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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를 배달시켰는데 스티로폼플라스틱식기로 담아주더라고요. 5월 1일부터 금지가 해제된다고
하더니 벌써부터 조짐이 보이는건가요?”
14년간 금지되였던 1회용 스티로폼식기가 “면죄부”를 받으면서 많은 시민들이 그 합법적귀환을 주목하고있다.
26일, 스티로폼식기 금지해제조치의 파급력을 알아보기 위해 찾은 서시장 1회용품 전문 판매구역, 투명한 플라스틱 식기와 종이 등 재질의 용기만 보일뿐 스티로폼식기는 보이지 않았다. 연길백화슈퍼와 연길천성슈퍼마켓에서도 익은 음식, 야채, 과일, 육류 코너를 전부 둘러보았지만 스티로폼재질로 된 식기는 찾아볼수 없었다.
그러나 일부 음식점, 특히 배달을 위주로 하는 음식점에서 일부 사용하고있었고 대학가와 같은 음식배달빈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자주 목격됐다.
금지했지만 결코 금지되지 않았던 스티로폼식기, 금지해제령에 뒤이어 폭발적으로 늘어나지 않을가 하는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 함께 건강 그리고 환경에 대한 위해가 다시한번 대두되고있다.
그렇다면 과연 스티로폼식기를 사용해도 괜찮을가? 연변과학기술대학 생물화학공업학과 곽태훈, 박인선 교수의 일가견을 들어봤다.
“스티로폼식기에는 무조건 독성이 있다, 위험하다는 평가는 다소 과장된 표현이다. 다만 음식안전 관련 부서에서 규정한 생산기준치를 엄격하게 준수했다는 전제가 깔려야 한다.”
곽태훈교수는 스티로폼식기는 사실 발포폴리스티렌(聚苯乙烯)재질인데 폴리스티렌을 생산하는 원료가 벤젠(苯)과 같은 독성이 있는 화학물질이다보니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여기에 뜨거운 음식을 담아먹으면 어느 정도 녹아나오지 않을가 하는 우려를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라에서 엄격한 생산규정을 내놓았듯 정규적인 화학공업관련 업체라면 생산과정에 잔여된 나쁜 물질을 1000ppm 이하로 최대한 제거하려고 노력하고있다.
그는 비정규적 업체에서 단순 리익을 위해 위험한 원료 잔여물은 물론 여러가지 첨가제까지 추가한다면 안전확보가 어려워질것이라고 하면서 “아무리 좋은 음식도 많이 먹으면 해가 되는것처럼 화학공업제품을 자주 사용하는것은 권장할바가 못된다”고 말한다. 특히 “스티로폼식기를 포함한 플라스틱제품으로 포장된 음식은 절대 전자레인지(微波炉)로 가열하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모든 플라스틱제품이 그러하겠지만 특히 스티로폼제품은 회수가 어려워 환경에 더 큰 부담을 줄수 있다.”
박인선교수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광천수병과 같은 PET재질은 회수와 재활용이 활발하게 진행되고있지만 스티로폼 같은 경우는 회수난이도가 높고 영리성이 떨어져 회수가 많지 않을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700도 이상 고온에서 소각해야만 환경에 대한 악영향이 낮은것으로 밝혀져 당면 대부분 지역에서 매립방법을 리용하는데 플라스틱제품인만큼 수백년이 지나도 그대로 남아있을것이니 친환경건설에 큰 우환을 남기는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그는 사용여부는 소비자가 결정하는만큼 소비자가 어떤 의식을 갖고 이런 1회용식기를 사용하는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스티로폼식기의 귀환, 업계와 감독부서의 준비여부와 함께 소비자의 사용여부가 관심을 모으고있다.
연변일보 박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