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525장(315장)
●성경/ 렘31@10-22
예레미야는 계속해서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해 말합니다. 이스라엘을 흩으신 자가 다시 모으시고 목자가 그 양 떼에게 행함 같이 그들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그들보다 강한 자의 손에서 구원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풍성한 복을 주시되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어린 양의 떼와 소의 떼를 얻고 크게 기뻐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은 물 댄 동산 같아서 다시는 괴로운 일을 만나지 않을 것입니다. 슬픔과 눈물은 이제 기쁨으로 변할 것입니다.
15절을 보면,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 때문에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어져서 위로 받기를 거절하는도다”라고 하십니다. 라헬은 요셉과 베냐민의 어머니입니다. 본문에서 라헬은 북이스라엘의 주도적인 지파였던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지파의 선조로서 북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라헬의 눈물은 자녀들이 포로로 끌려가는 것을 보며 피눈물을 흘려야했던 북이스라엘의 어머니들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은 그들에게 그들의 자식들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소망의 말씀을 전달합니다. 17절에서 “너의 장래에 소망이 있을 것이라 너의 자녀가 자기들의 지경으로 돌아오리라”고 약속해 주십니다.
이스라엘은 징계를 받고서 자신이 못된 송아지 같았음을 깨닫고 깊이 뉘우쳤습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벌하셨으므로 내가 교훈을 얻었습니다. 나는 길들여지지 않은 송아지와 같았습니다. 주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시니 나를 돌이켜 주십시오. 내가 돌아가겠습니다”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이 자신이 겪고 있는 수치와 욕은 철없던 시절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마땅한 형벌임을 인정하면서 자기 가슴(볼기)을 칠 정도로 후회했습니다. 그래도 그는 하나님께서 여전히 ‘나의’ 하나님 여호와가 되어 주실 줄 믿었습니다. 그 믿음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이것이 징계하신 하나님의 목적이었습니다. 인생에게 진정으로 수치스러운 것은 나라를 잃고 포로가 된 것이 아니고, 자신을 지으신 창조주를 모르고 그가 베푸신 은혜를 망각하는 것임을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떤 시련을 만났든지 어서 끝나게 해달라고 구하기 전에, 어서 깨닫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심판을 통해 공의를 깨닫게 하신 다음에야 비로소 위로를 베푸십니다. 시련과 고통을 통해 영적으로 겸손해진 이스라엘은 궁극적으로 새로이 구원을 베푸실 하나님의 은혜를 인내로써 기다려야 합니다. 이제 에브라임은 과거의 죄와 어리석음, 그리고 우상 숭배를 부끄럽게 여기고 회심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의 회개와 부르짖음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에브라임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하나님이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는 위로의 말로써 주어집니다.
에브라임이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 여호와’로 신뢰하자, 하나님은 ‘내 귀한 아들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더 진한 관계 용어로 애정을 표현하십니다. 에브라임의 탄식을 똑똑히 들으셨고 더 깊이 생각하셨으며, 자식 걱정에 타들어가는 애간장을 누르시면서 꼭 이 자식에게 긍휼을 베푸시겠다고 다짐하십니다. “(렘31:20) 에브라임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식이 아니냐 내가 그를 책망하여 말할 때마다 깊이 생각하노라 그러므로 그를 위하여 내 창자가 들끓으니 내가 반드시 그를 불쌍히 여기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이 안전하게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실 뿐 아니라, 방황하고 패역하던 창녀 이스라엘을 믿음의 자손들을 많이 낳는 처녀 이스라엘로 새창조하여 주실 것입니다(21-22절). 하나님은 그것을 ‘새 일’을 창조하신 것이라고 표현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절망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이 고통 가운데서 울부짖는 소리를 놓치지 않고 들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새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기도
1. 징계의 시련 속에서 내가 누구였는지 잘 깨닫게 하셔서 정결한 백성으로 거듭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