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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슬옹, 배우리, 이길재, 이종호, 이동연, 유사원
출판사 마리북스
분야 •국내도서> 인문> 인문/교양> 인문교양
•국내도서> 인문> 기호학/언어학> 언어학의 이해> 한국어
•국내도서> 인문> 문화/문화이론> 한국학/한국문화> 한국인과 한국문화
판형 145*205 | 장정 무선 | 페이지 1812쪽 | 가격 90,000원
ISBN 979-11-89943-94-3 04080 (set) | 초판 발행일 2023년 2월 28일
핵심 키워드 #한글 #훈민정음 #땅이름 #방언 #세계문화유산 #예술마을 #인문학 #총서
우리말글문화의 원형을 찾는 길,
우리말글문화 총서
우리말글문화 총서는 우리말글문화의 원형을 찾아가며 그 길에 담긴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책이다. 총서 1권은 한글의 탄생에서 지금까지, 한글의 유적과 발자취를 총정리한 《길에서 만나는 한글》이다. 총서 2권은 오랜 세월 동안 제 본래 모습을 지녀온 땅이름 속에 묻힌 우리말의 역사, 우리 삶과 문화의 역사를 찾아보는 《또 하나의 생활문화 지도, 땅이름》이다. 총서 3권은 겨레의 지혜와 아픔, 애환을 간직한 소중한 문화유산 방언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작은 기록인 《겨레의 작은 역사, 방언》이다. 총서 4권은 인문정신과 자연과학의 만남, 과학저술가가 바라본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담은 《자연과학과 인문정신의 만남,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총서 5권은 지방소멸의 시대를 맞아 그 많은 해법을 담은 예술마을의 탄생을 제안하는 《일상과 예술이 하나, 예술마을의 탄생》이다. 이 다섯 권의 책은 우리말글문화의 원형을 찾아 과거에서 현재로, 현재에서 미래로 나아가보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독자 여러분이 직접 그 길을 찾아볼 수 있는 안내와 볼거리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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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길에서 만나는 한글》
우리말글문화, 그 첫 번째
오직 하나의 큰 글, 한나라 글
그 모든 영광과 아픔의 ‘한글’ 길 즈려밟기!
우리말글문화의 길, 그 첫 번째인 이 책은 지난 45년간 한글학자이자 한글운동가, BTS와 함께 한글지킴이로도 뽑힌 바 있는 김슬옹 박사의 한글 문화유산 즈려밟기이다. 한글의 탄생에서 지금까지, 김슬옹 박사의 한글 길 찾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 책은 그 길의 증언록으로 1443년 한글 창제 이후 천년의 세월 동안, 이 땅의 곳곳에 남아 있는 한글의 흔적을 찾아 기록했다. 《훈민정음》 해례본 서문에 실린 세종의 바람대로 한글이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기를 꿈꾸는 저자와 함께 위대한 한글의 길을 걸어보자! 그야말로 한글의 역사가 한눈에 펼져질 것이다.
한글은 ‘오직 하나의 큰 글’, ‘한나라 글’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1910년 일제에 나라의 주권을 빼앗기고 일본어가 국어가 되는 현실을 맞이하자 ‘한글’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올해(2023년)로 한글 창제 580주년, 한글 반포 577주년을 맞이했다. 이 책은 재야의 한글학자로 한글 연구에 일생을 바쳐온 저자가 한글의 창제와 반포에서 현재에 이르는 한글의 주요 발자취를 한눈에 알 수 있게 정리한 것이다. 한글을 만들고 지키기 위해서 애쓴 이들, 한글을 홀대하고 탄압한 이들,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위대한 천년의 문자 한글 길에서 때로는 아픔을, 때로는 감동을 느낄 것이다.
