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 단성, 나원역을 다녀왔습니다.
이유는.... 모두 지공승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확인 겸 입장권을 끊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도안역에서 지공승이 발매된다는 정보가 없다가
제가 희방사역에서 집표털다가 도안역 발매 지공승이 나와서, 그제서야 밝혀졌죠)
1. 먼저 도안역에 갔다 왔는데요...
청주까지는 속리산고속을 이용하였고
청주고속터미널 건너편에 있는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충주 완행(충주 직통은 안섭니다!)을 도안에 갔습니다.
충주행 완행버스가 도안에 내려주는데
내려주는데가 바로 도안역 앞(도안역전 광장)이니
도안역에 가시는데는 별 무리가 없겠습니다.
충주행 완행버스는 청주에서 엄청 많고요.
물론 충주->청주 완행버스도 도안역 앞에서 섭니다^^
20~30분만다 한대씩 있으니 가시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뒷면이 한글로만 되어 있고요, 발매 상태는 양호하며
인쇄되어 나오는 글씨체가 매우 진하다는 것입니다.
서울사시는 분들은
동서울터미널에서 증평행 버스를 타셔셔, 도안가는 버스로 갈아타시거나
(저처럼 청주로 가셔도 갈아타셔도 무방합니다)
지방에 사시는 분들은 청주나 충주까지는 오셔야 합니다^^
도안역에 서는 열차가 있긴 한데
하루에 4편(그것도 조치원 - 제천을 오가는 완행 무궁화)기 때문에
버스로 가시는 것이 더 수월합니다.^^
2. 그 다음날에
단성에 갔다 왔습니다.
사실, 이하역에 단말기가 있다는 '헛소문'에 현혹되어서
#1651(완행 무궁화-_-;;)타고 이하역에 갔다가,
단말기가 없다는 허무한 답변을 들었었죠.-_-;;
그래도 역무원 분들의 친절함에 감동 먹었고
역무원분들과 같이 라면 대접까지... ㅠ.ㅠ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1652타고 다시 단성역으로 이동 했습니다.
역시... 그곳은 지공승이더군요.(뒷면에 한글만 적혀져 있습니다.)
좋아라.. 입장권도 지르고, 나원역 가기위한 기차표도 끊었습니다.
그 역의 매표원 분의 친절에 감동을 먹었습니다.
단성역에서 입장권과 승차권을 끊고
단양에 가기 위해서 역 앞에 나가보니까
마침 단양가는 시내버스가 지나가고 있더군요.
바로 잡아탔죠...
덕분에 빠르게 서울로 올 수 있었습니다.
(#1652 청량리 도착시각보다 2시간이나 더 빨리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단성역 가실분들은
단양까지 시외버스로 이동하신다음에
단양터미널에서 단성면사무소까지 가는 시내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단양에서 단성가는 시내버스는 30분~50분 간격으로 다니고
단성역 앞에서 세워줍니다^^
3. 나원역에 마침내 갔다 왔습니다
갈때 정말 초 뻘짓 여행을 했습니다.
용산에서 여수까지 구특전을 이용하고요
(제가 걸린 객차가 새마을시트를 장착했더군요^_^. 덕분에 수원지날무렵에 잠이 들어서
순천역 도착 직전까지 리클 만땅으로 하고 편안하게 잠을 잘 잤습니다.^o^)
여수에서 곧바로 익산가는 열차에 올라타서
순천에서 마산으로 가는 통근열차로 갈아 탔습니다.
3시간 9분동안 통근열차타고 여행을 했는데요...
정말 이걸 3시간 넘게 타려면 햏력이 필요합니다.
지루한건 둘째 치더라도 2시간만 지나오면 꼬리뼈 및 척추에 무리가 가기 시작합니다.
CDC를 타면서 역들을 유심히 보고, 차장님과 대화를 나눴는데
경전선 순천~마산 구간에는 지공승 발매하는 역이 없다는군요.
마산~삼랑진구간도 없으니, 사실상 순천~삼랑진 구간에는 지공승 발매역이 없는 겁니다.
그래도 열차가 별로 안다니는 순천~진주구간을 새벽에 타보면서
정말 풍경이 아름다웠습니다.
이래서 기차여행은 뭔가 특별한게 있는 거나 봅니다.(에쿠~ 옆길로 샜네요..)
마산에서 부산종합터미널(노포동)까지는 시외버스(BH115E...-_-;;)타고 이동하고
부산에서 경주까지는 금호고속 우등으로 이동했습니다.
(역시 하이클래스 우등이 좋긴 좋습니다)
마산에서 경주까지 한방에 갈 수 있는데, 왠지 경유하고 싶더라고요.
나원역까지는 버스시간이 마땅찮아서
큰 맘먹고 택시를 질렀습니다.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나원역까지 '시외 할증'까지 먹어서 5900원 나오더군요.-_-;;
나원역 역무원 분들 정말 친절하십니다...
심지어 배달까지 해준다는 명함까지 있었으니,
나원역 역무원분들의 승차권 수입을 위한 고군분투가 얼마나 힘겨운지 알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KTX승차권(이건 예매입니다)에 입장권에 올라갈 승차권을 지르니까
역장님이 엄청 좋아하시더군요.(하루 목표 수입이 24000원입니다.--;)
여기도 지공승이고, 뒷면은 한글만 적혀져 있습니다.
여기서 커피 대접까지 받았습니다.
올때는 시간도 남아서 금장역에 들려서 입장권이나 구할까 했는데
쩝.. 금장역에서는 입장권 죽어도 안끊어 주더군요...
뭐, 몸도 마음도 지쳤는데, 더이상 싸움벌이기 싫어서 그냥 통근열차 승차권 하나 사고
동대구로 왔습니다.-_-;;
(금장역에 가실분들은 철저히 각오하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구특전 타고 서울로 올라 왔습니다.
엄청난 뻘짓 여행이었지만
지공승 입장권을 나름대로 구해서 기분이 뿌듯했습니다.^^
<정리>
도안 : 한글만 적혀 있음
단성 : 한글만 적혀 있음
나원 : 한글만 적혀 있음.
카페 게시글
ⓒ 철도수집
단성, 도안, 나원역에 다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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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입장권 48장만 끊으면 목표수입 나오는데...;;;;;;;; 안 끊어주는 거 이해불능 -_-;; 암튼 고생하셨습니다.
본인이 버젓이 금장역에서 입장권 끊은 몸인지라... (간접적이긴 하지만 어쨌건 끊기야 끊었으니) 한번 뒤집어놔야겠군요...
저도 얼마전에 나원역에 갔었는데...3시간동안 제 말동무도 해주시고 정말 친절하셨습니다.. 근데 제가 그날 돈이 다 떨어져서 통근열차표 한장이랑 입장권 한장밖에 못샀다는;
어? 작년에 나원역에서 MS전산승차권으로 승차권하고 입장권 구입했었는데...
단성역같은경우도 MS단말기가 들어왔다가 발매량저조로 인해 다시 철거됐다가 지공승 단말기가 들어왔다고 하더군요...아마 나원역도 같은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