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학교 4-5학년 무렵에 발병해서 성인까지 계속된 아토피환자인데,
최근에 대체의학(기치료)을 통해 상당히 효과를 본 사람입니다.
이곳에 사연을 올리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유소아 환자의 부모님들이신 것 같은데,
그동안 제가 추론한 생각을 중심으로 유소아 아토피의 합리적인 치료 단계를 말씀드려보겠습니다.
그냥 제 생각이므로 논리가 합리적인지 평가해보시고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1. 유소아 아토피의 원인
엄마가 아이를 가지면 모체는 아이를 항원(외부에서 침입한 병원균)으로
인식하지 않기 위해서 임신 기간 동안 면역체계가 불균형하게 유지됩니다.
그 결과 아이들도 면역체계가 불완전한 상태로 태어나는데,
보통은 자라면서 면역체계가 안정화되면서 건강한 아이로 자랍니다.
그러나 아이들 중 일부는 선천적인 이유로 면역체계가 안정화되는 기간이
길어지거나 그 사이에 환경의 영향을 받아 면역체계가 교란을 받게 되고
그 결과 천식이나 아토피 같은 면역질환에 걸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환자들 중 다수는 자라면서 자연히 낫고 재발하지 않게 되는데
그것은 면역체계가 늦게나마 안정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비해 요즘에 올 수록 유소아 아토피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인 것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과거에는 없었는데 최근에는 많아진 환경 요인이 아토피의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분명하다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그 환경 요인은 물, 공기, 음식 정도가 될 겁니다.
따라서 유소아 아토피의 발병 원인을 아주 간략하게 요약하면
태생적으로 불안정한 면역체계를 가지고 태어난 아기가
자라면서 면역체계가 안정화되어야 하는데,
공해나 식품첨가물 등 유해한 환경으로 인해 그 안정화 시기를 놓치고
오히려 면역체계가 교란을 받으면서 생기는 질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유소아 아토피 치료의 합리적인 단계
ㅇ 1단계: 아이의 물, 공기, 음식과 관련된 환경을 바꾸어준다.
원인이 위와 같다면, 유소아 아토피의 경우는 환경적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환경을 바꾸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 공기가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간다
- 아파트에서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간다
- 아기가 잠자는 방의 벽지와 장판을 아토피용으로 바꾸어준다.(장판과 벽지 바꾸어서 치료된 유아 사례 많음)
- 일시적으로라도(2~3개월) 공기가 좋은 곳으로 가본다.(여름방학 동안만 산에서 살아서 치료된 초등생 사례도 있음)
- 식단은 유기농 야채와 흰살 생선류로 바꾸고 고기와 밀가루를 피한다.
이 중에서 형편에 가능한대로 일단 시도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각종 민간요법이나 한의원치료나 기치료 등은 이 환경 개선 단계 이후에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중증인 경우는 일단 의사의 치료를 받아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스테로이드는 무서운 약이라고 하지만 좋은 의사의 지도 하에 약한 걸로 잘 쓰면 문제가 없고,
스테로이드가 싫으면 항히스타민제만 써도 가려움증은 많이 해결되니까요..)
보통 1단계에서 증상이 호전되고 그것이 일정기간 유지가 되면 그 후로는 재발이 안되는게 보통인데,
그 이유는 아이가 자라면서 면역체계가 안정화되었기 때문입니다.
ㅇ 2단계: 양의사의 지속적인 관리를 받으면서 대체의학을 시도해본다.
1단계에서 해결이 안되거나 환경을 원위치시켰을 때 다시 재발하는 경우는 원인이 더 깊다고 봐야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저처럼 성인아토피로 연결되는거죠.
- 이 경우는 일단 신뢰할 수 있는 의사선생님을 찾아서 지속적인 관리를 받으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 분 의사선생님께 관리를 받으시면 기록이 남기 때문에 약물을 오남용하지는 않게 되고,
환자에게 부작용이 없는 범위 내에서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스테로이드 내복약은 안쓰고 정기적으로 항히스타민제와 바르는 약한 스테로이드제만 사용해서 관리했습니다)
- 그리고 이렇게 관리를 하면서 여러가지 대체의학 수단들을 하나씩 시도해보는 것입니다.
여기 카페의 글들을 잘 찾아보시면 여러가지 수기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생식, 풍욕, 단식, 맥반석 찜질방, 수세미수액, 등산, 녹차 목욕, 알칼리수, 프로폴리스, 죽염, 야채스프, 히포크라테스 스프, 디마토피 에센스, 뉴질랜드 크림(하이드로콤포트), 해수탕 목욕, 한의원 치료, 기치료 등....
이러한 대체의학 수단들을 꼼꼼히 공부해보신 후, (이제부터는 본인이나 부모가 박사가 되어야 합니다)
비용이나 시간 등을 고려해서 자기에게 맞는 것부터 하나씩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 저의 치료수기는 "나의 아토피 치료.관리" 게시판에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이 그동안 제 병을 치료하려고 노력하고 공부하면서 도달한 결론입니다.
아이들 치료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