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mindl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641
시민언론 민들레라고
유시민이 칼럼 정기적으로 써서 올리는 곳인제
한겨레가 계엄 막은 영웅에
국짐당 12명은 넣고;;
민주당은 뺀 거 비판하는 칼럼 내용 좋아서 공유함
여시들 생각도 궁금하고!
문재인 정부 4년 차 2020년 2월 경향신문에 게재됐던 칼럼 ‘민주당만 빼고’는 논란을 일으켰다. 칼럼에서 임미리 교수는 민주당을 향해 “촛불정권을 자임하면서도 정권의 이해에만 골몰했다”고 맹비난한 뒤 “두 달 뒤 열릴 총선에서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는 주장을 했다. 경향신문 지면을 빌린 사실상 민주당 낙선운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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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겨레 기자가 3월 21일자로 쓴 ‘계엄을 견디게 해 준 네가지 용기’ 제하의 칼럼(김채운 기자)도 같은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한겨레 기자는 이 칼럼에서 지난 12.3 비상계엄 해제 이후 ‘세상을 바꾸고 있는 용기’로 네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계엄 당시 국회에 모여 쿠데타를 막아낸 시민의 용기, 둘째는 윤석열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국힘당 의원 12명의 용기, 셋째는 쿠데타 내용을 폭록한 군인의 용기, 넷째는 그동안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용기였다. 그러면서 “광장에 모인 탄핵찬성·탄핵반대 시민 모두를 끌어안을 용기를 지닌 이가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칼럼을 읽은 독자들은 의아스러웠을 것이다. 비상계엄을 막은 ‘네가지 용기’에 동의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왜 ‘민주당의 용기’는 포함되지 않았을까 생각했을 것이다. 그날 밤 국회에서 시민들과 함께 군인들을 막아내고 비상계엄 해제 의결에 앞장서고 윤석열 탄핵을 주도한 것은 분명히 민주당 아니었나? 그런데 한겨레 칼럼에 민주당 얘기는 쏙 빠져있다. 오히려 탄핵에 찬성한 국힘당 의원 12명의 용기를 높이 평가했다. 한겨레는 왜 계엄해제와 윤석열 탄핵에 가장 앞장선 제1야당 민주당 의원들과 군인들을 막아낸 민주당 보좌관들의 용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언급하지 않았을까? 그것은 그다지 큰 용기도, 칭찬받을 만한 용기도 아니었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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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가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민주당에 호의적이지 않았던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민주당 출신 대통령과 주변 인물, 민주당 정부의 정책에는 언제나 보수·수구 정권보다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혹독하게 비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조중동보다 한겨레의 비판 기사가 더 견디기 어려웠다고 고백한 적도 있다. 한겨레는 이명박 정권과 정치검찰의 노무현 대통령 표적 수사가 진행되자 검찰 수사의 정치적 의도는 외면하고 엄격한 도덕성 잣대만을 갖고 노무현을 몰아붙였다. 문재인 정부 때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 윤미향 민주당 의원 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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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적 중립’ 또는 ‘양비론’도 한겨레가 민주당을 비판하는 잘못된 보도 방식 가운데 하나다. 한겨레 기사와 칼럼, 사설을 보다 보면 ‘국힘당이나 민주당이나 똑같다’는 시각이 자주 읽혀진다. 민주당이 이젠 ‘기득권 정당’으로 변해 국힘당과 다를 바 없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두 정당은 정말 똑같은 잣대로 비판받아도 될 만큼 비슷한 정당인가? 해방 이후 80여년 동안 겨우 15년(3번)을 집권에 성공한 민주당과, 무려 60년 이상 집권하면서 누려온 국힘당 권력의 크기와 궤적은 같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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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을 향한 진보언론의 ‘더 엄격한 잣대’는 민주당에 대한 거부감이나 심지어 적대감으로까지 발전한 것 같다. 특히 민주당을 비판할수록 ‘더 진보적’이고, 비판하지 않으면 ‘민주당 기관지’로 전락한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다. 한겨레는 민주당을 세게 비판할수록 ‘한겨레다운’ 진보성이 과시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진보언론에게는 민주당을 옹호하면 정파성이나 진영논리에 빠져 언론의 중립성을 잃게 된다는 우려가 있다. 그래서 민주당과는 거리를 두거나 더 많이 비판해야 정파적 언론, 진영주의 언론이라는 욕을 먹지 않는다는 강박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진보언론이 정파성·진영논리에서 벗어나려고 하면 할수록 더 정파적인 언론으로 보이는 함정에 빠져들게 한다. 지금 한겨레를 ‘정파적 언론’이 아니라고 보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난 정말 (자칭) 진보언론이라는 곳들의 양비론과 저 민주당을 국짐보다 더 까는 심리를 이해못하겠어;
왜 은혜를 모르는걸까 이 부분 너무 이해 안 돼서 글 올린건데 똑똑이 여시들 덕분에 이해되는중
내 이론은 조중동과 국힘 관계에서 국힘이 조중동의 지시를 따르는 것처럼(옛날엔 아침에 조선일보 칼럼에 나오는 내용 보고 국힘이 논평했다며), 민주당과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잡고 민주당이 자기들 의견을 추종하길 바라는데 그게 안되니까 돌아버린 거 같음 ㅋㅋ 한겨레 뿐만 아니라 소위 진보언론 다 그러는데 그냥 한겨레가 몸집이 크니까 조중동에서 조선 역할을 맡아 나서서 패는것일뿐...