차례
• 머리말
첫째마당 한글가온길, 한글세움길을 걷다
한글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길 _서울시 종로구 신문로1가 한글가온길
한글의 두 거인, 주시경과 헐버트 _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주시경마당
겨레의 말과 글을 지킨 가장 오래된 학회 _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한글학회
한글글자마당, 1만 1,172자의 과학 _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세종로공원
훈민정음 28자와 12척의 뜻을 아로새기다 _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둘째마당 훈민정음의 발자취를 찾아서
비밀 과업이었던 한글 창제의 공간들 _서울시 종로구 경복궁과 창덕궁
훈민정음 반포의 산실, 집현전 _서울시 종로구 경복궁 수정전의 집현전
훈민정음 인재 양성소, 사가독서 전당 _서울시 은평구 진관사 한글길
훈민정음 창제 마무리와 보급을 위한 야외 연구소 _충청북도 보은군 초정행궁
훈민정음 희방사본을 찾아서 _경상북도 영주시 희방사
훈민정음을 만든 8인의 공로자들 _《훈민정음》 해례본 탄생부터 보존까지
훈민정음 정신을 드높인 《동국정운》 대표 집필자 _경기도 의정부시 신숙주 묘
훈민정음을 지킨 사람들 _해례본 발견자 이용준과 해례본 지킴이 전형필
셋째 마당 오직 하나의 글, 한글 유적지
한글의 아버지가 잠든 곳 _경기도 여주시 세종 영릉
세종대왕의 모든 것을 간직한 곳 _서울시 동대문구 세종대왕기녑사업회와 세종대왕기념관
훈민정음 보급의 일등공신 신미대사 _충청북도 보은군 법주사 복천암, 정이품송공원
한글 탄압의 주인공 연산군과 한글 지킴이 정의공주 _서울시 도봉구 연산군과 정의공주 묘
우리말 사전 탄생의 주인공 이극로 _경상남도 의령군 두곡마을
한글이 외면받던 시기에 세워진 한글 비석 유적지 _서울시 노원구, 경기도 포천시,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새재
미완성 한글 유적지 _서울시 종로구 경복궁 영추문 근처 세종 생가, 전라남도 나주시 금안 한글마을, 세종시
넷째마당 천 년의 문자, 한글 기념관과 한글마당
훈민정음 천 년의 문자 계획 _서울시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한글이 목숨 _울산시 중구 외솔기념관
오랜 세월 한글 유물을 모으고 간직한 개인 한글박물관 _충청북도 충주시 우리한글박물관
이윤재, 허웅 두 한글 거인이 자란 곳 _경상남도 김해시 김해한글박물관
큰사전 완성의 대들보 _전라북도 무주군 정인승기념관
최초 한글 소설의 주인공 홍길동 생가 _전라남도 장성군 아치실마을, 홍길동 테마파크
한글을 나랏글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 최초의 양반 한글 문학가 _경상남도 남해읍 김만중 남해유배문학관
• 부록. 한글가온길 즈려밟기
• 참고문헌
저자 김슬옹
세종대왕, 헐버트, 주시경, 최현배의 뜻을 이으며 한글 지킴이와 가꿈이로 살아가고 있는 한글운동가이자 한글 분야 박사 학위를 세 개나 받은 한글학자이다. 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훈민정음 해례본 원본(1446)을 최초로 직접 보고 해설했다(2015).
외솔 최현배 선생의 뜻을 잇고자 연세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해 학사, 석사, 박사(훈민정음학)를 마쳤다. 상명대학교에서는 문학박사, 동국대학교에서는 국어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술 연구 공로로 38회 외솔상, 40회 세종문화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한글혁명》, 《한글교양》, 《조선시대의 훈민정음 발달사》, 《조선시대 여성과 한글발전》 등 105권(공저 70권)이 있으며, 14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세종국어문화원 원장, 한글학회 이사, 외솔회 이사,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객원 교수,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전문위원, 훈민정음가치연구소 소장 등을 맡고 있다.
추천사
김슬옹 박사는 대한민국 최고의 학술상인 세종문화상을 받은 학자이기도 하지만, 나와 함께 평생 한글운동을 해 온 한글운동가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믿음직스럽다. 한글은 이제 우리의 국력이고 미래의 먹거리이다. 한글에 담긴 숭고한 가치와 힘을 나누는 데 이 책이 옹달샘이자 폭포수가 될 것이다.
