인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돌이켜 이스라엘 자손이 아닌
이방인의 성읍으로 들어갈 것이 아니니, 계속해서 기브아로 나아가리라” 하고
13) 또 그의 하인에게 이르되
“기브아나 라마, 두 곳 가운데 한 곳에서 가서 그곳에서 묵도록 하자” 하고
14) 모두 앞으로 나아가더니
베냐민 지파에 속한 기브아에 이르렀을 때에 해가 진지라.
15) 그들은 기브아에서 밤을 보내려고 그 성읍으로 발길을 돌려 들어가서
성읍 거리(성읍 광장)에 앉아 있었으나,
그를 집으로 영접하여 들어와 묵으라고 맞아들이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더라.
- 그들이 여부스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벌써 해가 지려 하는지라…(11절) :
레위인이 사는 곳인 에브라임 산지에서
여인의 친정인 베들레헴까지는 약 48km쯤 됩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나귀를 타고 있으므로 아침 일찍 서둘렀다면
저녁까지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장인의 과잉 친절이 이들을 비극으로 이끄는 첫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 묵상 point
1. 사시기 시대의 타락한 이스라엘의 모습
1) 사사기의 마지막 슬픈 이야기 : 사사기 19~21장
우리는 이제 사사기에서 가장 가슴 아픈 이야기를 보게 될 것입니다.
사사기 19장부터 21장까지 이어지는 이 이야기는
어찌 보면 성경 전체에서 가장 가슴 아픈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이야기의 첫 시작은 에브라임 산지 깊숙한 곳에 살던 한 레위인이
첩을 얻었다는 말로부터 시작됩니다.
레위인이면 오늘날 목사님에 해당하는데 첩이라니, 처음부터 충격을 받겠습니다만,
사사기 19장부터 시작되는 이 이야기의 주제는
이 레위인이 첩을 얻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2) 극도로 타락한 사회 : 죄와 허물이 당연한 일로 여겨지던 때
본문을 잘 보시면 처음에 첩이라는 말이 나온 이후로
그 여자를 마치 정실부인 대하듯 하고 있습니다.
첩의 아버지를 장인이라고 한다든지,
첩의 아버지는 레위인을 자기 사위로 여기고 있는 것을 보면
이 일이 그 시대에는 그리 허물이 되지 않는 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사기가 말하려는 것은 레위인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 시대 전체의 타락상입니다.
사사기 19:22에서 기브아의 사람들이 같은 남자인 레위인을 범하려고
떼로 몰려와서 레위인을 끌어내라고 말한 것이 그 예입니다.
3)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지 않고 자기 욕심대로 살던 때(1절)
“이스라엘에 아직 왕이 없던 때에”라는 말은
그 시대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지 않았던 때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지 않은 시대의 사람들,
자기 욕심과 욕망대로 살아가던 시대의 사람들입니다.
● 묵상 :
이렇게 말씀은 없고 욕망만 남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 어떻게 되는지를
사사기는 그 마지막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증거합니다.
욕망만 남은 사회, 욕망만 남은 가족, 욕망만 남은 교회가 어떻게 되는지,
사사기의 마지막에 기록된 그 가슴 아픈 비극의 이야기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첩을 데리러 간 레위인
1) 남편을 떠나 창녀가 된 레위인의 아내(2절)
가슴 아픈 이야기는 2절에서부터 곧바로 나옵니다.
이제부터 첩을 레위인의 아내로 생각하고 보십시오.
우리에게는 적응이 안 되는 이야기이지만
그 시대에는 첩도 아내처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레위인의 첩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 하는 레위인을 못 마땅히 여겼습니다.
그러다 견딜 수 없게 되자 여인은 레위인을 경멸하며
다른 남자의 품에 안기기 위해 남편을 떠납니다.
우리말에서도 홧김에 서방질한다는 말이 있는데,
본문 2절에서 ‘행음하다’의 말은
우리말 속담처럼 홧김에 한 번 선을 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창기처럼 극도로 타락한 음란행위를 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2) 자기를 떠나 타락한 여인을 다시 아내로 맞이하려는 레위인(3절)
당시 사회가 아무리 타락한 사회라 하더라도
여자의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그리 관대하지 않았습니다.
첩이라 하더라도 남편 아닌 다른 남자를 찾으면
사형을 당하든지 이혼을 당하든지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녀의 남편 레위인은 넉 달이 지나서 첩을 찾으러 처가로 갑니다.
