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콜릭스-쉐도우수의 자전거 길: 중미산 휴양림/설매재 오르기
2009년9월13일(일요일) 벼르고 벼르던 양수리를 거쳐 중미산자연휴양림 가는 업힐 라이딩을 혼자 결행하게 됐다. 마침 바이콜릭스가 국철을 이용해 국수리에서 옥천으로 접근하는 설매재 라이딩 기회에, 나는 따로 송파 가락동의 집에서 바로 하남시-팔당대교-능내-양수리-문호리를 경유하는 길을 택했다. 본대가 응봉역에서 10시30분 국철을 탑승 국수역에 11시 25분 내리고 출발해 설매재 입구에 도착하기로 한 12시30분에 정확히 합류한다는 시간계획을 세우고 아침 일찍 출발했다. 그 결과 성공적이었다. 그래서 이 길을 찾을 다른 라이더들에 참고가 될까 해서 그 여정을 비교적 많은 양의 포토스토리로 전한다. . 07:10 지하철5호선 개롱역4거리 집 출발-서하남I/C방향으로 판교→구리 고속도로와 붙어 이어진 하남시감북동 길 001
07:30 광암터널 직전 이 토끼 굴을 지나면 올림픽공원-서하남-하남시를 잇는 도로로 나서게 된다 002
정수장3거리에서의 우측 오르막길로 올라 지나온 샘재- 하남시 춘궁동 야생동물통로 터널(출발 6km) 003
춘궁동 서부농협 고골입구 4거리(출발 8km)- 그 고골4거리를 직진한 산 아래 막다른 천현동 3거리- 좌회전하면 하남시를 통과하지 않고 바로 광주 가는 길이다 004
마방집3거리 직전-우회전해 만나는 산곡천 따라 좌회전이 팔당대교 005
산곡1교 애니메이션고교 4거리(출발 11.8km )- 이후 주로는 대각선으로 건너 팔당대교로 006
창우지하차도로 직진해 이른 팔당대교 인도 시작점(13km) 007
팔당대교에서의 댐 방향 북한강은 짙은 안개에 쌓여 008
팔당유원지 매운탕 집 촌-휴식과 쑥인절미/포도의 간식- 08:12, 집 출발 07:10에서 한 시간이 막 지났기 때문- 자전거의 거리계는 집에서 15.5km를 가르킨다 009
팔당댐 가는 구길 전망대에서 잠시 찰칵 자촬 010
댐 상류는 아직도 안개 속에 011
팔당댐 통과 18.4 km-봉쥬르 입구 20km-능내역 21km- 이후 능내 다산묘 입구를 지난 조안I/C의 우측으로 올라 012
양수대교(?)를 갓길로 달린다(22.5km) 013 014
전방 양수대교 끝에서 내려 유턴(25.5km)-양수리로 015
양수리초입 3거리(26,3km)양수역/수능리로 우회전- 이게 착오였다. 당초 계획인 서종면/청평댐 방향 391번 도로로 가려면 다음 3거리에서 우회전해야 했는데 너무 서둘렀다 016 017
그러나 덕분에 양수역도 보고 018
양수역을 뒤로 돌아 다소 헤매는 알바를 했지만, 뜻하지 않던 '연꽃언덕'과 양수1리(골용진)마을회관의 호젓한 길을 접하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었다 019
또 어쨌든 계획된 북한강강변길 391번 도로를 접속했다(30km) 020 021 022
집 출발 2시간 어간(09:13)의 이 지점에서 휴식과 간식을 취해야- 양수1리 산약골 입구(30.7km) 버스스톱이다 023 024
안개 낀 이 북한강변길-올 3월 청평댐 가면서도 탔었지 025 026
중미산을 가려면 바로 이 갈림길에서 좌측 391번 도로를 버리고 우측의 서종면 문호리 마을 길로 접어들어야 027
이 서종치안센터 3거리(35km)에서 다시 우회전 352번 도로를 타야 028
삼거리 가게 아주머니께 부탁해 한 컷 030
문호리 중심가를 지나 이어진 호젓한 352번 도로 031
갈림길인데 영암교 다리와 우측 공터주차장의 서종교회가 있다- 왼쪽은 중미산 길이고 우측은 수능리 거쳐 양수리 가는 길이다- 그러니까 양수역에서 이 길로 와도 됐지만, 시간절약과 문호리로 중미산을 간다는 당초의 계획에 따라 391번 도로를 탄 것이다- 이 수능리 길은 재도 많고 꼬불꼬불 구절양장의 재미나는 시골길이어서 언젠가는 반드시 한번 타야할 길이다. 032