_이대로(한만글문화협회 회장)
살아 있는 교육은 체험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그동안 한글 관련 수많은 책들을 보아왔지만 이렇게 거리에서 즐겁게 체험하고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책은 보지 못했다. 이제 이 책이 대안 교과서가 되어야 한다. 한글에는 모든 것이 녹아 있으니 이 책은 일종이 융합 한글 교과서인 셈이다.
_김준범(EBS 대외협력국장)
이제 한글의 한류를 이끄는 힘이라고 한다. 한글의 가장 큰 힘은 약자에 대한 배려이다. 이러한 한글에 담긴 보편적 가치는 한국인만의 것은 아니라도 생각한다. 전 세계 모든 사람이 한글에 담긴 세종대왕이 따뜻한 마음을 나누었으면 한다. 김슬옹 박사님의 이 책이 한글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정표가 되었으면 좋겠다.
_후지모토 사오리(방송인, 세종한글국제홍보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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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또 하나의 생활문화 지도 땅이름》
우리말글문화, 그 두 번째
땅이름을 아는 열쇠, 땅이름 대가의 토박이말 땅이름 연구를
총집대성해서 쉽게 풀어쓴 땅이름 개론서
우리말글문화의 원형을 찾아 정리하는 우리말글문화의 길, 그 두 번째는 우리나라 전국 방방곡곡에 화석처럼 묻혀 있는 토박이말 땅이름을 찾아서 떠나는 길이다. 토박이말 땅이름 속에는 많은 것이 들어 있다. 땅의 기운, 우리말의 원형, 역사, 전설, 민담, 그 지역민의 애환과 역사 등이 담긴 또 하나의 생활문화 지도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땅이름 대가인 배우리가 팔십 평생 연구한 땅이름 연구를 총집대성해서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로 쉽게 풀어쓴 땅이름 개론서이다. 땅이름은 단순한 지명 연구가 아니다. 인간과 자연,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은 인문학적인 고찰과 지식이 없으면 알 수가 없다. 땅이름 연구가로 인문학자 못지않은 해박한 지식을 지닌 저자와 함께 ‘땅이름’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함께 걸어보자. 배우리는 금융업계 최초의 한글이름 하나은행, 청와대 사랑채, 광주 빛고을마을 등의 이름도 지었다.
_땅이름은 ‘그 옛날’이 묻혀 있는 ‘우리말의 화석’이다.
_우리 토박이말 땅이름은 조상들의 노력을 빌려 자라 온 하늘의 ‘나무’이다.
차례
• 머리말
첫째마당 가재울과 미르 사이
가재울, 벌의 가장자리
청계천의 옛 이름 ‘개천’
달안, ‘달’이 ‘들’의 뜻으로
바위섬 독섬, 독도
너의 섬, 너나 가질 섬, 너벌섬 여의도
거룩함, 높음, 어짊의 뜻인 ‘용’을 품은 용산
둘째마당 돌모루와 치악산 사이
《춘향전》과 돌모루, 물이 돌아들다
돌고 돌다, 도라산
군사요충지 둔지산, 산이나 언덕의 ‘둔’
물의 마을, 물가의 마을, 문막
‘으뜸’의 뜻인 ‘마리’로 불러 달라, 마리산
선바위, 갓바위, 애기빌이 붙임바위, 바위들
들이 길게 뻗어 ‘벋을’, ‘버들’, 버드내
‘가도 가도 끝없다’는 곧베루, 꽃벼루
가운데 들과 넓은 들, 삽다리와 판교
치악산에 수많은 지명을 남긴 태종
셋째마당 곰달내와 아우라지 사이
‘큰 들판의 내’, 검달래가 곰달내로
추풍령, ‘서늘함’과 ‘떠남’을 떠올리게 하는 ‘추풍’
한탄강, 얼마나 많은 이들이 한탄했을까?
어원상으로 통하는 하늘의 달, 지상의 달
노루목은 왜 그토록 많을까?
