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에 아내의 건강을 위해 필리핀 세부에서 한달 살기를 했다
그곳 한인교회에 나갔는데 교회가 잘 성장하여 선교거점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어 아주 기뻤다.
무엇보다도 QT교육을 담당하는 집사님들이 신앙적으로 성숙되어 있는 것을 볼 때 내 미숙한 목회가 생각이 나서 부끄럽기도 했다.
나는 누가 설교해달라고 할까봐 겁난다.
설교를 한답시고 엉뚱한 말을 해서 주님의 교회와 목회자에게 누가 될까봐 그렇다
은퇴 5년차가 되어가지만 아직까지 설교를 하려고 해본 적이 없다.
그렇지만 어떤 목사가 목회를 잘하고 있는지 분별하는 내 나름 기준은 갖고 있다.
그래서 말이 통할 것 같은 후배 목사를 보면 조언하기도 한다.
내가 분별하는 기준은 이렇다
기준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마태복음 24:45절이다
" 충성되고 지혜있는 종이 되어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고 있는지"이다
여기서 때를 다라 양식을 나누는 것을 나는 두가지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첫째로는 성도들의 신앙수준(유아 어린이 청년 장년)을 점차적으로 높여가라고 나는 이해한다
어떤 목사는 유아나 어린이 수준의 교인을 양산하는 목회를 하고 있는가 하면 청년이나 장성한 성도들로 양육해서 주님의 지상명령에 힘쓰도록 하는 목회자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국민학생을 지도하는 축구 코치도 있을 것이고 국가대표 축수선수들을 지도하는 감독이 있다.
나는 목사의 경우도 같다고 생각한다. 천국은 위계사회이다.
혹자는 서기관과 바리새인같은 목사들이 너무 많다고들 한다. 한번 생각해볼 문제다
둘째로는 하나님의 시간표에 따라 거기에 맞는 말씀을 전하는가? 이다
사람과 자연의 이치로도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듯이 하나님의 경륜도 시작이 있는가 하면 끝이 있다.
지금은 불신자들조차 말세인 것을 인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목사는 더 더욱 주님의 시간표를 알아야 하고 지금 돌아가고 있는 시세를 알아야 한다고 본다
여자가 해산하려면 진통이 온다고 한다. 지금이 그런 때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그걸 아는 자들은 어떤 메시지를 전하여야 할지를 알 것이다.
성도들을 종교인으로 만들어 세상 것을 바라보게 하고 기복신앙을 갖도록 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성도들을 정치판에 끌어들여 날마나 상대방을 욕하며 죽일놈들이라고 하며 투쟁꾼으로 만들고 있는지?
아니면
불신자는 물론 교인들까지 미혹해서 마지막 때임도 모르게 하고 전세계를 장악하려는 적그리스도 짐승의 궤계를 알고 성도들을 깨우며 사명을 감당하도록 힘쓰는 목사인지?
주님, 마지막 때임을 알고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지는 종이 많아지기를 기도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