언론은 민의를 충실히 반영하고 각자 생업에 바쁜 사람들이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사회 문제를 파헤쳐서 공론화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엘리트 특유의 본인이 방향을 지시하고 대중이 따라야 한다는 선민의식을 언론 엘리트들도 갖고 있는듯. 그리고 이런 인식은 진영을 떠나서 언론 전체에 공통되어 있는 거 같음. 그래서 자신들의 엘리트적 지위를 인정하고 따르지 않는 민주당을 미워하는 거지 ㅋㅋ
아ㅏㅏㅏㅏㅏㅏㅏ 동의는 되지 않는데 이런 시점으로 보니 이해가 된다 도덕성을 베이스로 한다는 게 시민들은 그걸 공동체정신, 시민의식으로 발현되는 거고 언론은 특성상 모두까기+주도권리드하는 식의 엘리트 선민의식으로 발현되는거고 이 진영은 한겨레가 조선일보역할...
정규재 조갑제 김진같은 보수꼴통할배들이 이재명 좋아하는 이유를 최경영기자가 분석했는데 셋 다 기자출신이고 하다보니 지금 국짐+대통령 패는 이유가 계엄이나 내란에 빡친게 아니고 할배들 기준 급 떨어지고 수준낮은 전광훈 전한길 극우유튭 말을 국짐과 대통령이 들으니 그게 분노포인트고 그래서 이재명 좋아하는거라고함서 자기도 기자출신이라 무슨 마음인지 알거같다곸ㅋㅋㅋㅋ
여시댓 보고 생각난건데 다른 나라는 자기네 나라 안에서 올해의 기자상, 최고의 기사 이런 거 줄 때 다른나라 사람이 봐도 ㅇㅈ할 탐사기자나 심층취재기사들을 주는데 우리나라는 검찰발 고급단독 기사 중에 파급력 큰 거 위주로; 주는 편이래;; 나참... 결국 k언론이 가진 엘리트 선민의식 때문이군 ㅜ
근데 아이러니한건 진보언론이 그렇게 욕하는 586들이 2030대일 때가 진자 ㄹㅇ 엘리트 아닌가? 대학진학률 낮을 때 공부 잘해서 대학갔고 그와
중에도 독재와 싸웠던건 민주주의를 수호해 국민들을 지키겠다는 마음이었잖아 실제로 유럽 귀족들도 전쟁나면 엘리트인 자기들이 앞장서 싸운다가 기본 마음가짐이었구 그게 노블리스 오블리주고... 386도 나이들면서 개꼰대가 되긴 했지만ㅋㅋㅋㅋㅋ 집회나 그런거 보면 586 나이의 분들이 우리 또래보다 시민참여의식(?) 이런게 좀 더 높고? 적극성도 높고 하잖음? 새로운거, 불편한거를 이해해보려고 받아들여보려교 하는 것도 의외로 2030보다 405060이 더 낫다 싶은 때도 종종 있곸ㅋㅋㅋ
운동권에서 네임드가 되어 정치나 시민단체쪽 활동하는 586도 있지만 80년대 학번 대학생중 우리가 이름을 모를 뿐 독재와 싸운 분들이 훨 많을 텐데 꼰대가 되었을지언정 그런 분들이 가진 엘리트의식이 엘리트라고 정의화(?)됏음 좋을텐데 약간 보수와 보수언론이 지들이 엘리트 포지션 게속 차지하고싶으니까 ㄹㅇ 엘리트들이던 사람들 악마화하고 팬게아닌가 싶기도해
진보언론도 결국 보수언론의 저 분위기 조성을 비판하고 지적하고 싸우기보단 >>기자<<가 됐으니 나도 엘리트 반열 진입~ 이런 뽕에 차고 여시말처럼 진보언론세계관 구축된거고...!
@한강작가님마시마로닮음 여시가 언론 학생운동에 대해 엄청 잘 알고 있어서 내 뇌피셜 이론을 꺼낸게 부끄럽구만😅😅 나는 그냥 십몇년동안 소위 진보 언론 기사를 보다보니, 민주당 정권일 때나 선거철에 민주당을 비판하는 기사에서 묘하게 "내 말을 들으면 일이 술술 풀릴텐데 왜 내 말을 안듣냐! 내 말 안들어서 망하는거다!" 이런 뉘앙스가 느껴져서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음. 여시 댓글보고 나도 많이 배워간다! 본문 칼럼도 잘 읽었어!
@Platycodon grandiflorus 나도 걍 막연한 느낌이었는데 여시랑 다른여시들 댓보고 이제 이해가 됨!! 넘 고마워
나는 민주당 정권때나 선거철에 민주당 까는 진보언론 기사들 보고 왜 내말 안 듣냐! 내 말 안 들으니 망하는거다! 라고까진 못 느꼈어💦 걍 보수한테 뒷돈받앗나?? 악플을 우아하게 쓰네 ㅅㅂ 이정도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사 진짜 1차원적으로 소비한거 같아 쫌 부끄럽닼ㅋㅋ 여시 생각에 그간 읽어온 기사들이 다 스쳐지나가는중...... 넘 고마워 나도 많이배웠어 똑똑여시덕에 저는.... 계몽되었습니다,,,,
현직기자~지망생들 사이에서 한경오=조중동 못가서 가는곳이라는 인식이 있으니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