전국 방방곡곡 많고 많은 ‘새재’들
솔고개, ‘솔’은 소나무가 아니다
둘을 아우르다, 아우내와 아우름
• 부록 1. 서울의 토박이말 땅이름
• 부록 2. 새로 생겨난 우리말 지명 이야기
저자 배우리
한글학자이자 지명학자이다. 50여 년 전 처음 우리말과 땅이름에 관심을 가진 이래 지금까지 한결같이 아름다운 우리 토박이말과 땅이름을 연구해 온 이 분야의 권위자이다. 고서와 옛 지도는 물론 우리나라 각 지역을 직접 돌아다니며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했다. 청와대 사랑채, 광주 빛가람신도시, 하나은행 등 주옥같은 우리말 이름을 남겼고, 땅이름 관련 강의와 기고 활동도 많이 하고 있다.
2009년부터 한국땅이름학회 회장을 맡았으며, 지방자치단체 도로명 제정 작업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서울시 교통연수원 교수와 국토지리정보원 중앙지명위원을 역임했고,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회 위원을 맡아 우리 국토의 지명 제정과 개정 등의 일도 했다. 한글이름이 더욱 많이 쓰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글이름펴기 모임인 ‘이름사랑’을 만들어 한글이름 보급운동을 펼쳤다. 현재 한국땅이름학회 명예회장, 서울시 교육청 교명제정위원, 이름사랑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또한 신문, TV, 라디오 등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월간 산》, 《소년영웅》, 《서대문사람들》 등에 글을 썼고, 현재는 《서울경기행정신문》에서 ‘배우리의 땅이름 기행’을 연재 중이다. MBC <아주 특별한 아침>, KBS <배우리의 땅이름 순례>, KBS 라디오 <통일로 가는 길> 등에도 출연했다. 저서로는 《우리 땅이름의 뿌리를 찾아서》, 《우리말 고운말 고운이름 한글이름》, 《배우리의 땅이름 기행》, 《한국지명유래집》, 《우리 아이 좋은 이름》 등이 있다.
추천사
평생 땅이름 연구에 매달려 온 배우리 회장님의 땅이름 이야기가 우리말글문화 총서로 새롭게 독자들을 만난다고 하니 무척 기쁘다. 땅은 모든 생명을 품은 우리 어머니의 품과 같은 곳이며, 땅이름은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배우리 회장님의 땅이름 이야기는 단순한 어원 연구가 아니다. 그야말로 땅이름에 담긴 온갖 이야기가 살아 있는 인문지리책과 같다.
_김슬옹(세종국어문화원 원장)
배우리 선생님이 오랜 세월 연구하고 쌓아 온 보물, 우리 땅이름 이야기를 이렇게 멋진 책으로 만나니 마음이 설렌다. 동화를 들려주듯 조곤조곤, 맛깔스러운 땅이름 이야기 속 재미에 쏙 빠져든다. 땅이름에 담긴 다양한 삶의 무늬와 거대한 역사가 눈앞에 우뚝 서기도 한다.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고 우리 토박이말 땅이름의 소중한 가치와 지혜를 알고, 그 향기에 흠뻑 빠졌으면 한다.