주요 기점 영암교 다리 위에서 자촬 033
이후의 한적한 시골스러운 길 034
도장교 다리-건너면 도장리이고 내 행로는 우향우 035
이제부터 서서히 오르막 036
길과 물맑은 개울과 037
주요 이정표가 될 듯한 예림원 038
도장2리-동구비석과 느티나무와 다리가 멋져서 잠시 멈춤 039
달려갈 길과 달려온 길(40km) 041 042
곳곳의 팬션들이 건축미를 자랑한다- 도장교 이후 계속 선전간판을 세워왔던 '은하수팬션' 043
호산림장(湖山林場)?-무엇일까, 호수/산/숲이 있는 곳이란 뜻인가? - 궁금해 위성지도로 보니 과연 자랑할만한 풍치가 나타나더라 044
정배리 버스스톱 3거리 (42km)-집에서 3시간 여(10:16) 3번째 휴식 045
달려온 길-좌회전하면 명달리와 '화서 이항로 선생 생가'와 묘각사로 향하고-자전거 쪽이 중미산휴양림 가는 길 046
볼록거울과 나홀로 바이크라이더-좌측 인상적인 낡은 다리는 반곡교 047
큰 나무와 넓은 그림자-그 아래서 더 쉬고 싶지만 갈 길이 멀다 048
길 왼쪽 원경의 건물이 서종초교정배분교 049
정배리팬션-5도는 되려나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되는 지점(45km) 050
민가도 멀어진 곳-팬션보다 절 같은 모습이다 051
겉보기에도 정숙해 보이는 십자수기도원- 좌측으로 이어진 길이 느낌 그대로 업힐이다 052
타고 올라야 할 빡센 업힐 길-태양볕은 따가워도 그늘이 시원하고 길 자체의 호젓함이 원기를 북돋운다 053
길 가의 계곡과 계류를 보는 즐거움도 업힐 라이딩을 치어 업 054
오르막이어도 뱀의 나선형 꿈틀거림처럼 멋지지 않은가 055
서종면을 벗어나 옥천면으로 들어서네 056
힘들면 쉬어야지-좀더 가 표지판의 도치골가든에서 쉴까도 했지만 참으로 한적한 산악도로의 정취를 만끽해 보기로(자촬) 057
팬션'산너머'와 3거리-좌측 길과 팬션 뒤쪽이 이미 중미산과 자연 휴양림지역이고 우측 계속오르막은 휴양림관리소로 향한다 058
드디어 중미산자연휴양림 관리소이자 제1매표소(47.5km)- 기둥에 올려놓은 카메라가 쓰러지면서 찰칵- 흔들리는 나그네와 애마 059
다시 제대로 증명하자-관리소와 애마 060
중미산 업힐 종점 농다치 고개까지 휴양림관리소에서 1.5km- 내 다리 힘줄도 길바닥 균열처럼 갈래갈래 꿈뜰 거리리라 061
좀더 오른 곳 중미산자연휴양림 제2매표소 입구(48.5km) 062
멀리 이정표는 고개정상이 500m만 남았단다 063
이곳이 정문이고 065
정문 반대편 숲길이 휴양림 임간(林間)산책로 입구 064
천문대를 지나는 길에 066
이제 거의 다왔다는 생각에 잠간 쉬며 올라온 길을 돌아본다 067
이제 1차목표 업힐정상 37번국도와 만나는 농다치 고개 3거리까지는 100m만 남았음을 이정표가 보여준다 068
드디어 안개 자욱한 농다치 3거리-해발 380m 069
도착시각 카메라는11:22-집부터의 주행거리는 49km 070
원래 15분 더 가는 자전거시계는 11:35분-자전거시계로 07:25에 집을 출발했으니 4시간10분이 걸렸네 071
좌측 길은 문호리-도장리-정배리-휴양림으로 올라온 길 072
고개를 올라와 좌측(사진에선 오른쪽)길로 가면 서너치-유명산휴양림- 설악-청평댐으로 이어진다 073
자! 나는 다음 목표지 용천리 설매재를 향해 반대편 양평 쪽으로 내려달릴 것이다. 한숨 푹 돌리고 나서의 출발이 11:31 출발 이후 바로 이 구간 8분여의 다운 힐 라이딩은 아마도 내 이제까지의 라이딩 여정 중 최고의 순간이었을 것이다. 한화리조트 갈림길까지의 약 6km를 8분 내에 달렸으니까. 평균시속 45km이지만 순간속도가 54km일 때도 있었으니 얼마나 신났겠는가?
