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던가요? 대구의 팔공산을 여태 가보지 못하여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었었는데 이번에 팔공산을 갈 수 있었습니다. 태장고 하키 팀이 준결스에 진출하여 응원을 학교 곤계자들이 가는데에 동승하였습니다. 전국체전이 열리고 있는 대구로. 마침 경기가 오전 9시 반입니다. 학교에서 5시 30분에 출발, 화서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동대구 IC 바로 옆에 있는 하키 경기장. 부펴여고와의 준 결승전. 4년전 목포에서 열린 전국 체전 결승에서 만났던 팀입니다. 그러나 그 후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더니 선수출신 감독을 전략적으로 배치하여 실력이 급성장한 팀이랍니다. 애타게도 전반전에 우리가 한골을 먼저 먹어 1대 0. 후반전에서 세골을 넣어 3대 1로 이겨 결승에 진출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팔공산 입구 동화사를 찾아갑니다. 그러나 네비에 동화사가 셋. 아무데나 찍고 한참을 가다보니 아무래도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있는듯하여 다시 네비를 수정합니다. 그제서야 동화사 갓바위 이정표를 찾아갑니다. 동화사 입구에서 5천원에 비빔밥을 먹고 동화사 입구, 공원관리사무소에서 출발, 가파른 깔닥 고개를 오릅니다. 이어서 능선길로 올라서서 제법 험한 돌길을 올라 케이블카 정상이에 13시 40분 도착하여 잠시 쉽니다. 조망이 아주 일품입니다.

암릉길을 걸어 14시 08분 중간 전망대 사진 찍고 다시 출발.


염불암 갈림길. 이제 등산로가 좀더 좋아집니다. 가파른 길들을 힘겹게 올라 15시 도봉 정상 1167미터. 최정상은 비로봉닌데 군 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30여 미터 밖에 차이가 나지 않으니 이곳이 실제 정상인 셈입니다.


팔공산은 생가보다 거대한 산입니다. 능선을 종주하려면 10시간 이상 걸리는 거대한 산이고 암릉과 산세가 무척 장쾌합니다. 동봉 정상에서 그 유명한 갓바위까지 7Km가 넘습니다. 다시 내려와 염불암길. 염불암 지나오니 포장 도로입니다. 잠시 쉬었다가 동화사. 16시 40분 동화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