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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강은차안!!!! 세현이좀 어떻게 해봐!!!"
"수혁이 내가 돌보잖아!!!"
"넌 힘 쎄니까 한팔에 한명씩 안음 되겠네!!"
"시발"
"야!! 애기들 있는데 욕하면 어뜩해애애!!"
4년이란 길고 긴 시간이 흐른 지금
난 이제 본격적으로 녀석과 생활을 하고 있다
신혼 부부로~ 고등학생때 동거 생활은 잊어라! 이제 부터가 제대로 된 시작이다!
2년전...
레스토랑 하나를 통채로 빌려 아주 멋지고 근사한 모습으로 제일 감동스러운 프러포즈를 나 임소윤에게 해준 은찬이
궁금해? 궁금해애애??
캬하하하
그럼 2년전으로 쌀짝쿵 가보실까?
.....................
"야...어디야.."
"아좀!! 아 거기 계단"
"으헉..! 죽을래 강민지?!"
지금 내가 뭐하는 짓이냐고?
하하...지금 나는 민지에게 건네받은 눈가리개를 하고서 민지의 부축을 받으며 어딘가를 걷고 있다..
이년 갑자기 내가 아주 힘들게 턱걸이해서 들어간 대학수업이 끝나자마자 날 끌고오더니 이 짓거리 하고 앉았다
만나자마자 강아지모양의 눈가리개를 턱- 하니 내미는데..처음에 이년 미친 줄 알았다..
무턱대고 눈가리개를 하라는 민지의 협박에 욕을 씨부리며 눈가리개를 했더니
날 끌고서 이상한대로 가고있다...아니 어딘지 좀 알려달라고!!
요즘에 은찬이랑 연락도 잘 안되고 말도 잘 안해서 기분 꽝인데 이놈은 왜이렇게 늦게들어오는 거냐고 요즘!! 짜증만 내고...
근데 이년까지 왜 이러는 거냐고오!!
"앞으로 3발자국만 걸어라 딱 3발자국 숫자는 셀수 있지?? 3발자국만 걷고 그 가리개 풀어"
"너 날 아주 바보로 보는구나? 죽는다"
딱 3걸음만 걸으라는 민지는 날 부축했던 손을 떼고 어딘가로 사라졌다
아 이거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부축하는 손길도 없으니까..쪼매 무서운데..?
힐신은 다리를 덜덜 떨며 앞으로 3발자국을 걸었다
또각-또각-또각-
구두굽 소리가 세번 나고 난 조심스럽게 눈 가리개를 풀고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보았다
"아..........."
"큼큼.."
검은색 슈트를 입고서 마이크대 앞에 서있는 은찬이...
쑥스러운지 귀가 빨개져 있다...
내가 서있는 곳은 레스토랑 같았고 아무도 없는걸로 보아 오늘 이곳을 빌린듯 하였다..
하이튼 정말 돈이 넘쳐난다니까...
1년전부터 정식으로 아저씨 회사로 가서 꽤 높은 직급의 자리를 맡은 은찬이는
대학교를 다니면서 회사로 나가 열나게 다크써클을 달고 다닐 정도로 일을했다
뭐 그때부터 월급을 받아 돈이 갑자기 엄청나게 불어났지만..하하
"귓구멍 파고 잘들어라"
"에에..!"
머리를 긁적이며 마이크대를 손으로 잡는 은찬이
슈트를 입은 그의 모습이 너무나도 멋있고 잘어울렸다...길게 뻗은 다리덕분인가 아님 저 잘난 얼굴덕분인가
아직도 이 상황에 당황해하는 나를 바라보며 멋드러지는 미소를 짓는 은찬이
그것에 내 얼굴은 붉게 물들고 심장은 쿵쿵 뛰어댄다
에효 이건 언제까지 이럴 셈인지...
이내 부드러운 피아노소리가 들려오고..피아노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지은이가 미소를 지으며 피아노를 치고 있었다
쟤는 못하는게 뭐니...나도 피아노 칠줄 안다!! 체르니 100까지는 했다고!
큼큼 이건 됬고 다시 고개를 은찬이에게로 돌려 빙긋 미소지으며 은찬이를 바라보았다
지금 무슨 이벤트 같은걸 하는진 모르겠지만...그래도 뭐 좋은거겠지?
씨익 웃음짓던 은찬이는 이내 표정이 진지하지만 부드럽게 바뀌더니 입술을 열어 감미로운 그만의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가 노래를 부른다는 사실에 놀라 동공이 커졌지만 이내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나를 위해 노래를 부르는 은찬이를 바라봤다
나를 부드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나만을 위해 노래를 불러주는 은찬이....
