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싸이트에 들어갔다가 ““남는 밥 좀 주오” 글 남기고 무명 영화작가 쓸쓸한 죽음”이라는 기사를 읽었다.
이게 2011년의 현실이구나라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든다.
인디밴드 달빛요정 만루홈런 이진원의 죽음도 링크되어 있다.
이진원 때는 도토리가 문제시 되었던 것 같다. 이번에는 영화계의 계약 관행이 문제가 되는 것 같다.
멜론를 질타하고 영화계를 질타하다 또 끝나겠지.
물론 그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들은 해결되어야 하겠지만
신자유주의 시대, 그것은 답이 아닐 것이다.
일하면 먹고 살 수 있다는 상식은 이제 더 이상 상식이 아니라는 게 실감난다.
기본소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복지가 잔여적으로 남는 한 우리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해주는 우리 사회의 고귀한 활동들에 복지는 닿을 수 없다. 유행처럼 번지는 보편복지 또한 다를 바 없다. 아니 ‘복지’라는 말은 그 활동들을 담을 수 없을 것 같다. 복지라는 말을 버려야 할 때인듯하다. 기본소득이 답이라는 생각이 든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62228.html
첫댓글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유서가 되어 버린 고 최고은 작가의 메모
사모님, 안녕하세요.
1층 방입니다.
죄송해서 몇 번을 망설였는데...
저 쌀이나 김치를 조금만 더 얻을 수 없을까요...
번번이 정말 죄송합니다.
2월 중하순에는 밀린 돈들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전기세 꼭 정산해 드릴 수 있게 하겠습니다.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항상 도와주셔서 정말 면목없고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 1층 드림
민중의 소리 http://www.vop.co.kr/A0000036284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