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콘서트 티켓 당첨자 명단에 제 이름에 있을 때 정말 믿기지 않았습니다..
뭔가에 당첨되어 보는 것은 초등학교 시절에 보물섬이라는 만화책에 있는 응모엽서 보낸거에
축구공이 당첨되어서 공 받은거 밖에는 없었는데 그일 이후 거의 10년만의 일..
아무튼 어찌어찌 해서 늑대같은 친구넘이랑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친구랑 학교도서관에서 공부하려고 했으나 교생실습 생활에 지친 친구가 자기 자취집에
서 낮잠이나 자다가 콘서트 보러 가자고 해서 저도 매일 새벽까지 공부하느라 곤하기도 하여서
그러자 하고 친구 자취집에서 자다가 6시쯤 일어나 백령문화회관으로 갔습니다..
아직 3시 30분 공연이 끝나지 않았는지 아직도 스피커에서 현우형 목소리가 울리는군요..
공연시작 1시간 30분이 남았지만 커플끼리 혹은 친구끼리 삼삼오오 짝을 지어 놀러다니다가
오는지 여기저기 벤취에는 사람들이 다 자리를 잡고 앉아 있고 기다리는 사람들 심심치 않게
대형멀티비젼으로 현우형 뮤직비디오 틀어주고 한편에는 핫도그하고 오뎅등을 파는 좌판이 있군요
아무래도 남자 가구고 총각이라 그런지 여대생 팬들이 상당히 많은듯..(남자들은 가물에..콩나듯
이..)뭐..어쨌든 남자들이 득실대는 것 보다는 훨씬 기분이 날아갈듯..
친구가 배고프다고 칭얼대길래 2천원을 주고 핫도그 사오라고 시켜서 벤취에 앉아 먹은 뒤
7시 20분 부터 입장이 시작되어 저희는 지정받은 티켓을 가지고 마열 123,124번에 앉습니다..
매표소에서 받은 편지봉투에는 이유원의 가요응접실이라고 쓰여있고 밑에는 제 이름이
적혀있군요..ㅋㅋㅋ
저희는 입장할 때 나눠준 가사 카달로그를 보며 잠시 기다리고 있으려니 7시 30분이 되어 게스트
로 JK김동욱이라는 가수가 나와서 편지와 현우형이 위기의 남자에서 부른 주제곡을 불러주시더군요
보이스칼라가 임재범과 비슷해서 처음에는 임재범인가 했는데 알고봤더니 현우형이 프로듀서한
데뷔전 가수 같더라구요..(카달로그를 보니 초대형신인인듯한 인상을..그럼..휘성이나 다른
스포트라이트 데뷔가수들과 경쟁을 벌이겠군요..)현우형이 써놓은 소개말을 보니...기대가 되는..
오프닝 무대가 끝나자 얼마간의 적막이 흐른뒤 폭발적인 일렉트로니컬한 연주뒤에 홀2층에서
부터 무대까지 풀꽃이 쫘~~악 흐르더니 현우형의 정열적인 무대의 서곡을 불러주기 시작합니다..
순간 열광의 도가니로 변한 백령문화회관은 입추의 여지없이 모두들 일어나 함께 호흡하기
시작..저도 친구와 함께 같이 산 야광봉을 휘두르고 괴성을 질러대며 같이 흥분..
(인간의 탈을 쓰고 저렇게 날띨수 있는가..)
1부는 현우형의 공전의 힛트곡 꿈으로 마감한 뒤 사이에 또 이름이 기억 안나는 여자 신인이
게시트로 나왔는데 분위기가 신효범과 비슷한듯...
2부는 현우형이 옷을 약간은 캐주얼하게 갈아입고 나와서 헤이진 다음날과 메리 미 등 주옥같은
노래들을 열창해 주면서 사이사이에 팬들과 꽃과 선물을 주고 받으며 함께 호흡하려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물론 관객들과 같이 방방 뛰면서 논 무대도 현우형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 역시 사람들이 왜 콘서트를 보러 공연장을 찾는지 알겠더라구요..
저도 오늘 현우형의 가수 아닌 또 한 사람 우리들과 같이 한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으로서의 이현우
를 느낄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
앵콜송은 나의 노래를 포함해 무려 세곡을 부르면서 오늘 현우형의 춘천공연은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보태기: 그나저나 노총각 4인방중에 상이형이랑 현철이 형이 장가를 간다고 선언을 했으니
현우형이랑 종신이형은 어쩌나..오늘 MBC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상이형이(윤상님을 말하는
것임..)현우형은 완벽한 자기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서 걱정 안되다고 하면서
종신이형은 걱정된다고 했지만 현우형도 오죽 마음이 허전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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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후기)이현우 춘천 콘서트를 보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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