나에게 노래를 불러준적은 여태껏 단 한번도 없었던 은찬이가...오늘 노래를 불러준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만의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준다..
그의 노래에 흠뻑 취해 행복감에 젖어있었다
이내 피아노소리가 점점 작아지더니 소리를 내지 않았다
노래도 끝났는지 은찬이는 입술을 꾸욱 다물고서 머뭇거리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았다
"왜? 아직 뭐가 더 남았어요??"
"아 좀 기다려봐..."
머뭇머뭇 거리며 자꾸만 내 뒤를 힐끔힐끔 바라보는 은찬이
뒤를 홱- 돌아보자...
"푸핫!!"
도현이와 도연이 형돈이가 손짓 발짓을 하며 은찬이에게 뭘 가르쳐 주고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 웃겨서 웃어버렸고 그것에 은찬이의 얼굴이 벌게 지더니 눈살이 찌푸려졌다
하지만 웃길걸 어떡하라고! 푸하하-!!
"젠장!! 야 웃지말고 한번만 말하니까 제대로 들어!! 난 재방송 없다!!"
"네에~"
빙긋 웃으며 그를 바라보자 그는 머뭇거리던 표정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약간은 거만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도 이제 21살이다 이제 점점 늙을때가 되어간다고"
"허-!"
쟤가 지금 뭐라니..
"점점 나이 먹으면서 주름 늘어가면서 더 못나질텐데 더 못나지기 전에 나한테 시집오는건 어떠냐?"
"뭐,뭐..?"
"나 아니면 너랑 결혼할 남자도 없고...그냥 하자 나랑 결혼"
"에...."
뭐...뭐 이런 프러포즈가 다 있어!!
노래까지는 좋았다 그래 좋았어
근데 이건 뭐냐고!!
빙글 웃으며 나에게 한발작 한발작 다가오는 은찬이
내 앞에까지 와 한쪽 무릎을 꿇고서 날 올려다본다....
"뭐...뭐야..."
"저와...결혼해 주시겠습니까...?"
"..............."
"저와..언제까지나 영원히 함께해 주시겠습니까....?"
".........."
"기회는 다시 찾아오지 않습니다...반지를...받아주시겠습니까?"
주머니에서 반지케이스를 꺼내 뚜겅을 열어 나에게 내미는 은찬이..
파란 보석이 박힌 백금의 반지...
너무나도 아름다운 반지....
"받아주시겠습니까..?"
다시한번 나를 향해 물어오는 은찬이....너무나 멋진 그의 모습에 눈에 뜨거운 눈물이 차올랐다...
"..네..."
내 대답이 떨어지자마자 그는 반지케이스에서 반지를 꺼내 내 왼손 네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껴준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나와 같은 반지를 끼고있는 자신의 왼손 네번째 손가락을 보여준다
"너 이제 도망 못간다"
"풉...안가요 안가"
멋드러지는 미소를 지으며 날 꽉- 안아주는 은찬이..
펑-! 펑-!
"축하합니다!!!!!!!!!"
"은찬아 니가 드디어 결혼을 하는구나!!!!!!!!"
"축구단 만들어야 한다!!!!!"
"나보다 먼저 결혼하는 나쁜년!!!!그래도 축하해!!!"
"짜식들 이 나이에 무슨 결혼이냐!! 존나 부럽네!!!"
폭죽을 터트리며 나와 은찬이 주위로 몰려오는 민지 도현 지은 도연 형돈...........
모두들..너무 고마워!!
"은찬이 이거 준비하느라 그동안 연락도 못하고 집에 늦게들어온 거였어"
"에에!!"
슬쩍 그를 올려다보자 그의 얼굴이 붉어져있다
큭큭 귀여운것!
"내가 처음으로 프러포즈 했으니까 너 꼭 나랑 결혼해야 된다"
"알았다구요!"
어머 너 그거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니?
레스토랑 중앙에 모인 우리들은 모두들 얼굴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축하파티를 열었다
아- 나 이제 결혼한다!!! 쿄호호호-!!
..................
지금도 내 왼손 네번째 손가락에는 그때의 그 반지가 끼워져 있다
프러포즈 반지이기도 하지만....녀석이 처음해준 선물이였기에..그 반지를 결혼반지로도 쓰자고 생때아닌 생때를 부린 나다
결국 프러포즈를 하고 우린 곧바로 결혼을 하였다....