다운힐 도중 잠시 멈춰 경로표시 기록을 위해 한 컷 찰칵 074
내리막이 끝나가는 한화리조트 갈림길을 조금 지난 평지 지점- 거리는 55km(고개 위가 49km였으니 6km의 다운힐)- 시각이 11:39(11:31분에 출발했으니 8분 걸렸지만. 중간에 촬영하느라 멈췄던 걸 생각하면 8분 이내인 셈이다) 075 076 077
다운 힐의 스릴로 업된 흥분을 가라앉히며 달려온 길을 돌아본다 079
101번 도로 갈림길을 지나 080
다시 약간의 언덕을 넘어 용천리 진입 4거리를 염두에 둔다 081
용천리는 이 백현4거리에서 왼쪽이라고 입간판이 손짓한다(57.3km) 082
용천리로 들어선 이 길이 설매재와 자연휴양림 가는 길- 완만하지만 이미 오르막임을 종아리의 긴장이 전해준다 083
그린힐 팬션을 지나며 오르막은 경사도를 좀더 높이고 084
아름다운 찻집 '예사랑'을 지나면 좀더 가파라지는데 085
찻집 입구에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자 086
올라온 길과 올라갈 길 087 088
아름다운 계곡-쏠비알 팬션의 정원의 일부로 조성돼 있다 089
이 쏠비알 팬션 이후의 오르막 경사도가 장난이 아니다- 이미 중미산 농다치 고개 4km 지속적인 업힐을 올라 피곤해진 종아리 근육에 더 이상의 부하를 걸기가 조심스러워진다 090
이 길, 자전거로 기분 좋게 오를 경사가 결코 아니다. 그래도 자연휴양림까지는 가 봐야지 안 되면 끌바라도 하는 생각에 참고 올랐지만 포레스트 힐 펜션 입구에서 그만 두기로 했다. 091
피로도 했지만, 서울에서 국철로 국수역까지 와 이곳으로 올 본대일행이 도착할 시각이 12:30인데 카메라에 찍힌 시각도 이미 12:29- 일행과 합류해야 하는데 휴양림은 아직도 1km가 남았다지 않는가? 이후 급경사 업힐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하겠다. 092
예까지 오른 것만도 대단해! 차들도 오르기에 벅차 보인다 093 094
집에서 61.98km=62km, 이제 접자, 돌아갈 거리도 감안해야지- 이만쯤에서 즐거움도 거두자. 그만하면 장하다 쉐도우수 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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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ingre 원문보기 글쓴이: 한일고
첫댓글 나그네 여행은 언제나 낭만적이지... 이제 우리 나이에 그처럼 가고 싶은 곳을 마음내키는 대로 다녀본다는 것이 하나의 꿈일진데. 마침 그 길을 자전거라는 애마가 생기고 함께 하게 되니 더 이상 즐겁지 아니한가. 늦게나마 자전거를 친구로 하게된 내 인생 황혼기가 여간 자랑스럽고 다행스럽지 않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런 자전거 나그네길 한참한참 더하고 싶다..!!
자세한 설명과 멋진 포즈의 사진 잘 봤슴니다.
장하다! 홀로 그 먼길을 달려 대원들의 모임장소까지 새벽길을 질주한 쉐도우 수에게 경의를 표한다.누가 돈을 주고라도 가라고하면 거절할 길을 혼자 찾아가다니 대단하다.체력이 좋아서 그런가?
새로운 길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새 길을 찾아가는 즐거움, 그 새 길에 펼쳐진 자연의 아름다움 그속에 파묻히는 맛도, 한번 재미들이면 끊기 어려운 일일쎄..
아직도 청년일쎄!끝없는 욕망에 존경스럽네.몸도 같이 쫒아가 주어야하는데~~~.가면 즐거운데 가기가 어렵다는것이 문제가 아닐까? 나만 그럴까?
중미산 오르막에 자전거 라이더를 보고 감탄 했는데 바로 옆에도 그런 친구가 있었네. 세세한 사진기록 다음 라이더에게 좋은 지침이 되겠네.
40대의 탄탄한 근육질의 강인한 쉐도우수~~~ 장하네~~~감탄 그리고 감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