_강순예(동시 작가)
배우리 스승님의 땅이름 이야기는 이 땅에서 살아오신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의 삶과 얼이 오롯이 깃든 토박이말을 바탕으로 삼고 있다. 토박이말에는 우리 겨레의 오랜 삶의 발자취와 슬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_이창수(토박이말바라기 맡음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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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겨레의 작은 역사 방언》
우리말글문화의 길, 그 세 번째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에서
전 지역어를 담당하고 있는 전문가의 방언 이야기
우리말글문화의 원형을 찾아 정리하는 우리말글문화의 길, 그 세 번째는 방언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의 저자는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에서 지역어를 담당하고 있다. 남북한은 물론 중앙아시이아의 고려인, 중국 조선족 동포들의 방언까지 직접 조사하고 연구한다. 한 지역의 방언 연구자를 만나기도 쉽지 않은 요즘, 전국 방언 연구자는 정말 드물다. 방언의 전문성 못지않게 저자의 문학성 풍부한 글맛과 말맛도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방언으로 보는 우리말의 미학과 가치를 흠씬 느낄 수 있다. 해개먹음이와 달개먹음이, 꾸레미, 퍼들개, 싸박싸박, 강낭수수, 가슬 등 어감만으로도 충분히 예쁘다. 이런 아름다운 우리말 방언들이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방언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표준어의 반대되는 말로 생각하고 있다. 심하게는 표준어에 밀려난 말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요즘에는 정체 모를 외국어가 난무해 방언을 쓰면 오히려 희귀어를 대하듯 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방언은 표준어에 반대되는 말도 밀려난 말도 아니다. 표준어가 한 나라의 규범이 되는 말이라면 방언은 각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피어난 소중한 겨레말로 표준어의 바탕이 된 말이다. 방언에는 그 지역민의 삶과 정서, 문화와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이 사라져가는 방언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
차례
• 머리말
첫째마당 겨레의 작은 역사
깔끄막 | 가파르게 비탈진 곳
마우재 | 러시아 사람
툴렁이 | 감자
꾸레미 | 부리망
떡쉬움이 | 효모균
꾀복쟁이 친구 | 아랫도리를 벗고 같이 놀아도 부끄러움이 없을 정도의 나이일 때 만난 친구
섬닷허다 | 먹은 음식이 시원찮아 배가 부르지 않고 부족하다, 비나 눈이 올 것처럼 흐리고 선득하다
손잡이뜨락또르 | 경운기
꺼꿉서다 | 꼿꼿이 선 채 윗몸을 허리 아래로 굽히는 동작
탯자리 | 자기가 태어난 곳
갱갈할매숟가락 | 키조개
해개먹음이와 달개먹음이 | 일식과 월식
다신어매젖줄개 | 민들레
간풀다 | 하는 짓이 부잡하고 아주 짓궂다
와가리 | 말매미
오여손잽이 | 왼손잡이
머구리 | 개구리
장싸귀 | 뚝배기
퍼들개 | 미꾸라지
두루바리 | 호랑이
꾹돈 | 남몰래 건네는 돈
마랑 | 은근히 불어오는 5월의 남풍
톰발리 | 빨리
여들하다 | 똘똘하다
샤쓰개 | 미치광이
둘째마당 간직해야 할 소중한 유산
머사니 | 거시기
쪼로로기 | 지퍼
싸박싸박 | 눈 쌓인 길을 사박사박 천천히 걷는 모양
강낭수수 | 옥수수
마씸 | ‘-요’를 뜻하는 어미
가슬 | 가을
쇠꼽새 | 비행기
포리 | 파리
무두태 | 머리 없이 몸통만 말린 명태
조코배기 | 아무렇게나 막 신는 짚신
토끼치기 | 자치기
모드락바람 | 회오리바람
새파우 | 새우
쉐우리 | 부추
올랫길 | 거리에서 대문으로 통하는 좁은 길
고쿠락 | 아궁이
항가치 | 암컷 방아깨비
디렝이 | 지렁이
ᄏᆞᆨ박 | 바가지
마랑구 | 기름
• 방언 찾아보기
저자 이길재
전북대학교에서 사회언어학을 전공했으며, 《전이지대의 언어 변이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북대학교 전라문화연구원 객원연구원, 전북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전임연구원, 호남문화정보시스템 책임연구원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지명으로 보는 전주 백년 Ⅰ, Ⅱ》가 있고, 역서로는 《언어 변이와 변화》가 있다. 그 밖에도 다수의 소논문을 저술했다.
현재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에서 지역어를 담당하고 있다.
추천사
《겨레말큰사전》의 방언 부문 책임자인 이길재 박사가 방언의 깊이와 넓이를 느끼게 하는, 주옥같이 귀한 45편의 글을 묶어 방언어휘론을 펴냈다. 토박이말 단어 하나를 두고도 이리도 풍성한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찾아내어 고향의 어버이, 이웃 어르신과 동무들에게서 들었던 고향말의 정취를 은은하게 풀어냈다. 필자의 글 힘에 놀라고 감사하며 오랜만에 역사문화방언론이라 평할 수 있는 귀한 연구서를 만나게 되어 반갑기 그지없다. 방언학자나 방언을 연구하려는 방언학도, 방언을 활용해 글 쓰는 문인, 그리고 고향말을 수필처럼 읽고 싶어 하는 일반인에게 자신 있게 추천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방언을 단순히 표준어의 반의어로 취급해 홀대해 왔던 어리석음을 반성하게 된다.
