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쏘카에 이어 SK텔레콤까지 대리운전 시장 진출이 가시화하면서,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 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의 모빌리티 자회사 티맵모빌리티는 상반기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도·내비게이션 강자인 티맵을 기반으로 대중교통뿐 아니라 자가용 이동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전략이다. 대리운전 시장은 코로나19 안정화 이후에는 고수익을 낼 수 있는 데다, 데이터로서 가치도 높기 때문이다. .....
대리운전 호출 플랫폼은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이 아닌 자가용을 통한 이동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지도, 내비게이션 서비스와 연계해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어 데이터로서 가치가 높다. 쏘카 관계자는 "대리운전 시장은 향후 모바일 앱으로 전환될 여지가 많고, 양질의 데이터도 확보할 수 있어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리운전 업계에서는 플랫폼 경쟁 심화에 따른 긍정적·부정적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대리운전 기사들은 기사 확보 경쟁 과정에서 보험 제도 개선, 플랫폼 수수료 인하 등으로 처우가 향상될지, 반대로 플랫폼 간 가격 낮추기 경쟁으로 수익이 감소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종용 전국대리기사협회장은 "그동안 플랫폼의 진출이 이어졌지만, 기대와 달리 처우 개선 효과는 크지 않았다"며 "기사들의 수익이 감소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