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이 내 생일이어서 여자친구랑 생일 보낸 다음에 지방에 여행을 다녀왔당...

이건 다른 친구가 생일 선물로 사준 케익인데 이걸로 여자친구랑 불켜고 축하했음 ㅎ
까망베르 치즈케익... 친구가 나 치즈케익 좋아하는 건 어찌 알고 치즈케익 사 줬다.
스물 여섯... 나이만 쳐묵쳐묵....
토요일에 여자친구 일 끝나고 나서 버스타고 같이 우리 집에 내려갔다.
버스에선 잠만 쳐 자느라 사진이 없다. ㅠㅠㅠㅠㅠㅠㅠ
토욜 오후에 내려갔더니 집에 도착하니 한 밤중이 되서 부모님한테 인사 드리고 찜질방가서 잤당...
다음 날 아침에 여자친구가 나 다닌 고등학교를 구경하고 싶어해서 부모님 차타고 구미로 ㄱㄱㄱ
고등학교에 도착...


전교생 기숙사 고등학교라 주말에도 학교에는 사람이 있다.
윗 사진은 기숙사 전경 ㅎㅎㅎㅎㅎ 애들한테 사감선생님이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내가 학교 다닐 때 그 분이 여전히 사감이셔서 가서 인사 드렸다. ㅎㅎㅎㅎ
우리 기수가 워낙 속을 썩여서 그런가 여전히 날 기억해주셔서 좋았당...
근데 그 때는 참 엄하고 호랑이 같은 분이었는데
햇수로 10년이 지나서 사감 선생님도 예순이 다 되어가시니 세월이 얼굴에 보였다 ㅠ

학교 전경 한장....

학교 건물 전경...
자습하는 애들이 보이길래 얘들아 니들 몇 기니 ? 라고 물어보니 15기랜다...
내가 6기였는데 ㅇㅂㅇ... 15기라니 15기라니.....
요즘은 후배들은 공부 열심히하고 있나 찾아봤더니

우리 학교가 있어서 다행이당...

내가 다니던 교실 앞을 가보았다.
저런 스티커를 붙여놨구나. 난 접근해도 상관 없겠군

전교생 기숙사 학교다보니 한달 내내 아침 점심 저녁은 급식으로 먹는다.
기숙사 식단표 일요일 아침은 프렌치토스트 / 슈퍼100 / 시리얼+우유 / 치킨샐러드 / 방울토마토 였다.
일요일 아침 살 찌는 식사 주는 건 여전하구나. 우리 땐 치킨샐러드 대신 삶은 계란 줬는데....

식당 사진도 한 장 찍어보고... 우리 때는 보통 의자였는데 요즘은 식탁 일체형이네... 의자가 더 좋은 거 같은데
저기서 맨날 급식 쳐무룩쳐무룩하던 생각이 난다.

학교 구경을 마치고 학교 앞에서 밥을 먹었다.
내가 학교 다닐 때는 갈비집이랑 횟집이 전부였던 거 같은데
요즘은 횟집은 없어지고 갈비집이랑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랑 패밀리 레스토랑이 생겼다.
어차피 뭐 그 앞에 식당들이야 주말에 애들 면회 오는 부모님들이 주 고객일테니 ㅇㅂㅇ...
뭐 먹을까 하다 울 어머니가 아들이 여친이랑 왔는데 분위기 있는데를 가봐야하지 않겠냐고 해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갔다. (사실 뭐 고등학교 앞이 그렇게 특별난 맛집이긴 하겠느냐만...)
파스타 두개랑 스테이크 한 개 고르곤졸라 피자를 시켜 먹었다. 사진은 없다... ㅇㅂㅇ...

밥 먹고 부모님은 내려가시고, 우리끼리 시내 돌아다니다 올라가라고 하셔서 시내를 돌아다녔다.
고등학교 때 자주 가던 가게들을 오랜만에 보니 추억에 잠겼다 ㅇㅂㅇ....
고등학교 때 자주 들리던 선물 가게에서 여자친구가 인형들고 한 컷 찰칵

시내 좀 돌아다니려 했더니 비가 와버려서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하고
기차를 타러 역으로 ㄱㄱㄱ
내가 학교 다닐 때는 좀 후줄근한 역이었는데...
쇼핑몰이 입점한 복합역사로 탈바꿈했다.

역 내부. 깔끔하다.
Olleh 와이파이 존이다. 근데 난 LGU+ 여자친구는 SKT 라서 올레와이파이를 쓸 수가 없었다.

출구 안내엔 우리 학교 가는 길도 표시되어 있다 ㅇㅂㅇ....

우리가 타고 온 KTX 표...
구미에서 서울로 가는 건 대전가기 전까진 전용 선로도 아닌데다 이상한 역에 좀 자주 서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 (동대구~서울이 1시간 50분인데 구미~서울이 두시간 넘게 걸림...)

KTX 탑승
나는 군대 있을 때 뻑하면 KTX타고 동대구로 내려오곤 했는데
기차여행을 할 일이 없는 여친은 KTX 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ㅎㅎㅎㅎ

서울로 올라와서는 백화점 구경을 했다.
여친이 파우더가 필요하다고해서 하나 선물했다.
MAC 스튜디오 퍼펙트 파운데이션...
맥 언니가 "이게 제품이 너무 좋아서 딴 매장 직원들도 이걸 쓴다" 라고 했지만 믿거나 말거나...
아버지가 데이트 비용으로 쓰라고 한 30만원정도 주셔서 화장품 선물하고도 돈이 남았다 ㅇㅂㅇ...

이건 루이까또즈 우산... 여친이 최근에 우산을 버스에 놓고 내려서 ㅠㅠ;
예전에 쓰던 거랑 똑같은 걸로 하나 선물했다.

덤으로 이건 최근에 여친이 갤럭시S 를 구입했길래
집에서 와이파이로 맘껏 휴대폰 가지고 인터넷하라고
집에 하나 설치해 준 공유기
나도 옵티머스Q 를 산 김에 공유기 하나 설치해서... 커플 공유기다 ㅎㅎㅎㅎㅎ
26년만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솔로 탈출해서 보내는 생일은 참 좋은 거로구나 ㅇㅂㅇ.....
여자친구랑 같이 집에 내려갔는데 부모님이 여자친구 엄청 좋아하시는 것도 자랑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P.S 얘들아 나 따조야....
첫댓글 예지관...ㅋㅋ 우리학교 여자 기숙사 이름이랑 똑같다
ㅋㅋㅋㅋㅋ; 원래 입학할 땐 '생활관' 이었는데 졸업할 때쯤 되서 무슨 이상한 이름 붙여버리더니 아직도 저 이름으로 쓰고 있음....
경북외고다 ㅋㅋ
좋다...
따조도 해탈했구나..난 언제까지 여기에 혼자 있어야 되나..
새로나온케이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