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부르크는 조촐(?)한 재정상황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경영으로
분데스리리가 내에서 꾸준히 중위권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
프라이부르크는 분데스리가 원년인 63~64 시즌 3부리그에서 시작해 93~94 시즌에 이르러 꿈에도 그리던 1부리그 진출을 이룩한 클럽
외부적으로 잘 알려진 스타급 선수들은 없지만
젊은 선수들을 잘 키워 주축 선수로 성장시킴은 물론
동구권 혹은 아프리카 출신의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영입해
성공적인 소규모 클럽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는 클럽이기도 하다.
현재 독일 국가대표 선수이자 현 도르트문트 소속의 미드필더
세바스티안 켈이 성장한 클럽이며 각 연령별 청소년 대표를 두루 거친
자샤 리터 선수가 소속되어 있기도 하다.
프라이부르크가 다른 팀들에 비해 지명도가 비교적 떨어지는
구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데에는
감독인 폴커 핑케의 역할이 지배적이다. 올해 56세인 그는
선수로서의 경력은 일천하지만 26세의 어린 나이로
플레잉 코치직을 맡으며 일찌감치 지도자로서의 길에 접어든 케이스였다.
프라이부르크와는 91년 7월 1일부로 인연을 맺은 이후 무려
만 13년에 가까운 기간동안 장기 집권하고 있으며
이는 분데스리가 최장수 감독의 기록이기도 하다.
당시 2부리그이던 프라이부르크를 맡아
좀처럼 발전할 기미가 보이지 않던 팀을 다다음 시즌
1부리그로 이끌었으며 1부리그 진출 이후 2번째 시즌에는
팀을 3위까지 이끌며 지도력을 발휘하였다.
선수들의 통제보다는 자율적인 테두리 내에서
생각하는 축구를 구사하도록 배려하는 스타일이지만
때로는 경기 중 강한 카리스마를 표출하기도 하는 등
정력적인 면 또한 겸비한 감독으로 평가되고 있다.
프라이부르크는 수비는 주로 4백을 쓰면서
그루지야 국가 대표 출신의 만능 공격수 이야쉬빌리를 중심으로
빌프리트 자노(부르키나파소)엘레리 카이로(네덜란드) 등의
공격진으로 구성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다른 팀들에 비해 저조한 득점력을
탄탄한 미드필더 진용으로 커버하는 형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말리 출신의 테크니션 소말리아 쿨리발리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출신의 즐라탄 바이라모비치
그리고 레바논 출신의 저격수 로다 안타 등은
프라이부르크가 자랑하는 든든한 미드필더진이다.
여기에 자샤 리터와 그루지야 출신의 레반 츠키티쉬빌리 등이 더해지면
어느 팀과 비교해도 결코 밀리지 않는 튼튼한 허리 진용이 완성된다.
29라운드를 마친 현재까지 원정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5무9패만을 기록했을 만큼 극심한 원정 무승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아킬레스건으로 꼽히고 프라이부르크로서는 안정되게
한자리수 순위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홈경기 때와
같은 경기력을 원정에서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프라이부르크
정식 명칭 : SC Freiburg(SC 프라이부르크)
창단 : 1904년 5월 30일
연고지 : 프라이부르크
홈구장 : Dreisamstadion(드라이잠슈타디온, 총 2만5,000명 수용)
주요 성적 : 리가 3위(1회, 94~95 시즌), 2부리그 우승(2회)
UEFA컵 3라운드 진출(1회), UEFA컵 출전(통산 2회)
홈페이지 : www.sc-freiburg.de
팀 주요 기록 : 분데스리가 통산 순위(02~03 시즌까지)-24위,
역대 통산 선수 수(02~03 시즌까지)-76명, 통
산 최다 출장 선수-안드레아스 짜이어(Andreas Zeyer, 213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