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명통회의 [論正財]에 있는 글귀이다.
又: 財多如何不發財,只因身弱少培栽,運到比肩身旺地,富貴榮華次第來。
"또 이르길: 재가 많은데 어째서 발재하지 못하는가? 단지 신약으로 인해 적게 배재하기 때문이다. 운이 비견의 신왕지에 도달하면, 부귀영화가 차례로 온다." 라고 논했다.
여기서 '신왕지'는 비견(겁재)가 이루는 신왕지를 말한다.
그런데 말입니다. 윗글의 '비견의 신왕지'를 '비견'과 '신왕지'로 구분 적용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분이 있다면
여기에 누가 동의할 수 있을까?
더욱이 [신왕]을 [포태법의 왕지]로 이해하려는 하며, "재다신약에게 비견 운은 칠살을 대항하기 위해 쓴다." 라는 주장도 덧붙이고 있다면 말이다.
고서는 재다신약의 운을 그렇게 다룬 적이 없다.
비견 운은 단지 신약을 해소하기 위해 쓰는 것이지, 칠살을 대적하기 위해 비견 운을 쓰는 게 아니다.
그리고 칠살을 어떻게 비견으로 해소하겠는가?
예컨대 甲 일주에 칠살은 庚인데 말입니다. 그 비견 甲으로 칠살 庚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단 말인가?
또한 재다신약한 사주라도 관살이 없는 사주일 때도 많다.
재다신약은 일주가 약한 게 문제이지, 칠살이 문제인 게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
신왕지(身旺地)란 것은 일간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비견(겁재) 운을 말한다.
포태법의 왕지를 말하는 게 아니다.
만약 그게 포태법의 왕지라면, 그것을 "왕지"라고 부르지 "신왕지"라고 부르지 않기 때문이다.
아래는 [현기부]의 글귀이다.
"財多身弱 身旺運以為榮"
"재다신약은 신왕 운이 영화롭다."
첫댓글
운이 비견 신왕지에 이른다는 말은
비견 겁재 운이 온다는 뜻이다.
참고:
고서는 비견 겁재를 통칭하여 '비겁'이라고 하기도 하고 '비견' 혹은 '겁재'라고 하기도 했는데
"비견"이라고 했다고 해서 오직 '비견'만 지칭하고 거기에 '겁재'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봐서는 안 되는 글귀가 고서에 많이 있다. "겁재"라고 칭한 경우도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