넉 달이 지난 후에 찾아간 것은 레위인 역시 마음이 불편했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다른 남자 품에 안겼던 여자를 다시 찾으러 간 것은
대단히 아량이 있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묵상 :
상대가 잘못했더라도 화해를 위해
먼저 찾아가는 것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일입니다.
주님을 믿는 성도로서 누가 잘못했느냐를 따지기보다
가정이나 교회의 화목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3. 사위를 극진히 대접하는 장인
1) 다섯째 날 오후가 되서야 장인의 집에서 떠나는 레위인과 그의 첩(9~10절)
레위인의 장인인 첩의 아버지는
사위가 하는 여하에 따라 딸이 죽을 수도 있었으므로
사위에게 그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대접을 합니다.
그래서 그 다음날 바로 떠나려 했던 사위를 붙잡아 사흘을 더 있게 했고,
나흘째 되던 날에도 하루 더 붙잡아 결국
다섯째 날 아침이 돼서야 비로소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날도 장인이 붙잡는 통해 일찍 출발하지 못하고
오후가 되어서야 비로소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2) 장인의 과잉 친절이 불러온 비극
처가가 있는 베들레헴에서
레위인이 살고 있는 에브라임 산지까지는 약 48km쯤 됩니다.
이들이 나귀를 타고 있었으므로 아침 일찍 출발했다면
저녁 무렵이면 집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장인의 과잉 친절로 늦게서야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밤을 지내게 되었습니다.
가슴 아픈 비극적인 사건은 그들이 밤을 보낸 중간 기착지 기브아에서 일어납니다.
● 묵상 :
레위인은 그가 거처하는 곳에서 안식일을 지켜야 하므로 더 머물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일보다 자기 일만 생각하는 첩의 아버지(레위의 장인)의
잘못된 과잉 친절로 비극적인 사건은 일어납니다.
우리도 혹시 하나님의 일보다 내 일부터 먼저 생각하여
일을 그르치는 때가 없었는지 자신을 살펴봅시다.
4. 타락한 사회의 또 다른 모습 : 나그네를 냉대함
1) 가능하면 이방인의 땅이 아닌 이스라엘의 땅에서 밤을 지내려한 레위인(11~12절)
그들이 여부스(예루살렘) 가까이 이르렀을 때
하인은 그곳에서 밤을 보내자고 했습니다.
후에 예루살렘으로 부르게 될 여부스는 아직 이스라엘의 점령지가 아니었으므로
레위인은 가능하면 이방인의 지역에서 지내지 말고
이스라엘 족속의 땅에 가서 밤을 지내자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이 레위인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려는
신실한 열심을 가진 자였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2) 그러나 그의 이 ‘열심’이 오히려 화가 되었습니다.
레위인의 종의 말대로
차라리 이방인의 땅인 여부스에서 보냈었더라면 어땠을까요?
아무튼 그들이 기브아에 도착했을 때 이미 해가 져서
더 이상 갈 수가 없어 기브아에 머물기로 합니다.
그들은 사람들이 제일 많이 다니는 기브아의 광장에 앉아서
혹시 자기들을 영접할 사람이 있을지 기다렸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에서 나그네를 영접하지 않는 것은 아주 큰 죄로 여겨지고 있었으므로,
이 레위인을 집으로 인도하는 자가 하나도 없었다는 것은
당시 사회가 사랑을 완전히 잃어버린 타락한 사회였다는 것을 증거 하는 것입니다.
➠ 타락한 사회는 말씀을 지키려는 열심을 가진 자들을 조롱합니다.
타락한 사회는 믿음의 질서를 지키려는 자를 고통에 빠뜨립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레위인은 어떻게 해서든 하나님의 말씀의 질서를 지키려 힘썼습니다.
그러나 그의 이런 열심은
기브아 사람들의 욕심 때문에 여지없이 무너지게 됩니다.
● 묵상 :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는 것도 죄이지만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보고도 하지 않는 것 역시 죄입니다.
혹시 내 욕심 때문에 다른 사람을 괴롭게 한 일이 없었는지 자신을 살펴봅시다.
또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를 발견하고도 그냥 지나친 일은 없었는지
오늘 하루를 돌아보십시오.
* 기도제목
1. 타락한 사회 속에서 죽은 낙엽처럼
생각 없이 휩쓸려가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상대가 잘못했더라도
가정이나 교회의 화목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하옵소서.
3.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도
죄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주께서 원하시는 일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자들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