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여행하기 좋은 숨은 명소는 어디일까.
문화체육관광부는 자전거 여행 동호회와 지방자치단체 등 추천을 받아 선정한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을 23일 발표했다. 해당 코스는 주변 경관과 노선 안전성 등에 대한 전문가의 검증 과정도 거친 곳이다.
권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강원권 17개 ▲대전·세종·충남·충북권 9개 ▲광주·전북·전남권 10개 ▲대구·경북권 6개 ▲부산·울산·경남 16개 ▲제주 2개 등이다.
이번에 선정된 코스에는 주요 강과 하천의 지천, 자동차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마을 길까지 연결해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길이 포함됐다. 또 6‧25 전적지와 같이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도 포함됐다.
대표적인 추천 장소는 ▲경기 김포 한강철책 자전거길 ▲경기 평화누리자전거길 ▲충남 공주 근대유산길 ▲경북 6‧25 역사 자전거길 ▲경남 김해 가야역사길 등이 있다.
문체부는 ‘대표코스 60선’을 활용해 자전거 여행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자전거 여행 활성화를 위한 예산 28억1500만원을 확보해 코스별 안내 체계를 구축하고 주제별 여행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자전거 코스가 주로 도심지의 외곽에 있는 만큼 인근 식당과 카페 등 민간 상업시설의 정보를 제공하고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 투어) 등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대한민국 전국 곳곳에 숨겨진 매력적인 장소를 자전거로 쉽고 안전하게 찾을 수 있도록 코스 안내 체계를 정비할 것”이라며 “자전거 여행이 지역관광의 대표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