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슴이 아리는 아픔을 보았습니다.
가끔 오가며 인사정도 나누는 이웃에 사는 중년의 아저씨.
며칠전 먼 발치에서 보았는데 대문앞에 앉았다가 어디론가 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늘 야윈 모습에 핏기없는 하얀 얼굴에 어디엔가 몸이 안 좋은걸 느낄 정도로 허약한 체질이 였지만
그래두 무엇엔가 일을 하는 듯 해 보였습니다.
어쩌다가 볼때면 까만 봉지에 라면 몇개를 사서 넣어 들고 가는것을 보구서
"기초 생활보호 대상자" 로 해 주려구 했는데 그마저 전입 신고가 안됐어 하는 수 없이 신청을 못 해
줬습니다.
아직 젊으시고 살만해 보였는데 몇달 사이에 이렇게 될줄은 정말 몰랐답니다.
오늘 내가 들리지 않았다면 분명 그 아저씬 불과 며칠을 못 살았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초 생활 보호 대상자" 가 아닌 "어려운 가정" 을 위해 쌀을 신청 해 주려구
아저씨집을 찾았는데...
"기초 생활보호 대상자" 는 전입이 되어 있어야 되지만 " 어려운 가정" 역시
전입이 되어야만 가능 하지만 실제 살고있고 아는 처지를 감안해서 태어 주려구 했답니다.
낮에 잘 없기에 혹시나 하고 지나가는 길에 들렸습니다.
마침 부억문이 열려져 있어 계세요? 하고 불렸습니다.
기척이 없어 돌아 서려다가 다시 문을 살째기 열어 보았습니다.
방문이 열려져 있구 유선없는 TV가 켜져있구 해서 안으로 들어가 아저씨 하고 불려두
말이없구 침대에서 일어 나지도 꼼짝을 못한채 두눈만 껌뻑 거리며 말도 못한체 누워 있었습니다.
아저씨 "나" 아세요 했더니 안다고 고개만 꺼덕 거리네요.
부억에는 언제 밥을 해 먹었는지 흔적도 없고 바가지에 쌀은 한공기 정도
물에 담구어져 있는게 누렇게 썩었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이대로 놔 뒀다간 일주일도 못 살것만 같았습니다.
아니 삼일도 못 살것만 같아 보이더라구요.
잠시 문을닫고 나와서 집에와 장부를 보니 언젠 였는지 전입이 되어 있었습니다.
직작 전입 신고를 확인 했더라면~~~
늦은 감이 있었지만 동사무소에 연락을 해서 "기초 생활보호 대상자"로 올리고
병원에 입원을 시켜야 될것 같은데 하고 전화를 했습니다.
일단 나 보구 입원 시키라네요 이런~ 에구구 퇴근 시간이 임박해서 인지...
참 어찌 아직도 생활보호 대상자도 아니구 한데 내 맘대로 입원을 시키 겠냐구 사회 복지과
담당자가 나와서 함께 가서 입원을 시켰으면 좋겠다고
얘길 했더니 잠시 기다리라고 하네요
이런 구급차만 보내고 직원은 오질 않았네요
구급차 아저씨도 하시는 왈 아주머니도 우리들도 입원은 못 시킵니다 보호자두 없는데
맘대로 못하죠 하네요.
다시 연락 했더니 금방 나온다고 하기에 일단 구급차에 환자를
싣고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이송을 했습니다.
가정의달 오월을 맞아 외롭게 꺼져가는 한 생명을 보니 맘이 편하지를 않네요....
누가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말했든가......
첫댓글 읍직원인지 아니면 사회계에 근무을 하시는지 그도 아니면 리장직을 맏고 계시는군요.정말 잘했습니다. 저도 시골 리장직을 무려 34년간을 하고 이제는 젊은 사람에게 물려 주었습니다.시골에는 노인들이 홀로 사는 가정이 많아서 자주 들려 보아야 합니다. 정말 고맙고 좋은일 하셨네요.감사 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시골 도회지 할것없이 어디든 이런 어려운 님들이 예상외로 많습니다 가끔 보면 실제로 기초수급자가 안될님들이 되는 수도 있구 또한 정말로 힘들게 어렵게 살면서 해택을 전혀 못 받는 님들이 많죠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많이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
자식이 있었으면 괜찮았을까요..?? 요즘새태로는 그것도 바랄일은 아닌듯합니다. 호적에 자식이 있으면서도 돌보지 않아 힘들게 사시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호적의 자식때문에 어떤 혜택도 못받을때가 더많습니다.자식도 품안에 자식이라....???!!!옛어른들 말씀이 맞는것 같더군요
하긴 그래요 하지만 자식은 곧 부모의 거울입니다 얼마만큼 자식에게 본보기를 했는가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
좋은일 하셨네요...아직도 우리나라 복지정책에 헛점이 넘 많은거 같아요.. 그렇다고 경제가 잘돌아가는것도 아니고,,,, 허긴 저보고 해라 해도 못할거네요... 가슴아픈 일이죠~~~~
부끄럽습니다 잘한것도 아닌데요 뭘 정말 가슴 아픈일이죠.......언제나 잘사는 좋은 나라가 될련지요......
정말 좋은 일 하시네요 훈훈한 인간미 ! 한 사람 살리셨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미소님 따뜻한 손길을 주셨군요... 정말 잘하셨네요... 자식이 있다한들 다 행복할수 있을른지요... 가까이 따뜻한 마음의 이웃이 있을때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되네요... 미소님 복많이 받으세요.....
오월의 초하룻날 가슴아픈 사연이지만 한편으론 흐뭇한 이야기네요. 미소님의 마음씀이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아직은 세상이 살만하지요........미소님 같은 다뜻한 분이계시니. 그래도 나쁜사람 보다 좋은 사람이 더많아요 그쵸............미소님께서 천하보다 귀한 한생명을 살리셨네요..그따뜻한마음 고이고이간직 하셔서 이세상을 밝혀주세요........
정말 좋은일 하셨네요... 사람 목숨을 살려주는 일보다 더 좋은일이 또 있을까요...앞으로 그분의 삶이 건강하고 지금보다 조금은 더 행복한 나날이 되었음 좋겠네요...
오늘 노동절이라 세계적으로 휴일이지요. 이런 날 미소님의 이웃사랑을 피부로 느끼게 해주는 따뜻한 마음의 글을 읽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그분이 무자식인지는 모르겠지만 힘들게 사시는 것만은 분명한데 남의 일도 내 일인양 도와주신 미소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 중년이라는데 앞으로 건강을 되찿고 행복해졌으면 합니다.
미투입니다,,,,
미소님 정말로 좋은일 하셨네여 덕분에 또한분의 소외된 이웃이 빛을 받았네요.
그래도 옆에 환한 미소가 함게하여 다행입니다 좋은일많이하시면 후손가지 복받을겁니다 잘하셨어요
당기소님 최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