21살의 빠른 결혼이었지만...후회하지는 않는다 그게 은찬이니까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은찬이니까
후회따윈 없다
반지로 사랑을 맹세하고 손을 맞잡으며 같은 길을 걸어가고 발걸음을 맞추며 속도를 맞춰가며 영원히 함께있자고 소리없는 약속을 하였다
환한 미소를 약속의 증거로 세우며..그렇게...1달뒤 난 임신을 하였다
첫째 세현이...그리고 둘째 수혁이
세현이는 날 닮은 여자아이 수혁이는 은찬이를 쏙빼닮은 남자아이 아주 은찬이 판박이다 빼다박은것 같다니까?
수혁이는...크면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하다
정말 은찬이처럼 되는건 아니겠지?!?!? 흑 그런 성격이 되면 안된다!!
"야 이새끼들은 언제와"
"1시간뒤! 글구 욕하지마!!! 나 음식준비 할테니까 애들이랑 놀고있어!!"
"씨......"
결국 쇼파에 앉는 은찬이
애들한테 장난감하나를 휙- 던져주고 구경만 하고 있다
이런 몹쓸놈......
"에...냠냠..."
"야 애새꺄!!! 이거 먹지마!!!!"
세현이가 입에문 작은 블럭장난감을 입에서 쏙- 빼버리는 은찬이....
"에...으...으아아아앙-!!"
"야..야..울지마...야.."
"으아아앙~"
"으...우아아아앙~!!"
세현이가 울자 옆에있던 수혁이도 따라 울어버렸다
어찌할바를 보르는 은찬이..귀여운 놈...
"쿡 은찬아 애들 내가 돌볼테니까 니가 음식준비해라"
"어"
군말없이 나에게 앞치마를 건네받고 주방으로 향하는 은찬이
"으구~ 우리 세현이 뚝! 수혁이도 뚝!"
"......"
"....."
"야!! 내 말은 안들으면서 임소윤 말만 듣냐!!!"
씩씩대며 칼을 든채로..주방에서 은찬이가 뛰쳐나온다...
날 죽일셈이냐..
띵동-
구원의 소리..초인종 소리가 온 집안을 울렸고 난 애기들을 안은채로 현관문으로 달려갔다
"누구세요오!!"
"우리-!"
철컥-
"어? 도현아 민지야~ 도연이랑 지은이도 같이 왔네? 형돈이는??"
"요 앞에서 만났어 걘 좀이따가 올거야"
"아~! 맛있는 냄새나!!"
"쿡 벌써 두명이나 낳았냐?"
"귀엽다......."
개코 민지가 신발을 빠른속도로 벗고서 주방으로 들어가고
도현이도 민지를 따라 은찬이가 칼을 들고있는 주방으로...
도연이와 지은이는 애기들 구경에 빠졌다
지은이는 4년전 창고에서 감격적인 화해를 했고 그뒤 도연이와 4년째 사귀고 있는 중이다 창고에서 화해한게 쪼매 그렇지만..뭐 어때!
이 둘은 이제 결혼계획을 하고 있다고 한다
도현이와 민지는 일주일 뒤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
고릴라 형돈이는...아직 솔로다
뭐 이제 좋은 짝 만나겠지!
"야!! 주워 먹지마!!"
"내가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그러냐!!"
"밥만 축내는 돼지같은게!!"
주방에서 들리는 민지와 은찬이의 투닥거리는 목소리 저 둘은 왜 만나기만 하면 싸우냐고..
"허! 도현아아 강은찬놈이 나보고 돼지래애!!흑.."
"은찬아..소윤이도 만만치 않다고 보는데"
"넌 우정보다 사랑을 택한거냐!!"
"넌 우정을 택할탠가.."
"....야 임소윤!!!!!!!!!! 얘네 끌어내!!!!!!!"
저....저 미친연놈들!!!!
은찬이가 사장이 되고 장만한 50평짜리 아파트가...흔들리고 있다..
".......니들 다 나가아!!!!!!!!!!!!!!!!!!!"
....................
우리의 사랑은....아직 끝나지 않았다
영원히....진행중♡
강은찬♡임소윤
이도현♡강민지
장도연♡정지은
그리구 우리 솔로 김형돈
모두
바이바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지금까지 꽃미남과의 동거를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프롤로그 부터 에필로그까지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첫 작품이라 아직은 부족한데도 많이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새 소설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새 소설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더 성장한 작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꽃미남과의 동거를 마지막까지 지켜봐주신 모든 독자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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