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이 맴도는 곳, 옛 원주민의 인디오를 만나기 위해서 남미 페루로 여행을 하였다. 그러나 사실은 잉카의 문명을 대한다는 설레임보다 삶의 굴레에서 벗어난다는 현실속에 더욱 기대했는지 모른다. 뉴욕에서 페루 리마까지 8시간의 비행기 탐승과 국내의 5번의 국네 비행기를 이동해야만 가능한 페루의 인디오의 흔적 체험은 한국의 남북한 합처 9배의 영토의 크기라, 국내 여행이라도 비행기를 타지 않으면 힘든 지역이다. 종교의 정의는 힘 없는자에게는 한없이 약하지만 힘 있는자에게는 무소불의함을 느낀 것이 바로 페루다. 목적 성취를 위한 진리의 명분의 칼과 총은 잉카인들에게는 너무 잔인했다. 불가사의한 미추픽추와 삭사이와만의 거대한 돌 성당등은 진리라는 명목하에 초라한 흔적은 찬란한 잉카제국의 후예인 인디오의 빛바랜 전통의상을 입고 관광인들에게 구걸은 한없이 불쌍하게 느껴진다. 국가의 흥망성쇄도 그러하듯이 가다보면 오르막길도 있고 내리막길도 있음을 실감이 든다.
우리는 세계의 아름다운 신비의 세계를 다 여행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생소한 낮선 이방 문화인을 직접 만날 수도 없다. 다만, '걸어서 세계로' 여행자의 취재와 녹화를 통해서만 신비한 세계와 문화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발전, 축척되어온 이성, 감각의 틀이 오히려 어떤 막이 되어 세계를 이해하려는 나의 눈과 생각을 흐리게 하는 경우가 있다. 나에게 현재 드로잉은 발견의 증명이다. 순간 비치는 장면의 드로잉은 사물의 한 순간을 그 순간처럼 보여주기 위한 효율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무엇인가 발견하고 좋은 것을 드로잉하고 떠난 여행이지만 쉽게 드로잉하지 못한 경우가 흔하다. 알아서 보이질 않을까?, 진작 몰라서 보이지 않을까?, 멀리 있어서 보이질 않았을까?,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보이지 않을까?, 많은 생각들이 스쳐가는 와중에도 나의 눈은 현장 추적에 정신없었다. 보이는 것이 이리도 많은데 마음이 가는 것은 이것 뿐일까?, 평정심이 부족한 나머지 나의 눈은 보이질 않은가?, 경비행기를 타고 높이 조망하여만 보이는 범고래, 나비, 라마와 알 수 없는 수 많은 수직형들의 기학학적 도형들에 나의 존재는 보이질 않은 먼지와 다름이 없었다.
페루에서 스쳐간 마주픽추의 요새, 산토도밍고 성당, 거대요새 삭사이만, 잉카의 신전 켄코, 푸카푸카라, 잉카제국의 목욕탕인 탐보아 차이, 홀이아까, 푸노의 실로스파니, 세계최고 3,812m 넓이와 수심 281m인 티티카카 호수에 '토토라'라는 갈대로 집을 만들어 사는 우로스 원주민들의 삶, 갈라파고스의 물개의 서식지인 물개섬과 수많은 희기한 새들, 와카치나 오아시스에서 샌트카 사막 투어, 경비행기를 이용하여 풀리지 않은 신비 기하학적인 모양과 동물 그림등을 표시한 나스카 나인 등은 내 마음속에 감격과 감동을 선명하게 각인 시켰다.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세계와 인식하지 못한 세계속에서 천상과 지상을 이어주는 전달자와 영혼의 매개체로사 항상 존재하는 세계속에 나라는 미약한 존재임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인간의 육신은 실재이고 현상이니 새나 벌의 현상을 인간의 욕망의 충족 수단으로 진행으로 수 많은 동, 식물의 기호를 새기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채워지지 않은 인간의 욕심,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의 허구와 허상과 실제적인 현실앞에서 갈증을 느낀다. 인간은 절대 권력과 신선이 되고픈 욕구충족 허상이 창공을 꿰뚫고 날아가는 새들의 고독에 갇혀 있는 것일까? 어쩌면 인간이 쫓고 있는 대상은 결국은 꿈에 불과 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우리는 인식하지 못한 세계를 실재에 현장에서 흔적을 찾는다. 흔적은 다시 주체를 둘러싼 환경이된 환경은 다시 인간 내부와 관계를 맺는다. 그렇게 인간이 만든 문화는 쇠퇴속에 복잡한 그물망을 사회와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 존재하는 것이다.
내가 드로잉한 페루의 마추픽추는 순간, 잠간 어떠한 지점에 대한 부분 이미지이다. 잉카제국의 신비와 인디오의 삶을 온전히 담아낼 수가 없다. 태고의 낯선 인디오를 그리워하고 상상했던 것을 담백하게 드로잉한 것이다, 그러므로 나의 표현은 온전한 마추픽추의 전경이 아닌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내가 담아낸 마추픽추의 전경은 아름다운 요새의 전경이 아닌, 단순한 인디오의 영혼을 그렸지 않했나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