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한전용 전선류 경쟁품목 8개, 1375억원 규모(예상물량)에 달하는 연간단가계약이 9월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실시돼 평균 1% 정도 낮은 가격인 1330억원 규모에 낙찰됐다.
이번 입찰에는 지중 배전선로용 22.9kV CN·CV관련업체 15개사를 비롯, 가공선 알루미늄 강선업체 등 모두 30여개 업체가 품목별 입찰경쟁에 들어가 연간단가 배정을 받았다.
이번 입찰은 특히 예년과 달리 수출 내수 등에서 최악의 경기부진을 맞고 있는 상황이어서 물량배정을 놓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됐으나 대체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품목별로는 9월 30일 실시된 22.9kV CN·CV-W, 22.9kV FR-CNCO-W 등 지중배전선로용이 총 730억원 상당에 낙찰돼 9개 업체가 배정을 받았다.
또 지난 2일 실시된 가공전선부문 ACSR·AW-OC(알루미늄피복강선·알루미늄전선)유형에는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참여해 500억원 규모의 낙찰물량을 18개 업체가 각각 단가계약했다.
이밖에 600V CV, 나경동연선, 인하용 절연전선, DV전선부문 등 일반품목은 100억원 규모에 낙찰돼 19개 업체가 수주했다.
이번 한전용 전선 연간단가계약 품목의 납기는 낙찰일로부터 1년이며 한전측의 발주사정에 따라 물량의 가감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