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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인치 1080p FHD 디스플레이, 화질은 만족스럽다 |
이제 본격적인 사용기로 돌아와서 홍미노트3의 LCD 화면에 대해 이야기 좀 해볼까 한다.
홍미노트3에는 5.5인치 FULLHD 1080P LCD 패널이 적용됐다. 전작인 홍미노트2와 크기도 같고 픽셀 구성도 동일하다. 직접적으로 두 제품을 비교한 것은 아니지만 크기와 해상도가 동일해 PPI가 같은 만큼 가독성엔 차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세대간 비교가 아닌 홍미노트3만 놓고 선명도나 가독성을 따지자면 이 가격에서 이 정도로 선명한 화면이 가능하다는 것이 놀라울 만큼 만족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RGB가 순서대로 배열되는 RGB 스트라이프 방식의 IPS 패널이고 중국 티안마가 생산했다지만 화질 면에선 그 어떤 유명 메이커와 비교해도 부족할 것이 없어 보였다.
IPS의 특성인 우수한 시야각도 만족스러웠고 대각 방향에서 나타나는 색 틀어짐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어색하지 않았다.
홍미노트2가 처음 이슈가 됐던 시절에는 메이커에 따른 기술력과 신뢰도 문제로 AUO 패널이 뽑히길 바랬던 사람들이
많은데 이 정도라면 티안마 패널에 거부감 느낄 사람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차피 패널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이 부분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이 건강에 좋을 듯 하다.
홍미노트3의 최대 밝기는 409.48cd/m2로 측정됐다. 블랙이 0.60cm/m2니 명암비는 682:1이라 할 수 있는데 일단 최대 밝기가 300cd/m2 이상을 찍는 수준이나 2K 패널처럼 야외에서 어두운 느낌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실내에서만 사용한다면 400cd/m2 까지 밝을 필요는 없지만 밝은 한 낮의 태양빛에선 400cd/m2 정도는 밝아야 화면 보는데 불편함이 없다.
홍미노트3에는 자동 콘트라스트 조절 기능도 추가되어 있다. 대다수 스마트폰 메이커가 화면 밝기만 조절하는 것과 달리 아무리 백라이트 밝기를 높여 봤자 제대로 보이지 않는 암부까지 대낮에도 볼 수 있도록 명암비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이외에도 기본 색온도인 7500~7800K 사이 보다 더 따뜻하거나 차가운 색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색온도 조절 기능과 블루라이트를 억제해 주는 리딩 모드도 탑재되어 있다.
리딩 모드의 경우 전체 앱을 대상으로 하거나 원하는 앱에서만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정이 가능하며 리딩 모드의 색 온도 또한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 FLAC 24bit/192khz 재생 가능, 음색은 호불호.. |
홍미노트3는 24bit/192KHz FLAC 음원도 자체 플레이어로 재생이 가능하다. MQS로 알려진 고음질 음원을 홍미노트3에서 재생하는 것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DSD나 DXD 같은 차원이 다른 음원이라면 홍미노트3는 답이 없지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디지털 음원 내에선 재생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필자는 24bit/192KHz로 만들어진 캡쳐 이미지 속 음원 외에도 24bit/96KHz로 저장된 다양한 음원을 청음해 봤다. 장르가 다양하진 않아 완벽한 결론이라 말하긴 이르지만 솔직히 홍미노트3의 음색은 기대 만큼은 아니라 생각한다.
구체적인 데이터로 비교한 것도 아니라서 음질을 말하긴 어렵지만 분명 음색만은 재생 기기에 따라 호불호가 강할 것으로 생각된다.
기본적인 셋팅이 베이스를 키워 놓은 것인지 플랫 성향의 이어폰에선 밋밋한 느낌이 전혀 없었지만 오히려 필자가 사용하는 트파 처럼 선명한 고음부를 내는 해상력 충만한 이어폰에선 고음부가 무뎌지는 느낌였다.
필자가 사용 중인 G프로2와 비교 청취해 보면 그 차이를 더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는데 샤오미가 자사 이어폰과 헤드폰에 맞는 최적의 셋팅 값을 저장, 선택이 가능하게 했다지만 그 이외의 이어폰, 헤드폰 사용자들은 저마다에 맞는 셋팅 값을 찾을 필요가 있을 듯하다.
기본 플레이어가 아닌 외부 플레이어를 사용해도 성향의 차이는 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