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아이(inner child)란?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는 성인이 된 사람의 내면에 영원한 아이로 존재하는 어린 소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동화입니다.
우리 또한 각자만의 어린왕자가 내면에 존재하는데 이를 내면아이(inner child) 라 합니다. 내면아이란 물리적으로 성장하여 어른이 되었음에도 개인의 내면에 성장하지 못한 채, 해결되지 못한 감정을 안고 있는 어린아이를 의미합니다.
상처받은 내면아이(wound inner child)는 어린 시절 상처받고 고통과 아픔을 경험했지만 치유되지 못한 채 개인의 정신 속에 독립된 인격체처럼 존재하며 현재의 삶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게 됩니다.
심리학자 프로이드(Freud,1942)는 “한 때 우리 자신이었던 어린아이는 일생동안 우리 내면에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성인이 된 이후에도 내면아이는 현재의 나와 함께 호흡하고 있기에, 나의 내면아이를 이해하고 살피는 과정은 건강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열쇠입니다.
부모의 내면아이 점검의 중요성
내면아이가 가장 그 존재감을 드러내는 때는 삶의 위기와 갈등을 마주할 때입니다.
특히나 성인이 되어 부모가 되었을 때,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 속에서 내면아이의 존재감은 더 두드러지게 됩니다.
그런데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치유되지 않은 부모들은 자녀와의 크고 작은 갈등 속에서 자신의 정서적 불편함을 잘 다루지 못해 자녀에게도 자신의 상처를 대물림할 가능성이 매우 커지게 됩니다. 부모가 자신의 부모님의 이 모습만큼은 절대 닮지 말아야지 했는데, 자신의 자녀 에게 똑같은 모습을 보이는 경우들이 많은 이유 또한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기에 부모가 자신의 내면아이를 돌아보고 치유하는 과정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자신의 원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어떤 상처와 결핍을 갖고 있는지 돌아보고, 부모가 자기 자신과 좋은 관계를 맺을 때, 자녀와도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됩니다.
내면아이 치유를 위한 방법
▶내면아이 마주하기
내면아이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면아이를 마주하고 인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과거에 외로움을 느꼈던 아이, 수치심을 느꼈던 아이, 버림받았던 아이, 두려웠던 아이 등
상처받았던 내면아이들이 내 안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먼저 인정합니다.
▶내면아이의 감정 해소하기
내면아이를 탐색하여 마주하다보면, 과거에 치유되지 않은 상처들이 다시 드러나고 해소되지 못한 감정들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이때 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해소시켜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과거의 나의 행동과 선택에 어떠한 비판이나 판단 없이, 그저 있는 그대로 나의 감정을 느껴주시기 바랍니다.
▶내면아이의 부모 되어주기
상처받은 내면아이의 감정을 충분히 느껴주었다면, 이제는 내가 나의 내면의 상처받은 아이의 부모가 되어 진심어린 위로와 사랑을 전해줍니다. 내가 온전한 이해와 수용적 태도로 내면의 아이를 끌어안아줄 때 내면아이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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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Kiefer, K. S. (1993). Healing the wounded inner child. Medical Hypnoanalysis Journal, 8(4), 125–138.
이분형. (2011). 부모의 ‘내면아이’ 는 꼭 자라야만 한다. 새가정, 58(633), 14-17.
Tasha Rube, LMSW. “How to Embrace Your Inner Child”. Wikihow, January 29, 2022. https://www.wikihow.com/Embrace-Your-Inner-Child accessed February 25, 2023.
*사진출처: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단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