_민현식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 전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방언은 표준어와 맞서거나 쫓겨난 말이 아니다. 표준어의 바탕이 된 말의 뿌리요 역사요 문화이다. 방언에 관한 책들이 대부분 사전 형식으로 나오거나 자료 모음집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 방언의 가치와 빛깔을 보여 주지 못했는데, 이 책은 방언의 말다움의 향기를 도담스럽게 보여 주고 있다. 이제 우리는 이 책으로 우리 삶의 무늬를 그려 낼 수 있게 되었다.
_남영신 국어문화운동본부 회장, 《시로 국어 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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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자연과학과 인문정신의 만남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우리말글문화, 그 네 번째
과학도이자 세계 문화유산 전문가의 특별한 초대장,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3곳!
세계 곳곳에 머물렀던 인류의 흔적은 문화유산으로 남겨졌다. 인류의 문화유산은 실로 방대하다. 기록, 건축물, 예술 작품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인류 문명과 자연사에서 중요한 문화유산을 전 인류의 공동 유물로 관리하기 위해 지정한 것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세계유산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유네스코는 인간의 손길이 배어 있는 것을 문화유산으로 인간의 힘이 미치지 않은 것을 자연유산으로 분류하고, 이들이 연계되어 있는 것을 복합유산으로 분류한다.
한국의 경우 불국사·석굴암(1995), 종묘(1995), 해인사 장경판전(1995), 창덕궁(1997), 수원화성(1997), 경주역사유적지구(2000),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2000), 조선왕릉(2009),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양동마을(2010), 남한산성(2014), 백제역사유적지구(2015), 산사와 한국의 산지승원(2018), 그리고 한국의 서원(2019)이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자연유산으로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 한국의 갯벌(2021)이 등재되어 문화유산 13건, 자연유산 2건 총 15건의 세계유산을 갖고 있다.
우리말글문화의 길을 찾는 그 네 번째인 이 책은 과학도이자 세계 문화유산 권위자인 저자가 독자들에게 보내는 특별한 초대장과도 같다. 프랑스 유학 시절부터 세계의 여러 유적지를 탐사하며 건축 공법을 연구해 온 저자는 한국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13곳의 매력 속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저자의 특별한 초대장을 기꺼이 받아들고 그 길을 함께 가 보자.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지금, 그 길은 여기 이곳과 분명 맞닿아 있다.
차례
• 머리말
1장 세계인이 사랑하는 왕실 유적
왕실의 사랑을 받은 궁궐, 창덕궁
왕조의 상징, 종묘
과거와 현재를 이어 살아 숨 쉬고 있는 조선왕릉
2장 역사가 깃든 마을
‘비상 왕궁’ 남한산성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는 수원화성
살아 있는 유산 ‘한국의 역사마을’, 양동・하회마을
건축 기술의 발전과 불교의 확산을 보여 주는 백제역사유적지구
고인돌 중 유일한 세계유산,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3장 신라 천 년의 역사가 잠든 경주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속의 세계유산, 불국사와 석굴암
천 년 왕조를 이어 온 신라의 수도, 경주역사유적지구
4장 한국 정신문화의 산실 산사와 서원
《팔만대장경》을 품고 있는 해인사 장경판전
천 년 이상 신앙・수도・생활 기능이 살아 있는 종합 승원 산사와 산지 승원
조선시대 정신문화의 산실, 한국의 서원
• 참고문헌
저자 이종호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페르피냥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와 과학국가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문부성이 주최하는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으며 해외 유치 과학자로 귀국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등에서 연구했다. 과학기술처장관상, 태양에너지학회상, 한국발명교육학회 논문상, 고려대학교 이정덕 건축상, 국민훈장 석류장 등을 받았다.
