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란서의 알렉산더 듀마의 작품 몽테크리스토백작이라는 책은 에드몬드 당테스라는 선원의 복수가 이 이야기의 주요 내용입니다 줄거리를 요약해서 보면 대략 이렇습니다. 어느 항구의 한 배에서 당테스라는 선원이 탄 배가 있었습니다. 그 배의 선장이 병이들어 죽고 당테스가 선장의 자리에 오릅니다 .그리고 곧바로 약혼식을 올립니다. 그런데 경찰들이 몰려옵니다. 그는 아무 죄도 없이 끌려가 이프성의 지하 감옥에서 14년을 보내면서 몽테크리스토 섬의 보물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보물을 찾아내 이름을 몽테크리스토 백작이라고 다시 짓고 복수를 시작합니다. 자신을 아무런 이유없이 감옥에 가둔 사람들에게.. 복수한 사람은 세명 자신을 모함해서 감옥으로 보내고 약혼자를 뺏은 검찰총장, 은행 두취, 음모를 꾸민 사람 등등 이들에게 주인곤은 통쾌한 복수를 합니다.
이 소설은 그 후 여러편의 영화가 되어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 가운데서 제가 본것 중 가장 멋있는 영화가 장 마레란 불란서 배우가 나오는 영화였습니다.
2) 사람이 한평생 살다보면 본의건 본의가 아니건 남들로 인해서 처절한 고통의 세월을 보내는 적이 가끔식 있습니다.자신에게 고통을 준 사람을 사람들은 평생을 잊지 못합니다.에드몬트 단테스 처럼 복수는 못하지만 그 사람의 이야기만 나오면 얼굴이 찌푸려지고 치를 떠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역시 그건 예외가 아니지요.군대 시절 하사관 교육대에서 제게 이유없이 구타를 한 노모중사,그때 중상을 입었지요. 나를 때린 이유는 자신은 국민학교를 나왔는데 왜 너는 대학을 나왔느냐는 말도 안되는 이유였지요. 자신의 열등의식을 내게 폭발시킨 것이지요.훗날 월남전에서 이 작자를 또 만났어요.그자가 소대장을 했는데 장글 수색을 나가면 꼭 나를 앞세워요. 죽기가 싫었던 것이지요.
그러던 어느날 소대원들과 장글 수색을 나가서 그만 그 분은 부비트랩을 밟아 사타구니가 날아가는 중상을 입고 후송이 됐어요. 혼자만 살겠다고 하다가 다친거지요.불쌍한 사람이지요. 결혼을 해서 다니던 잡지사가 있었는데 부장이 제 친구였어요. 이 친구가 경영자에게 어떻게 아부를 하는지 한번은 술좌석에서 공개적으로 "당신 그렇게 살지 말아!"하면서 삿대질을 했는데 이분이 망신을 당햇다고 생각햇는지 제게 앙심을 먹고는 말도 하지 않은체 며칠 있다가 회사의 질서가 엉망이 되어서 안되겠으니 사표를 쓰라고 그래요. 그후 실업자가 되어서 2년여동안 아침에 집을 나와서 파고다 공원, 남산 공원, 장충단 공원 공원이라고 이름붙은 곳은 다 찾아 다니면서 허기진 날을 보냈어요.
또 한사람, 이자는 군의관이었는데 제 마누라 원고를 함부로 썼다고 형사고발을 해서 3년동안 합의도 해주지 않아 고통을 안겨준 사람이지요.나같으면 그런 것쯤 눈감아주기도 하련만, 돈 몇푼 먹자고 3년의 세월을 고통을 준 자 참 악질이었어요. 그리고 진짜 악질이 있어요.
제가 잘못하지 않은 줄 뻔히 알고 있으면서 저를 마치 파렴치범이나 된듯이 소문을 낸 측근의 사람,이자때문에 어디 취직도 못했어요.
3)
40중반에 소설을 쓰기로 했어요.무슨 이상과 신념이 있어서가 아니라 할일이 없어서 소설을 썼지요. 이제까지 소설같은 것과 같지 않은 것까지 28권을 썼으니까 꽤많이 썼어요.어느해는 다섯권을 썼어요.
출판을 하면 신문에 광고를 해야하고 그래야 독자들도 알아보고 책을 사야하는데 군소출판사에서 하니 그게 되겠어요. 이때 책도 잘팔리고 이름도 나면 누구처럼 옥양목 두루마기에 대님을 매고 휜고무신 신고 얼굴에 털기른체 명사행세도 하는 거에요 잘하면 지방대학 교수도 하고요.
그런데 소설을 쓰다보니 줄거리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름을 정하기가 여간 힘들지 않아요. 착한 주인공은 전화번호부에서 찾아 적당히 골라 썼지만 악인들, 요놈들 이름을 고르기가 여간 힘들지 않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전화번호부가 아니라 삼국지나 수호지 등 중국고전에 나오는 악질들의 이름을 골랐어요. 성씨도 희성, 즉 음습한 성을 가진 성을 골랐지요. 千方池蓄 馬骨皮 陸 彭 毛, 突, 國 孟 등등
이름은 돌, 탁, 헌, 욱 악질 냄새가 풍기는 이름은 모조리 골랐어요.그리고 장용학 선생의 소설 "원형의 전설"이나 "태양의 아들"에 나오는 중업(重業) 등등
나를 괴롭힌 자들의 이름 가운데 한자를 쓰고, 악질은 성까지 인용해 썼어요. 더 악질은 이름 두자까지 끌어다 썼어요,그자들의 관상을 보고 생김새에 따라서 이름을 만들어줬지요.손좀 봐준거지요.
몇놈들 이름은 소설마다 들어가 있어요.천주교 신자가 이러면 안되는데도...
그리고 몇년전에 그자들도 늙었을것이고 그래서 해방시켜 줬어요.
앞으로 그따위로 살지 말아 이놈들아...하면서요.
남의 인생 망치게 하면 안돼요. 그 사람 인생만 망치게 하는게 아니라 가족들까지 고통을 주는거에요
그런짓 하지 마세요 들...
첫댓글 악한 그들에게 당한 고통과 그들을 기억하며 살아오신 날들의 고통이 무척 힘들으셨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악인들을 해방 시켜 주셨다니 선생님도 함께 마음의 해방을 얻으셨군요! 축하 합니다. 선생님 즐거운 추석 명절 되시고, 항상 건강 하십시오. ^0^방긋
고마워요 축복받으세요
그러게요, 평소 맘보를 곱게 써야한다는 생각을 주십니다, 남의 기억속에서 고운 사람으로 기억될수있음이 얼마나 가치있음인지 다시한번 의식합니다, 추석명절은 즐겁게 잘보내셨는지요, 다시 맞는 일상에서 더욱 좋은글 많이쓰시고 건강하시길바라며 선생님의 글밭에 쉬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