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시대
이 시대는 카드 시대다.
현금 없이도 카드 하나면 무엇이든지 구매 할 수 있고 송금도 할 수 있고 병 의원에서도,
약국에서도, 세금이나 영화 관람도, 짜장면도, 커피도 마실 수 있다.
택시 요금도 카드로 할 수 있다.
카드로 무엇이든지 거래가 가능하다.
지갑에 돈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으니 그 대신으로
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따라서 카드는 종류도 많고 카드 마다 사람들의 눈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디자인도 색갈도 다양하다.
어떤 여성이 카드를 낼려고 지갑을 펴는 것을 훔쳐보면 찬란한 모자익 그림 같이 보이기도 한다.
또 카드 종류가 워낙 많으니 그 종류의 이름을 다 모른다.
BC카드, 삼성, 롯데, 신한, 하나로 등--,
조그마한 구멍 가게에도 카드 결재기가 있다.
재래 시장 거리 모퉁이에 쪼그리고 앉아 채소 등을 팔고 있는 할머니에게는 없을까 어디든지 있다.
카드로 결재를 하면 거래가 명백 해져서 파는것 만큼 나오는 세금을 속일 수 없다.
그래서 설치하도록 했고 카드 결재를 거부하면 범칙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드결재를 꺼려하는 곳도 있고
현금 결재를 하면 물건 값을 할인 해 주겠다고도 한다.
우리는 카드 만능 시대에 살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카트기에 이것 저것 넘치도록 싣고 나와도 카드 한번 긁으면 된다.
여행도 카드로, 결혼 혼수품도 카드로 한다
정말 카드는 부잣방망이 인가 싶다.액수가 크면 몇 개월 할부로 하면 된다.
언젠가는 현금이 빠져 나가는데도 그 때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카드 대금은 많아지고 월급을 받아도 현금은 만져 보지 못한다.
3개월 할부를 매월 하면 2,3개월 이상은 꼭 겹쳐진다.
그래서 달 마다. 월급으로는 대금이 초과 하여 신용 불량자가 되기도 한다.
현금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 공짜인듯한 무의식으로 가치 기준을 흐리게 한다.
한 때 "월부인생"이란 말이 유행 했다. 카드인생이란 말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아서 밀러'가 쓴 "세일즈맨의 죽음"은 한 남자의 마지막 슬픈 이야기이다.
젊고 힘있고 건강했을 때 열심히 일해서 월부로 사온 모든 가구, 집 값도 갚는다.
또 자녀를 키우고 공부 시킨다.
그러나 나이 많아지고 정년이 되어 직장을 떠나야 했고 더 이상 수입이 없어진다.
사온 모든것의 월부는 끝났으나 자기의 인생이 끝나고 아무도 울어주지 않는 쓸쓸한 최후를 맞게된다
이것이 월부 인생이다. 월부로 사 온 물건을 월부로 갚아가다가 월부를 다 갚으면
그 물건은 낡고 못 쓰게 되어 또 월부로 사 온다.
월부는 계속 악순환하고 월부로 사고 월부금을 갚아 가다가 인생을 마감한다.
카드 인생도 마찬가지다.
나는 카드를 없에 버릴려는 생각을 반복 했으나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는것은
현금이 없을 때를 생각해서이다.그러다 보니 사용하지 않을 수 없게된다.
현대를 살면서 카드를 없에 버린다는것은 아쉴운 생각이 작용을 해서
지금도 칵드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것이 나의 약한 모습이다.
카드 없이 할부 없이 사는 시대는 다시 오지 않을까!
지금의 모든 사람들은 빚지고 살다가 빚이 끝나는 날 인생도 끝나는것은 아닐까!
카드시대를 산다는것이 서글퍼 진다.
세일즈맨의 최후 처럼.
첫댓글 카뜨 컴퓨터 스마트폰 다~다현대를 사는데 필요하면서도 남용하면 ?????"