프랑스 유학 시절부터 세계의 여러 유적지를 탐사하며 건축 공법을 연구해 기초 없이 빌딩을 50층 이상 올릴 수 있는 ‘역피라미드 공법’을 출원했다. 그 외에도 특허 10여 개를 20여 개국에 출원하며 과학의 이론과 실제를 넘나드는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학저술인협회장(과학저술가)으로 신문, 잡지, 인터넷 매체 등에 기고하며 과학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유네스코 선정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유적으로 보는 우리 역사》, 《한국인의 뿌리》, 《로봇, 사람이 되다》, 《노벨상이 만든 세상(물리학·화학·생리의학)》, 《21세기 교양 키워드》, 《미래과학, 세상을 바꾼다》, 《2030년 미래 한국에서는 어떤 일이?》, 《한국의 서원》,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40가지 지혜》, 《남북한 첨단과학기술 비하인드 팩트 체크》 등이 있다.
추천사
정조가 수원화성을 건축할 때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28개월 만에 완성했다. 이는 4년에 걸친 치밀한 설계와 첨단 건설 기계를 도입한 덕분이었다. 불국사의 석가 정토 구역인 백운교는 옆에서 보면 직각삼각형 모양으로, 백운교의 높이와 폭과 계단의 길이는 3 : 4 : 5의 비가 성립된다. 여기에는 가장 아름다운 황금 비율인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숨어 있다. 이 책은 우리 문화유산의 위대함을 과학도의 시각에서 조곤조곤 알려 준다. 참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담은 책이다. 수천 년에 걸친 우리 문화유적에 대한 자부심으로 우리 영혼의 중심이 생긴 기분이다.
_김무웅(전 《과학신문》 대표)
이제는 경제적인 가치 못지않게 문화적인 가치가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한국의 문화 콘텐츠들이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시대, 이 책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다시 한번 주목하게 만든다. 세계인이 사랑하는 왕실 유적인 창덕궁과 종묘, 비상 왕궁 남한산성, 한국의 역사마을 양동·하회마을, 세계유산 속의 세계유산 불국사와 석굴암, 천 년 왕조를 이어 온 신라의 수도 경주역사유적지구, 조선시대 정신문화의 산실인 한국의 서원……. 13곳의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가치와 숨은 매력을 과학도의 시각에서 새롭게 담아내고 있다. 마치 저자와 함께 13곳의 문화유산 속으로 공간 이동 여행을 하는 듯하다!
_왕연중(전 영동대학교 발명 특허학과 교수, 현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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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일상과 예술이 하나 예술마을의 탄생》
우리말글문화, 그 다섯 번째
일상 속에서 예술을 찾는 다양한 예술마을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 예술마을이 가야할 길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우리말글문화의 원형을 찾아 정리하는 우리말글문화의 길, 그 다섯 번째는 예술마을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이다. 한국종합예술대학교 전통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두 저자는 계촌 클래식마을 축제를 8년째 이끌어가고 있는 핵심 인물들이다. 계촌 클래식마을 축제의 진화 과정을 언젠가는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욕심이 있었기에 책을 쓰기 시작했다. 평소에 국내외 예술마을 만들기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한국의 예술마을을 정리하고, 예술마을이란 과연 무엇인지를 정의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문화예술이란 과거의 유산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고, 인간의 욕망은 일상이 예술, 예술이 일상의 영역으로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의 시대, 예술마을은 그 지역의 정체성을 가장 잘 살리면서 가장 가치롭게 지키고 가꿀 수 있는 방편일 수도 있다. 각 마을이 고유의 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회복해 과거에서 현재로, 현재에서 미래로 나아가기를 꿈꾼다. 그 길에 소중한 증언록이 되길 바라며 두 저자는 열심히 발로 뛰며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다. 각 예술마을들은 어떤 배경으로 탄생을 했고, 예술마을의 탄생 요건과 의미에 대해서도 짚어 보았다. 우리 인간의 욕구는 생의 욕구를 넘어 점점 의미 욕구로 나아간다. 오늘 하루의 삶에서도 이왕이면 더욱 의미 있고 가치롭고 빛나길 바란다. 그리고 그 시간들을 혼자가 아닌 함께하기를 꿈꾼다.
