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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 전, 마더께서 엄청난 양의 은행을 주워오셨습니다. 화장실 냄새를 풀풀 풍기는 은행 껍질을 제거하고 몇 주 말려놓았는데.. 문제는 단단한 속껍질을 까는 것이 만만치 않은 작업이이더군요 (은행 겉껍질은 절대 집안에서 벗기면 안된답니다. 화장실 냄새가 일주일 내내 빠지지 않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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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이 망치로 까자니 눈 앞이 캄캄! 몇 개 테스트로 두드려 보니 힘 조절을 못해서 박살내기 일쑤. 이렇게 까다간 하루 종일 걸리겠다 싶었지요. (그냥 깐걸 사다 먹는게 훨씬 싸게 먹힐 것도 같았구요.) 이때 마더께서 은행알을 까는 기가막힌 비법을 전수해 주셨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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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먹을 만큼의 은행 알을 다 먹은 우유팩에 넣습니다. (7알 정도)
(저희 집은 큰 사이즈의 우유를 먹는지라 사진처럼 사이즈가 큰데 가급적이면 작은게 좋겠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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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자렌즈에 넣고 1분 정도 돌립니다.
여기서 잠깐>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은행알이 터져 나갈 것은 자명지사. 과연 괜찮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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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렌지를 가동하고 멀찌감치 서서 지켜보자니.. 은행알이 터지더군요. 우유팩 안에서 말이죠. 터져나가는 은행알을 우유팩이 안전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해 주는 것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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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다 돌고난 우유팩을 쏟아보면 이렇게 익어버린 은행알이 나온다는 말씀. 문제는 50% 정도는 껍질이 까지지만 50%는 그냥 안에서 익어버리기 때문에 살짝쿵 힘을 줘야 하지만..그래도 하나씩 까는 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편리한 방법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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