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NBA에서는 샌안팬이지만,유럽의 국가대항전 농구에서는 전 이제는 '아무나 이겨라 모드' 입니다. 솔직히 스페인이나 프랑스, 세르비아같은 나라들이 상대 유럽 팀들에게 고전하면서 다들 뒤엉키며, '난장판' 이 되는 모습. 이게 제가 가장 바라는 그림입니다.
유럽국대 농구의 재미는 '혼란과 혼돈, 그리고 이변과 놀라움' 에 있다고 보거든요.
경기 종료 1분 1초를 남기고, 3점차(64-67)까지 접전을 펼치면서, 프랑스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는데, 고탓의 3점이 못내 아쉽네요.
폴란드 vs 프랑스 하이라이트.
이 경기에서 폴란드는 프랑스를 어떻게 상대해야 되는지, '모범 답안' 이라고 하는 건 오버같고, '참고 자료' 정도는 제시한 것 같습니다. 제가 굳이 이야기를 길게 하는 것보다는, 짧게 이정도만 얘기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 폴란드에서는 아담 바진스키(198cm, 가드/포워드)의 컨디션이 상당히 괜찮네요. 득점면에서는 꾸준히 폴란드에서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1993년생, 마테우쯔 포니카(198cm, 가드/포워드)도 3경기 연속 2자리 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팀의 전반적인 플레이에도 많이 관여하는 편입니다(평균 11.0점, 3.7리바운드, 3.7어시스트).
이번 2015 드래프트에서 저는 포니카를 샌안토니오에서 2라운드 후반픽으로 뽑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두말할 필요 없이. 그리고 이번 대회를 NBA 관계자들이 꼭 보면서, 포니카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유로바스켓 2015를 지켜보면서, 저는 '만 22세' 치고는 포니카가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6년(2009년 유럽 u16 선수권)을 지켜본 유망주였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포니카와 같은 폴란드의 93세대(제가 그냥 지은 별명입니다. 이 1993년생들이 폴란드는 황금세대들입니다. 2009 유럽 U16 선수권 대회 4위, 2010년 세계 U17 선수권 대회 준우승을 일궈낸 친구들이거든요.)인 곤자가 대학의 Karnowski가 벤치에서 고탓의 부담을 지금보다는 더 많이 덜어줬으면 하네요.
러시아 전, 경기 중에 샌안토니오의 아르헨티나 출신, ' 그 분' 을 연상하게 하는 무브를 보여준, 포니카.
평가전에서 니콜라 미로티치에게 인 유어 페이스를 날리는 포니카.
마지막으로 팀의 기둥인 고탓이 좀 더 힘을 내준다면, 폴란드는 이번 대회 내내 주목할만한 팀일 것 같습니다. 현재 폴란드는 2승 1패. 앞으로 남은 상대들은 핀란드, 이스라엘. 사실 만만한 팀들은 절대 아닌데, 과연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네요.
이번 피바 아메리카에서 저의 유일한 관심사는 아르헨티나의 1990년대 젊은 선수들입니다. 네. 알고 있습니다. 여전히 루이스 스콜라와 안드레스 노시오니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것을. 하지만 다들 이건 아셔야 합니다. 이 젊은 친구들이 생각보다는 잘 버텨주고 있기 때문에, 아르헨티나가 전승을 달릴 수 있다는 것을.
풋내기같았던 캄파쪼는 과거에 비해서는 플레이가 좀 더 나아진(물론 그래도 단신인 약점은 어쩔 수 없네요.) 느낌이고. 조지워싱턴대 4학년에 재학하고 있는 패트리시오 가리노(201cm, 가드/ 포워드)는 기복은 심하지만, 성인대회 첫 경험치고는 정말 잘해주고 있네요. 만약 스콜라와 노시오니가 국대은퇴를 하면, 가리노가 웬지 참 많은 일을 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조지워싱턴대는 외국 선수들이 꽤 있는 대학이라 관심대상입니다. 가리노는 2011년 세계 U19 선수권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4강에 진출시킨 일등공신입니다. 그때 같이 뛰었던 현재 아르헨티나 국대 선수가 바로 1992년생, 장신 빅맨, 마르코스 델리아(209cm, 센터)입니다. 후프서밋에도 출전한 바 있는.
당시 아르헨티나의 8강 상대가 다리오 사리치와 이제 만 16세였던 마리오 헤조냐의 크로아티아였습니다. 그 때 대한민국이 조 예선에서 사리치가 빠진, 크로아티아를 이겼죠.
일본의 유타 와타나베(203cm, 포워드)가 바로 이 대학이죠. 루키 시즌(2014-15시즌)에 와타나베는 괜찮은 활약을 펼쳤는데, 일단 여기까지 이야기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리투아니아의 명문팀, 례트보스 리타스에 합류하는 1990년생, Nicolas Larovittola(188cm, 가드)는 분명 수비에 약점이 있는 선수지만, 공격력은 꽤 쓸만해 보이네요.
앤드류 위긴스, 앤써니 베넷, 닉 스타우스카스가 있는 캐나다를 꺾은 아르헨티나에게 남은 연승 최대 고비는 9월 9일(멕시코 시각)주최국, 멕시코인데, 이 경기는 어떻게든 각 잡고 봐야 되겠습니다.
When Luis [Scola] and Andres [Nocioni] won the gold medal in Athens, I was on my bed, staring at the TV, crying," he recently told the Argentina press about his boyhood idols turned teammates now in Puerto Rico.
피에쑤2_ 저는 많이 본 경기지만, 2010년 세계 U17 선수권 대회 결승 미국- 폴란드 경기입니다. 미국의 일방적인 승리(80-111 폴란드 패배)로 끝이 난 경기지만, 지금 유로바스켓 2015에 나온 폴란드 선수들을 보시라고 올려드립니다. 포니카와 Karnowski가 이 경기에서 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