_예술마을은 일상을 낯설게 하는 일상의 낙원이다. (이동연)
_예술마을은 미래 세대의 희망이다. (유사원)
차례
• 머리말
1장 유서 깊은 전통문화유산이 있는 예술마을
역사와 문화를 잇는 두레 공동체, 강릉 단오·명주예술마을
마을의 행복을 비는 ‘춤추는 상쇠’, 필봉굿 예술마을
광대들의 본향, 안성 바우덕이 남사당 예술마을
과거의 유산, 현재의 문화, 미래의 생태가 공존하는 담양 생태예술마을
2장 특화된 예술 장르를 간직한 예술마을
분단과 냉전을 넘어 예술 속으로, 통영 윤이상음악마을
땅의 평화, 아이들의 놀이마당 화성 민들레연극마을
베를린의 발트뷔네를 꿈꾸는 계촌 클래식마을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는 2개의 보석상자, 원주 춤·그림책마을
‘예술’과 ‘삶’이 하나 되는 예술인 공동체, 산청 큰들마당극마을
3장 주민들의 손길과 도시재생으로 탄생한 창의 예술마을
조선소 배후지에 꽃핀 문화재생도시, 깡깡이예술마을
공유를 위한 협치와 협력, 도심 속 예술인의 창작·삶 네트워크 성북예술마을
지식에서 예술로, 예술에서 다시 생활로 문발동 인문예술마을
위장하고 상생하는 하례리 ‘정령’의 예술마을
• 참고문헌
저자 이동연
이동연은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한국예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 총감독, 경기아트센터 이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계간 《문화/과학》 편집인, 문화연대 집행위원장, 문화사회연구소 소장, 플랫폼창동61 총감독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예술과 삶》, 《예술@사회》, 《문화연구의 종말과 생성》, 《대안문화의 형성》, 《문화자본의 시대》 등이 있다.
저자 유사원
유사원은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지주회사 케이아츠크리에이티브 대표로 문화와 예술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창의적인 일들을 현장에서 펼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한국예술학과 겸임교수로 학생들에게 한국예술이론과 문화정책을 가르치며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추천사
길게 느리게 여유 있게 살 수 있는 마을, 아름다움과 따뜻함을 함께 향유하는 마을, 미래에도 이렇게 살고 싶은 마을, 여기 그런 예술마을이 있다.
_도종환(국회의원,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미 십수 년 전부터 마을 만들기, 공동체, 예술의 사회적 역할이 유행어처럼 회자되었지만, 그 일을 꾸준히 진행해 나가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정책의 지원을 받아 몇 년간 시도하다 지원이 끊기면 그 진행도 멈춰 ‘실패한 모델’이라고 일컫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이 책은 예술이 마을과 제대로 결합하면 그야말로 어떤 예술적이고 환상적인 결과가 나오는지 잘 보여 주고 있다.
계촌 클래식마을의 축제를 굳건히 이끌어 온 두 저자가 서울, 경기뿐 아니라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제주까지 직접 발로 뛰며 채집한 자료들은 정말로 귀중하다. 예술마을의 축제를 몸으로 겪어 봤기에 알 수 있는 기록들이다. 그뿐만 아니라 예술마을에 관한 국내외 이론가들의 문화인류학적 관점과 해당 지역의 역사적 변천사까지 담았다. 단순한 사례 연구가 아닌 학술적 가치가 있는 책이면서 다양한 현장 인터뷰와 지역 설화까지 담은 생생한 삶과 예술의 기록이다. 예술과 마을, 공동체와 전통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읽어 보길 권한다.
_강윤주(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생활예술 연구자)
우리의 예술을 찾아서 누군가는 가야 할 길을 그들은 걸었다. 이 책은 예술 채집사들의 흥미로운 순례기이다.
_고재열(여행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