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심재학(31)이 기아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두산과 기아는 10일 외야수 심재학과 투수 박진철(28), 내야수 황윤성(29)을 맞바꾸는 2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는 기아 김성한 감독의 요청에 의해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장성호 이외에는 뚜렷한 중심타자가 없는 기아로선 지난달 FA(자유계약선수) 마해영을 영입한데 이어 좌타자인 심재학을 영입함으로써 타선의 폭발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셈이다.
이번 트레이드는 좌타자를 꾸준히 물색해온 기아 김성한 감독의 요청에 의해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지난 95년 LG에 입단한 심재학은 서울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으나, 기대만큼의 기량을 펼치지 못해 팀을 옮기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99년 잠시 투수로 전향했지만 끝내 실패했고, 2000년 현대로 트레이드됐다. 이어 2001년 다시 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 입고 타율 3할4푼4리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는가 했으나, 지난해와 올시즌 연속 2할대 타율에 머물렀다.
심재학은 올시즌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6리에 5홈런 27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기아 심재학의 타격 자질을 높이사고 있어, 지명타자 또는 왼손대타 요원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두산으로서도 투타에 걸쳐 짜임새가 높아졌다. 왼손 대타 요원인 황윤성은 지난 7월 현대에서 기아로 트레이드됐고, 93년 해태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한 박진철은 언더핸드스로 투수로 중간계투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 노재형 기자 jhno@>
첫댓글 심재학... 이제는 대타요원을 목전에 두고있네..
기아는 또다시 한물간 거포를 영입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