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없는 아침입니다.
어제 출장끝나고 광주에서 지난 교장연수 때 의기투합(?)한 4명이 "도란도란"이라는 모임을 조직하여
첫 모임을 어제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에서 하였습니다.
아침을 먹고 지하로 내려가 화목보일러를 열어보니 불씨는 있었지만 나무는 다 타고 없었습니다.
나무토막을 몇개 넣고 동물들 밥을 주고 들어와 준비하여 소재지로 나갔습니다.
좀 일찍 나가 농협에 주차를 하고 현금을 찾아 면사무소로 가 결혼식을 위해서 혼주가 마련한 버스에 올랐습니다.
10시 반 정시에 출발해서 우산을 들렀다 광주 드메르 결혼식장으로 갔습니다.
거의 도착할 무렵 영자형수의 다급한 전화가 있었습니다.
집에 불이 났다는 것입니다.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결혼식장은 혼잡의 극치였습니다.
모임중인 노을에게 연락해서 만나 집으로 왔습니다.
그동안의 여러사람들 영자형수, 안열이, 길수 등과 통화하며 내려왔습니다.
집에 도착해보니 불난 뒤끝이라 험했습니다.
보일러실과 지하 일부가 탔습니다.
화재원인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제 추측으로는 전동절단기인것같습니다.
아침에 나무가 길어 자르는데 그것을 사용하고 그대로 두었습니다.
다행히 1층 집안으로는 불이 들어오지않았습니다.
문제는 배관과 전기였습니다.
지하실 입구쪽 적삼목벽의 일부가 탔고, 비가림, 그 위의 창호가 일부 탔습니다.
다행히 1층 전기는 살아있어 잠을 잘 수 있습니다.
회관에서 씻고 와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